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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롭지 못한&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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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10 Apr 2026 19:53:4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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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롭지 못한&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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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닌 '제국주의'  요약 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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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floatRight&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20260330-레닌_제국주의_황정규역.jpg&quot; data-origin-width=&quot;458&quot; data-origin-height=&quot;643&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vRx8P/dJMcacWQCxY/1lGMUfRPvPvwBNbNFKe0E1/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vRx8P/dJMcacWQCxY/1lGMUfRPvPvwBNbNFKe0E1/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vRx8P/dJMcacWQCxY/1lGMUfRPvPvwBNbNFKe0E1/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vRx8P%2FdJMcacWQCxY%2F1lGMUfRPvPvwBNbNFKe0E1%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200&quot; height=&quot;643&quot; data-filename=&quot;20260330-레닌_제국주의_황정규역.jpg&quot; data-origin-width=&quot;458&quot; data-origin-height=&quot;643&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2026년은 전쟁으로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대는 새해 벽두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납치했다. 2월 말에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침공했다. 이란과의 협상 중이었음에도 미군은 이스라엘군과 함께 테헤란을 공습했다. 유엔 헌장은 휴짓조각이 돼버렸다. 트럼프가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을 때 전전긍긍하던 유럽은 무도한 미군의 침공에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다. 오직 스페인만 예외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에서도 이란에서도 '석유'와 지배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lt;br /&gt;&lt;br /&gt;유럽의 정치인들이 미국의 전쟁에 대한 비판을 조심하는 것과 달리 세계의 여러 언론은 '노골적인 제국주의'라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물론 한국의 언론은 아니다. 한국 언론의 강자에 대한 굴종적 태도는 국내든 국외든 강자의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이들의 두눈엔 트럼프의 주먹 외엔 비치지 않는다.) 그렇다면 미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제국주의 국가'가 된 것일까. 트럼프 이전에는 제국주의가 아니었던 걸까. &lt;b&gt;제국주의를 몇몇 정책들의 묶음으로만 파악할 때 우리는 '트럼프의 변덕' 앞에서 현재의 전쟁에 대한 분석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lt;/b&gt;&lt;br /&gt;&lt;br /&gt;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로널드 레이건&amp;hellip; 민주당 대통령이든 공화당 대통령이든 미국은 전쟁을 멈추지 않았다. 미국은 전쟁을 통해 지역에 대한 장악을 넘어 경제적 자원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ㆍ유지해 왔다. 미국 정부 색깔과 무관하게, 또는 EU냐 러시아냐를 넘어 자본주의 세계체제를 설명하기 위한 제국주의 이론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의 훌륭한 전례가 있다. 레닌이 쓴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 대중적 개설'의 요약을 시작한 이유다.&lt;br /&gt;&lt;br /&gt;&lt;b&gt;황정규&lt;/b&gt;가 우리말로 옮기고 &lt;b&gt;두번째테제&lt;/b&gt; 출판사에서 2017년 펴낸 책을 바탕으로 요약한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5pt; color: #024601;&quot;&gt;&lt;b&gt;＋＋＋ 1917년 서문 ＋＋＋&lt;/b&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은 &lt;b&gt;'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 대중적 개설'&lt;/b&gt;을 2016년 봄 취리히에서 썼다. 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며 유럽 각국의 노동자들이 적대 진영으로 나뉘어 총을 겨누고 있던 상황에서 레닌은 사회주의 혁명의 가능성을 바라봤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lt;b&gt;&quot;제국주의 시기는 사회주의혁명의 전야이다.