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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사진연출' 진상조사위 꾸려 (기사보기 클릭!)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중앙일보 7월 8일자 2면

촛불정국이 가라앉지 않고있는 와중에 중앙일보에 실린 한 사진이 논란에 휩싸였네요. 검역개시와 거의 동시에 시중에 풀린 미국산 쇠고기가 소비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는 투의 기사에 실린 사진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식의 사진은 신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연출사진 중 하나죠. 특히 경제면 쪽에서 모 회사의 신상품 출시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투의 기사에, 아니면 사진 단독으로 실리곤 하죠. 꼭 경제면이 아니더라도 사회면이나 이런 데서 특정 행사 사진을 실을 때 사진기자의 요청으로 장면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아요.

'연출된 사진'이 사용된다는 건 객관적 보도라는 신문의 주장이 거짓이란 걸 단적으로 드러내보인다고 생각해요. 사진 기자들에게도 연출된 사진을 찍길 원하는 데스크와 편집기자의 요구는 당혹스럽기 마련이지요. 그런데도 사진 기자들도 신문밥을 먹어가면서 월급쟁이로서의 정체성이 강해지다보면 그냥 묻어가기 일쑤죠.

전 신문의 '객관성'은 믿질 않아요. 굳이 연출 사진이 아니더라도 모든 사진엔 모종의 의도된 '연출'이 가미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최소한의 거리를 두려는 노력은 필요하겠죠. 기자가 직접 '배우'가 되어 사진을 촬영한다는 건 신문을 광고지로 전락시키는 것이고 '기자'일 것을 포기하는 행동이죠.

이참에 신문에 사용되는 다양한 연출 사진에 대한 반성도 이뤄졌으면 합니다.

Posted by 때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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