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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자코메티, 장 주네, 폴 오스터

때때로 2009. 10. 18. 23:59

장 주네
알베르토 자코메티|1955


자코메티가 그린 주네의 초상화입니다. 이 초상화를 그릴 무렵의 기록이 '자코메티의 아틀리에'란 책입니다.

자코메티의 아틀리에
장 주네|윤정임|열화당


잘 모르는 작가입니다. 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건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를 읽고 나서입니다. 10대를 감옥에서 보냈던 그는 감옥에서 쓴 시가 사르트르의 눈에 띄면서 프랑스 문화계에 떠오른 사람이죠.

사이드는 책에서 주네가 미국에 방문했을 때 대학에서 블랙팬더당을 지지하는 집회에서 연설한 모습을 묘사하며 그에 대한 얘기를 시작합니다. 이때 그는 매우 간결하게 연설했지만 통역을 맡았던 학생은 매우 만연체로 온갖 (자신이 하고팠을) 이야기들을 덧붙여 번역을 합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폴 오스터라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선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를 낸 출판사 마티의 블로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여기를 클릭하시면 해당 포스트로 연결됩니다.)

오늘 읽은 '자코메티의 아틀리에'는 매우 짧은 책입니다. 소설이나 시는 아니지만 그의 사고의 깊이를 느끼기에 충분했죠. 자코메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꼭 읽어볼만 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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