&quot;&lt;/b&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666666;&quot;&gt;-6쪽&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그러나 당시 레닌은 차르 제정의 엄혹한 검열을 고려해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quot;저주받을 이솝우화의 언어&quot;로, 즉 &quot;노예의 말투로 말했다&quot;. 독자들에게 이 소책자의 서술 방식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라고 한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핀란드,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직접 언급하는 대신 일본의 조선 강점에 대해 말한 것을 예로 든다.&lt;br /&gt;&lt;br /&gt;하지만 이 책은 정치적, 외교적 문제보다 경제문제에 일차적 관심을 가진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lt;b&gt;&quot;나는 이 소책자가 독자로 하여금 근본적인 경제문제, 제국주의의 경제적 본질이라는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 이것을 학습하지 않고서는 현대의 전쟁과 현대의 정치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quot;&lt;/b&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666666;&quot;&gt;-7쪽&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5pt; color: #024601;&quot;&gt;&lt;b&gt;＋＋＋ 1920년 프랑스어판ㆍ독일어판 서문 ＋＋＋&lt;/b&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레닌은 1916년 차르 제정의 검열하에서 쓴 이 소책자에 추가해야 할 부분을 1920년 서문에서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서구의 공산주의자들에게 하는 조언, 사회주의자가 배워야 할 논증과 서술 방법에 대한 조언이다. 그는 무엇보다 &quot;반박할 수 없는 부르주아 통계&quot;와 &quot;모든 나라의 부르주아 학자들이 시인하는 내용에 의거&quot;해서 이 소책자를 썼음을 지적한다. 정치와 외교에서의 개별적 사례에 의존해선 안된다고 말한다. 이는 &quot;모든 교전국들의 지배계급들이 취하는 계급적 입장을 분석&quot;하기 위한 것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lt;b&gt;&quot;전쟁의 진정한 사회적 성격, 아니 차라리 진정한 계급적 성격이 무엇인지에 대한 증거는 당연히 전쟁의 외교사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전국들의 지배계급들이 취하는 객관적 입장을 분석하는 것을 통해 발견된다. 이런 객관적 입장을 묘사하기 위해서는, 사례들이나 개별 자료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전국들과 전 세계의 경제생활에 근거한 모든 자료를 가져와야만 한다.&quot;&lt;/b&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666666;&quot;&gt;-9쪽&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철도 건설이 세계 곳곳에 문명을 전파한다는 명분과 달리 &quot;세계 인구의 압도적 다수를 식민지를 통해 억압하고 금융적으로 교살하는 세계체제&quot;의 핵심인 이유는 경제생활의 근간, 즉 자본주의적 산업의 뿌리이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lt;b&gt;&quot;철도는 자본주의 기초산업인 석탄, 철강의 총합이다. 철도는 세계무역과 부르주아 민주주의 문명 발전을 모두 총합한 가장 두드러진 지표이다.&quot;&lt;/b&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666666;&quot;&gt;-9~10쪽&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그리고 이 철도를 따라 &quot;한 줌의 선진국들&quot;은 &quot;전 세계를 자신의 전리품 배분을 둘러싼 자신의 전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quot;.&lt;br /&gt;&lt;br /&gt;1912년 스위스 바젤에 모인 사회주의자들은 이미 제국주의 국가들 간의 약탈전으로서 전쟁의 성격을 지적하면서 이 파괴를 중단시키기 위해서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승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제2인터내셔널의 주역들이 이러한 바젤 선언을 채택한 것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으로부터 2년 전의 일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막상 전쟁이 발발하자 스스로의 선언을 배신했다.&lt;br /&gt;&lt;br /&gt;레닌은 '카우츠키주의'라고 부른 이러한 경향과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lt;b&gt;&quot;카우츠키 일파처럼 제국주의 모순들 및 이로부터 등장하는 불가피한 혁명적 위기의 심대함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는 평화주의와 '민주주의' 일반이 여전히 전 세계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quot;&lt;/b&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666666;&quot;&gt;-13쪽&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카우츠키주의와의 투쟁을 통해 &quot;부르주아지에 의해 기만당하고 있는 소소유자들과 많든 적든 소부르주아적 생활 조건을 누리는 수백만 노동 인민을 부르주아지로부터 되찾아 와야&quot; 한다.&lt;br /&gt;&lt;br /&gt;제2인터내셔널의 배신자들과의 싸움은 내전으로 격화하고 있다. 