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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기억

2015년 8월 제주 여행 사진들

때때로 2015. 8. 5. 21:41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제주도를 여행했다. 꽤 긴 시간을 제주에서 보냈지만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했다. 더운 날씨 탓을 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게으름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쇠소깍이다. 지난 겨울에도 들렀던 곳이다. 역시 아름다운 곳이다.



위미항을 거쳐 보목을 향해 걸었다.



바닷가에 들어선 집들은 한결 같이 도로를 등지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심어놓은 것인지, 자연스럽게 자란 것인지 현무암 돌담 사이의 식물들이 눈에 띄었다.



서귀포 숙소에 가기 전 정방 폭포를 다시 들렀다. 관광지로 유명한 곳답게 사람이 가득했다. 웅장한 폭포는 끊임없이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었고 한여름의 더위를 순간 잊게 해준다.



다음 날엔 돈내코에 들렀다. 외지인보다는 도민들에게 유명한 피서지다. 최근엔 많이 알려지면서 외지인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내륙의 계곡은 깊을 수록 산도 높지만 제주의 계곡은 다르다. 산줄기는 그리 높지 않아도 계곡은 깊다.




제주의 숲은 많이 다르다. '정글'이란 느낌이 그대로 든다. 특히 셋째 날 들른 곶자왈이 더 그렇다. 아래는 화순 곶자왈에서 산방산을 바라보며 담은 사진이다.




서해와 남해, 동해 해변은 저마다 다른 모습을 보인다. 제주도 해변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제주도의 동서남북 해변도 저마다 다르다. 다녀본 해변 중에는 남쪽의, 서귀포 방향의 해변이 더 마음에 든다. 산방산에서 서귀포로 돌아오는 길 대평 포구의 모습이다.



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오름이 있다고 한다. 그중 다랑쉬 오름을 올랐다. 이 다랑쉬 오름에선 1991년 10여 구의 4ㆍ3 학살 희생자 유골이 발견됐다. 이 오름 아래 있던 마을은 완전히 사라졌다. 유골은 굴 안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그 굴은 지금 매몰돼 있다. 1992년 행정 당국은 유골을 화장하고 포크레인을 동원해 그 흔적을 마저 지워버렸다.


다랑쉬 오름을 오르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인근의 용눈이 오름과 손자봉도 눈에 들어온다.



앞에 보이는 작은 오름은 이끈다랑쉬 오름이다.



시선을 표선쪽으로 돌려보면 손자봉이 보인다.



그 왼쪽으로 용눈이 오름이 보인다.



다랑쉬 오름을 내려오는 길, 이끈다랑쉬오름과 성산일출봉은 점점 더 가까워진다.



성산일출봉은 명불허전이다.




섭지코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모습.



서귀포 앞 바다에는 작은 섬들이 여럿 있다. 높은 벼랑을 지닌 이 섬들은 망망대해의 막막함을 한결 덜어준다. 보목 포구 앞의 섶섬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맛은 일품이다.



밤중에 오른 한라산은 제주도의 또다른 멋을 보여준다. 습기 가득했던 바닷바람은 어느순간 싸늘한 산바람으로 변한다. 어둔 밤하늘은 별로 가득해진다.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북극성을 함께 담았다.



제주에 내려갈 때 제주시쪽은 잘 들르지 않는다. 마지막날엔 제주국제공항 옆 해변을 잠시 달렸다. 지는 해의 열기가 여전한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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