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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입니다. 그래봤자 다음주 월요일도 여느 한 주의 시작과 다르지 않게 출근하고 또 일을 하겠죠. 그래도 한해를 정리하는 일은 나이 먹을 수록 약해져가는 기억력을 보충하기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최근까지 독서모임 두곳에 참여했습니다. "책은 혼자 읽는거야"라는 선배의 말에 동감하지만, 제 개인을 강제하기 위해 독서모임을 택했죠. 두 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우선은 책을 그냥 '보기만' 하지 말고 '읽고' '정리하고' '기억하자'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 목적은 책을 좀더 많이 읽자는 것이었죠. 하지만 이 두가지 다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따져보니 올해 읽은 책의 양도 여느해와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읽은 책을 정리하는 것은 더더욱 진척이 없고요. 이 두 목표는 내년에도 여전히 제 독서생활..
읽는 속도보다 지르는 속도가 빠르게 된지 몇 년 된 것 같아요. 무섭게 쌓여가는 책들을 보며 올해 초에 그런 결심을 했었죠. 올해는 일주일에 한 권 이상 읽자, 읽는 책은 모두 다이어리에 기록하자, 그리고 한 권 다 읽었을 때만 새로 한 권 구입하자라는 결심을요. 뭐 세 번째 결심은 애저녁에 어긴지 오래되긴 했죠. 하지만 나름 일주일에 한 권이라는 결심은 지켜왔다고 생각했는 데 지난 다이어리를 정리하다보니 그렇지 못하더군요. 26주의 시간에 24권의 책을 읽었네요. 어떤 주에는 두 세권을 읽은 적도 있지만 어떤 때는 한 달 내내 한 권도 못읽은 적도 있네요. 하반기엔 쫌더 힘내서 일 주일에 한 권이란 목표를 채워야 겠어요. 01_ 최종 이론의 꿈 스티븐 와인버그|이종필 옮김|사이언스북스 02_ 양자 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