레닌은 제국주의 전쟁과 마찬가지로 이를 '경제생활의 근간'으로부터 분석해내고자 한다. 핵심은 제국주의적 자본주의의 막대한 '초과이윤'이 &quot;노동운동 지도자들과 노동귀족 상층을 매수&quot;하는 데 쓰인다는 것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lt;b&gt;&quot;이 부르주아화한 노동자층, 즉 노동귀족은 생활 방식으로 보나 소득 규모로보나 전반적 사고방식으로 보나 완전히 속물이고, 제2인터내셔널의 주된 지주이며, 현재에는 부르주아지의 주된 사회적 지주이다. 그들은 노동자계급 운동 내에 존재하는 부르주아지의 실질적 대리인이자, 자본가계급의 노동 부관이며, 개량주의와 국수주의의 진정한 전달 수단이다. 프롤레타리아트와 부르주아지 사이의 내전에서 그들이 부르주아지 편에 서고 '코뮌파'에 맞서 '베르사유파' 편에 서는 것은 필연적이고, 그 수도 적지 않다.&quot;&lt;/b&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666666;&quot;&gt;-14~15쪽&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레닌이 '경제적 근원'을 살펴보는 것은 제국주의 전쟁은 물론 노동계급 내부의 분열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1917년 러시아에서 보여주듯 &quot;제국주의는 프롤레타리아트 사회혁명의 전야&quot;다. 미국이 노골적인 약탈 전쟁을 이어가는 현재, 그 내부에선 사회계급 간 내전의 씨앗이 꿈틀 대고 있다. 2026년 레닌의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 대중적 개설'을 다시 펼친 이유는 이 때문이다.&lt;br /&gt;&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레닌과 친구들</category>
      <category>레닌</category>
      <category>미국</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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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트럼프</category>
      <author>때때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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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30 Mar 2026 13:56:5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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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럼프 게임, 복종 아니면 죽음</title>
      <link>https://babodool.tistory.com/340</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2021년 1월 6일 소총과 방탄복으로 무장한 불한당들이 미국 국회 의사당을 덮쳤을 때 경악, 어이없음, 약간의 안도가 교차했다. 미국 민주주의를 신성시하진 않지만 견고해보였던 지배계급 내 양당체제의 어떤 규칙ㆍ규범이 깨지고 세계 최강의 군사력에 맞먹는 경찰력을 자랑하는 워싱턴이 불량배들에 의해 뚫렸다는 사실이 경악스러웠다.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동의와 강권 두 측면을 동시에 허물어뜨린게 TV 리얼리티 쇼에서의 과장된 몸짓 그대로 워싱턴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라는 게 어이없었다. 한편 안도했던 것은 그래도 이 트럼프의 비극적인 광대짓이 이걸로 끝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하지만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정부 4년은 트럼프가 키운 혼란, 트럼프를 불러낸 혼돈을 해결하지 못한 채 다시 트럼프에게 정권을 넘겼다.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꾸며 시작한 두 번째 트럼프 정권의 첫 1년은 약과였다. 두 번째 임기의 두 번째 해는 5년 전 1월 6일을 기리듯 공포와 충격으로 시작했다. 1월 3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무력으로 납치하더니 1월 7일과 24일에는 트럼프가 고용한 폭력배들이 자국민을 살해했다.&lt;br /&gt;&lt;br /&gt;국외에서 '마약 테러리즘'과의 전쟁이 '국내 테러리즘'과의 전쟁으로 전이했다. '제국주의 전쟁을 내전으로'라는 레닌의 오래전 슬로건을 권위주의 우파 광대 트럼프가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월드소셜리스트웹사이트에서 케빈 리드는 트럼프의 '돈로주의 선언'을 보며 이렇게 경고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 margin-righ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서반구 전체에 대해 미국의 패권을 주장하는 먼로주의를 부활시켜 확장하려는 시도는 필연적으로 아메리카 민중과의 영구적인 전쟁, 경쟁국과의 갈등 고조를 의미하며 &lt;b&gt;동시에 미국 내부 노동자들의 사회적, 민주적 권리에 대한 공격이 강화될 것임을 의미한다&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lt;a href=&quot;https://www.wsws.org/en/articles/2026/01/06/evlm-j06.html&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링크&lt;/a&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리드의 경고는 시차 없이 현실이 됐다. 트럼프와 불한당들은 전 세계와 미국 내부를 향해 '복종 아니면 죽음'이라는 선택지를 드리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제복과 소총, 방탄복과 복면 없인 떳떳이 세계와 맞서지 못하는 약골일뿐이다. 그렇다고 시간만 보내면 저들이 스스로 물러서진 않는다. 허세를 위한 제복과 소총, 방탄복과 복면은 가상으로 시작했을지언정 실제 권력의 기둥이 되기도 한다. 감자, 소세지, 서커스단으로 유혹한 룸펜을 앞세워 프랑스를 찬탈한 나폴레옹 3세는 20여 년 가까이 제위를 지켰다. 비스마르크의 독일에 무너지기 전까지 말이다.