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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2016년 11월 12일 광화문 광장 인근의 서울시내는 100만 촛불로 완전히 마비됐다. 사람들은 퇴진을 외치며 거침없이 청와대를 향했다. 청와대로 통하는 종로구 새문안로 작은 골목에도 분노의 목소리는 넘쳐났다. [사진 自由魂] 프랑스에서 1830년 7월 혁명의 결과 들어선 오를레앙 왕조는, 금융 대자본의 왕조였다. 이들은 국가 재산에 대한 거리낌 없는 투기를 통해 부를 쌓아 갔다. 이들의 전횡은 당시 성장하던 산업 부르주아지의 이해를 침범하기 일쑤였다. 철도 건설을 둘러싼 추문은 권력을 공유하지 못한 부르주아지 일부 사이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을 급격히 고조시켰다. '레미제라블'이 그려낸 1832년 봉기를 포함한 몇 번의 폭동을 통해 산업 부르주아지는, 당시 프롤레타리아트의 반란을 힘들지 않고 진압할 수..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건 프랑스 혁명에 대한 책입니다. 책의 제목인 '혁명 만세'에서 '혁명'은 프랑스 혁명을 말하는 것이죠. 바로 이 책입니다. 혁명 만세 마크 스틸 지음|박유안 옮김|바람구두 우선 저자인 마크 스틸에 대해 얘기해야 할 것 같네요.마크 스틸이 어떤 사람인지 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이 저자는 코메디언이기도 하지만 SWP(Socialist Workers Party)라는 영국의 극좌파 당원입니다. SWP는 영국에 있는 트로츠키주의(스탈린에 의해 축출 살해당한 트로츠키의 정치를 따르는) 그룹 중 하나입니다. 즉 이 책의 저자인 마크 스틸은 자본주의의 갖은 폐해를 혁명이라는 근본적 변화를 통해서만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자는 마찬가지로 봉건주의적 계급사회의 모순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