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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1 14:11

9ㆍ11 아옌데를 추모하며 잡담2008.09.11 14:11

매년 어김없이 다가오는 9월 11일이면 무엇을 생각하십니까? 전 칠레, 아옌데, 피노체트를 생각합니다.



살바도르 아옌데(1908.7.26~1973.9.11)는 1970년 대통령 선거에서 파블로 네루다(시인)와 공산당의 양보에 힘을 얻어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최초로 선거를 통해 사회주의자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죠. 당선 후 아옌데는 자본가들과 외국, 특히 미국의 반격에 직면합니다. 자본가들은 자본을 해외로 빼돌리거나 자신들 공장의 생산시설을 파괴하고, 생산된 상품을 숨기고, 미국은 칠레의 최대 수출품인 구리의 국제시장 교란을 위해 미국에서 생산된 구리를 국제시장에 덤핑가에 내놓습니다. 보수적인 칠레 군부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말할 것도 없죠.



미국과 자본가들의 공격에 맞서 칠레 민중들과 아옌데 정부는 영웅적으로 투쟁합니다. 생산이 중단된 공장을다시 가동하고 숨겨진 상품을 찾아내 배급망을 구축합니다. 하지만 1973년 9월 11일, 군부의 쿠데타에 의해 아옌데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폭격에 의해 사망하고 이후 일주일간 3만여명의 사람이 학살당하죠. 이후 피노체트 집권 기간 중 1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고문에 의해 불구자가 되고 1천여 명이 행방불명되죠.

더 자세한 건 황해문화 편집장인 바람구두 전성원님의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에서 '살바도르 아옌데' 항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클릭하시면 '살바도르 아옌데' 항목으로 이동합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와 칠레 민중들이 꿈꾸었던 이상을 돌아보며 그들의 희생을 기렸으면 합니다.


1973년 9월 11일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은 그의 보좌관들과 함께 소총으로 무장한 채 군부의 쿠데타에 저항했다. 피노체트의 쿠데타군이 망명을 권유했으나 아옌데 대통령은 거부했고 곧 공군의 폭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가운데 철모를 쓴 사람이 아옌데 대통령.

"이번이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곧 마가야네스 라디오도 침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던 나의 목소리도 닿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계속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적어도 나에 대한 기억은 이 나라에 온 몸을 바쳤던 사람.

내가 이제 박해받게 될 모든 사람들을 향해 말하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내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는 민중의 충실한 마음에 대해 내 생명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나라의 운명과 그 운명에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승리를 거둘 것이고, 곧 가로수 길들이 다시 개방되어 시민들이 걸어다니게 될 것이고, 그리하여 보다 나은 사회가 건설될 것입니다.

칠레 만세! 민중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입니다. 나의 희생을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머지않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해 위대한 길을 열 것이라고 여러분과 함께 믿습니다. 그들은 힘으로 우리를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력이나 범죄행위로는 사회변혁 행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며, 인민이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자유롭게 걷고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역사의 큰 길을 인민의 손으로 열게 될 것입니다."
-1973년 9월 11일 아옌데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

※ 마침 오늘 별라디오(http://www.staradio.net)란 곳에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9ㆍ11 관련 방송이 올라왔더군요. 아옌데의 마지막 연설 육성 녹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피노체트에 의해 죽은 빅토르 하라의 Venceremos(우리는 승리하리라)도 들을 수 있습니다(아마 노래는 다른 가수가 부른 듯 해요). 여기를 클릭하면 해당 방송으로 이동합니다.

Posted by 때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