&lt;br /&gt;&lt;br /&gt;아래 미국 진보 언론 '&lt;b&gt;커먼드림스&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Common Dreamsㆍ&lt;a href=&quot;https://www.commondreams.org/&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링크&lt;/a&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에 실린 톰 하트만의 글을 옮긴다. 초역은 제미나이가 했다. ()는 원문, []는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 과정에서 덧붙인 것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6pt; color: #666666;&quot;&gt;&lt;b&gt;+ + +&lt;/b&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8pt; color: #666666;&quot;&gt;&lt;b&gt;복종 아니면 죽음, 트럼프의 협박&lt;/b&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024601;&quot;&gt;&lt;b&gt;톰 하트만&lt;/b&gt;｜Common Dreams｜2026년 1월 26일&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lt;a href=&quot;https://www.commondreams.org/opinion/the-trump-vance-noem-bovino-message-to-americans-obey-or-die&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링크&lt;/a&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도널드 트럼프, 크리스티 놈&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국토안보부 장관]&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그렉 보비노&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ICE를 지휘하는 국경순찰대장]&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심지어 '술꾼&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whiskey]&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피트 헤그세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전쟁부 장관]&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까지 모두 알렉스 프레티는 ICE 요원을 '학살'하려 시위에 참여한 국내 테러리스트라고 우기고 있다.&lt;br /&gt;&lt;br /&gt;하지만 그들의 진짜 메시지는 그것이 아니다.&lt;br /&gt;&lt;br /&gt;1980년 나는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독재자]&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이디 아민에 맞서 내전이 한창이던 우간다에 갔던 적이 있다. 카라모자 지역의 난민 수용소 관리를 위한 것이었다. 이후 출국을 위해 (전쟁으로 상당히 많은 시설이 망가져 가끔씩만 전기가 들어오던) 엔테베 공항을 통과하던 중 나는 세 명의 무장 괴한과 마주쳤다. 두 명은 (아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한 후 우간다를 점령했던) 탄자니아 군인이었고 한 명은 현지 우간다 경찰관이었다.&lt;br /&gt;&lt;br /&gt;어깨에 AK-47 소총을 메고 있던 한 군인이 탄창을 잡은 채 총구를 들어 내 코의 6인치 앞에 들이댔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 margin-righ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그는 웃으며 &quot;나는 너를 여기서 죽일 수 있어. 지금 당장 말이야&quot;라고 말했다. &quot;아무도 알지 못할 거고 나는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을 거야. 자, 네 돈의 절반을 내놔.&quo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오늘날 트럼프 정권이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바로 이거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 margin-righ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quot;우리는 모든 권력을 가졌고 너희에겐 아무 것도 없다. 우리는 살인을 반복해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며 너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quo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한마디로 '복종 아니면 죽음'이다!&lt;br /&gt;&lt;br /&gt;1980년의 세 명은 협박한 목표를 달성했다. 나는 가지고 있던 적은 돈을 그들에게 주고서야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lt;br /&gt;&lt;br /&gt;&quot;우리는 모든 권력을 가졌고 너희에겐 아무 것도 없다&quot;는 이 말은 세계 어디에서든, 언제든 나타나는 전형적이고 변함없는 파시즘의 메시지다.&lt;br /&gt;&lt;br /&gt;크리스티 놈과 그렉 보비노는 (폭스 '뉴스'를 시청해 세뇌된, 한심한 얼간이들을 제외하면) 그 누구에게도 알렉스 프레티와 니콜 굿이 '국내 테러리스트'라고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복면을 쓴 연방의 불한당들의 도시 점령에 항의하던 선의로 가득했던 시민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그들도 알고 있다.&lt;br /&gt;&lt;br /&gt;그들과 트럼프, 밀러&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스티븐 밀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밴스의 진짜 메시지는 이것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 margin-righ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quot;우리에게 도전하면 너희를 죽일 것이다. 우리는 처벌받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권력이다. 저항할 생각 말라.&quo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실제로 그들은 처벌받지 않고 있다. 그들은 이미 르네 굿 살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중단시켰고 이번엔 알렉스 프레티 살해 사건의 증거를 숨기고 있다. 그들은 이렇듯 명백한 사법 방해 행위에 대해 그 어떤 것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lt;br /&gt;&lt;br /&gt;하킴 제프리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민주당 하원 원내대표]&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는 워싱턴DC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이다. 어쩌면 척 슈머&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민주당 상원 원내대표]&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와 함께 말이다. 놈과 보비노가 끊임없이 미디어를 통해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하 듯 제프리스와 슈머두 사람은 지금 당장 미니애폴리스에서 특별 청문회를 열어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 위축돼서는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울 수 없다. 지금은 앞으로 나서야 할 때다.&lt;br /&gt;&lt;br /&gt;대개는 무용하고 확실히 무책임한 의회의 공화당원들은 선거&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11월의 중간선거]&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자금을, 특히 퇴임할 때 챙겨갈 지도부 PAC(정치활동위원회) 후원금을 초조하게 헤아리고 있다.&lt;br /&gt;&lt;br /&gt;억만장자들은 공화당 정치인을 계속 매수하기 위해 워싱턴DC 주변의 화려한 저택을 사들이고 있고 우익 미디어는 사람들이 똑똑히 지켜본 사실조차 진실이 아니라고 설득하려 고군분투하고 있다.&lt;br /&gt;&lt;br /&gt;그리고 이 모든 것에 깔린 메시지는 이것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 margin-righ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quot;여기는 우리 구역이다. 너희는 저항할 수 없다. 통제권은 너희가 아니라 우리에게 있다. 복종 아니면 죽음 뿐이다.&quo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어떤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공권력에 종사하는 보수적 남성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줄, 때론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정기적으로 취약한 남성성에 활기 불어넣어줄 '엄격한 아버지' 역할의 사람이 필요한 순종적 남성들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 margin-righ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한 젊은 여성의 평화로운 저항에 이 겁쟁이들은 위협을 느꼈고 그녀를 얼음 위로 난폭하게 쓰러뜨린 뒤 얼굴엔 최루액과 가스를 난사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그들의 메시지는 '복종 아니면 죽음'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 margin-righ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젊은 여성을 폭행하던 CBP&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세관국경보호국]&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ㆍICE&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이민세관단속국]&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의 불한당들은 자신들을 말리려 한 알렉스 프레티에게 격분했다. 프레티가 자신의 몇몇 권리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역시 처벌받아야만 했다. 그들은 그를 바닥에 쓰러뜨리고 그의 얼굴에 최루액을 뿌려 눈을 못 뜨게 하고 방향감각을 잃게 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그들의 메시지는 '복종 아니면 죽음'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 margin-righ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그가 다시 비틀거리며 일어나 자신의 개인적 권리를 거듭 주장했을 때 그것은 마지막 선을 넘은 것이었다. 2주 전 무능한 장교 조나단 로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르네 굿을 살해한 ICE 요원]&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를 비웃었던 여성에게 했던 것처럼 그들은 자신들의 남성성을 지키기 위해 이 남자를 쓰러뜨려야만 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그들의 메시지는 '복종 아니면 죽음'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 margin-righ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그가 남성 권력의 상징인 총을 합법적으로 소지했다는 것이 그들에게 불쾌한 일이긴 하지만 그들은 그 사실을 발견했을 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들은 총을 빼앗아 총으로 인한 어떤 위협도 제거한 상태에서 그들다운 비겁함으로 그의 등에 무려 열 발의 총탄을 박아 넣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그는 복종하지 않았기에 죽어야만 했다.&lt;br /&gt;&lt;br /&gt;남성성 증명과 권력 재확인에 필사적인 이 비겁한 약골들은 자신들에게 도전했다는 이유로 알렉스 프레티를 살해했고 그들 중 누군가가 &quot;징징대기는&quot;이라며 비아냥거리자 함께 박장대소했다. 이는 바로 러시아에서 푸틴이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도전받을 때 하는 바로 그 짓이다. 헝가리의 오르반, 이란의 아야톨라,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이집트의 엘 시시가 하는 짓 말이다.&lt;br /&gt;&lt;br /&gt;이것이 파시스트 남성이 행동하는 방식이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내내 그래왔다. 루스 벤 기앳, 메리 트럼프, 제이슨 스탠리, 티머시 스나이더, 마일스 테일러가 말하듯 이는 완전히 예측 가능한 각본이다. '복종 아니면 죽음'.&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루스 벤 기앳, 제이슨 스탠리, 티머시 스나이더는 파시즘과 권위주의의 역사와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학자로 각각 '극우, 권위주의, 독재-무솔리니에서 트럼프까지' '우리와 그들의 정치-파시즘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폭정-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이 번역돼 한국에 소개됐다. 임상심리학자인 메리 트럼프는 도널드 트럼프의 조카로 국내엔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트럼프에 관한 가장 치명적이고 은밀한 정신분석 보고서'가 번역돼 있다. 마일스 테일러는 전 국토안보부 장관비서실장으로 내부고발로 인한 보복성 수사를 받고 있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lt;br /&gt;&lt;br /&gt;이번 주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이란 해변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이란 국영 TV가 미네소타에서 시민을 살해하고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있는 ICE의 영상을 반복해서 방영하고 있다는 점은 특히 역설적으로 느껴진다.&lt;br /&gt;&lt;br /&gt;그들은 몇 주 전 자신들이했던 것과 똑같은 짓을 트럼프가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며 자신들이 '국내 테러리스트'를 처형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lt;br /&gt;&lt;br /&gt;그리고 지금 트럼프는 미니애폴리스 거리에서 시민을 총으로 쏴죽인 것을 자랑하고 정당화하는 동시에 테헤란 거리에서 자국민을 죽인 이란의 성직자들을 처벌하겠다고 하고 있다. 정말 한심한 농담이 아닐 수 없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PAF20260116082801009.jpg&quot; data-origin-width=&quot;3000&quot; data-origin-height=&quot;20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dn433W/dJMcaaD6Zlc/FR6xEDhU0brqcTE6ty6Oqk/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dn433W/dJMcaaD6Zlc/FR6xEDhU0brqcTE6ty6Oqk/img.jpg&quot; data-alt=&quot;나치 제복을 떠올리게 하는 진녹색 코트를 입은 그렉 보비노 국경순찰대장(CBP)이 1월 1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방탄복, 소총, 최루탄으로 무장하고 복면과 두건으로 위장한 ICE 요원들을 지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dn433W/dJMcaaD6Zlc/FR6xEDhU0brqcTE6ty6Oqk/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dn433W%2FdJMcaaD6Zlc%2FFR6xEDhU0brqcTE6ty6Oqk%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000&quot; height=&quot;2000&quot; data-filename=&quot;PAF20260116082801009.jpg&quot; data-origin-width=&quot;3000&quot; data-origin-height=&quot;2000&quot;/&gt;&lt;/span&gt;&lt;figcaption&gt;나치 제복을 떠올리게 하는 진녹색 코트를 입은 그렉 보비노 국경순찰대장(CBP)이 1월 1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방탄복, 소총, 최루탄으로 무장하고 복면과 두건으로 위장한 ICE 요원들을 지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lt;/figcaption&gt;
&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굿과 프레티를 잔인하고 냉혹하게 살해하면서 ICE와 CBP가 이민 문제 때문에 미네소타에 주둔하는 것이 아님이 명확해 졌다. 수백 만 명의 이주민이 있는 텍사스, 플로리다와 달리 미네소타 전역의 미등록 이주민은 13만여 명에 불과하다.&lt;br /&gt;&lt;br /&gt;주목해야 할 것은 미네소타는 트럼프가 세 번이나 패배한 경합주이며 공화당이 이번 가을 선거에서도 참패를 예상하는 곳이라는 점이다. 다른 민주당 우세주를 위협할 만한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이곳에 무언가 조치를 해야만 했던 것이다.&lt;br /&gt;&lt;br /&gt;팸 본디&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법무장관]&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가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에게 편지를 보내 유권자 명부를 넘겨주면 미네소타에서 ICE와 CBP를 철수시키겠다고 한 것도 그 일환이다. 다가올 11월 선거를 조작하기 위해 이른바 '청소', 즉 '숙청'에 그 명단을 사용할 의도였을 것이다.&lt;br /&gt;&lt;br /&gt;국민을 위협하는 동시에 선거를 조작하는 것, 바로 이것이 푸틴, 오르반, 에르도안 등이 권력을 유지해온 방식이다. 이것이 트럼프가 2026년 미국에서 실행하려 하고 있는 모델이며 2020년 가짜 선거인단 계획, 바이든 인준 반대에 투표한 140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과의 음모, 이 음모가 통하지 않자 마지막으로 감행한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2021년]&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1월 6일의 공격을 통해 실행하려 했던 모델이다.&lt;br /&gt;&lt;br /&gt;1월 6일 트럼프의 메시지는 똑같았다. '복종 아니면 죽음.' 마이크 펜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당시 부통령]&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와 낸시 펠로시&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당시 연방 하원의원 의장]&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는 폭도들의 살해 위협에서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네 명의 경찰관은 공화당 돌격대원의 손에 목숨을 잃어야만 했다.&lt;br /&gt;&lt;br /&gt;이번 가을 너무 많은 공화당 의원이 의석을 잃으면서 탄핵이 성공할 경우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트럼프와 그의 동료들이 또 다시 2021년과 같은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바보일 것이다.&lt;br /&gt;&lt;br /&gt;트럼프는 이미 여러 차례의 사기 혐의, 소아암 자선단체의 자금 횡령, E. 진 캐럴 성폭행 혐의에서 유죄를 받았다. 그의 아첨꾼들은 1970년대 닉슨의 법무장관 존 미첼과 (각료를 포함한) 40명의 다른 고위 관리들이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워터게이트 사건 이후]&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감옥에 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lt;br /&gt;&lt;br /&gt;스탈린, 히틀러, 무솔리니를 비롯해 세계사의 다른 대부분의 독재자처럼 트럼프는 나약할뿐 아니라 심리적 결함이 있는 사람이다. 그들의 나약함과 정서적 결함이 그들을 &amp;lsquo;복종 아니면 죽음&amp;rsquo;이라는 선언으로 내모는 것이다.&lt;br /&gt;&lt;br /&gt;그런 사람들은 비슷한 병을 앓는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주변으로 끌어들일 뿐만 아니라 국민이 저항할 때면 대개 자신의 국가에 세대를 뛰어넘는 파괴적인 피해를 입힌다.&lt;br /&gt;&lt;br /&gt;이 나약한 사람들은 자신의 공포를 잘 알고 있기에 쥐가 치즈를 찾아내 듯 나약함을 찾아낸다. 바로 지금 공포의 냄새를 맡은 공화당 의원과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이 숨어버렸다. 워싱턴에 그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lt;br /&gt;&lt;br /&gt;악당들에 맞선 대중적인 저항이 한발 늦었거나 아예 벌어지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역사를 보면 명확하다. 그들의 폭력은 고조되고 그들의 거짓말이 역사와 법이 되며 겁없이 목소리를 내는 누구나 위협받는 것이 새롭게 정상이 된다.&lt;br /&gt;&lt;br /&gt;곧 모든 사람이 침묵하게 된다.&lt;br /&gt;&lt;br /&gt;굿과 프레티 사건은 사고가 아니었다. 이민 문제로 벌어진 것도 아니었다. 이러한 의도적인 살해, 이 살인 사건들은 1980년 가을 오후 내가 우간다에서 받았던 것만큼이나 명확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quot;우리 길을 가로막으면 너희를 죽일 것이고 이에 대해 그 누구도 어쩌지 못할 것이다. 복종하지 않으면 죽일 것이다.&quot;&lt;br /&gt;&lt;br /&gt;그런데도 민주당 지도부가 굳건한 미네소타 주민으로부터 교훈을 못 얻고 강력한 반격을 포기한다면 피비린내로 가득한 다음 메시지는 더 많은 곳을 뒤덮을 것이다. 권위주의자는 항상 침묵을 허용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lt;br /&gt;&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쟁점</category>
      <category>Ice</category>
      <category>그렉 보비노</category>
      <category>르네 니콜 굿</category>
      <category>미네소타</category>
      <category>미니애폴리스</category>
      <category>시위</category>
      <category>알렉스 프레티</category>
      <category>테러와의 전쟁</category>
      <category>트럼프</category>
      <author>때때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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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abodool.tistory.com/340#entry340comment</comments>
      <pubDate>Wed, 28 Jan 2026 14:34:17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4년 달리기 정리</title>
      <link>https://babodool.tistory.com/339</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justify; line-height:2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12pt; color:#000000;&quot;&gt;2024년엔 1567㎞를 달렸다. ㎞당 5분30초 페이스로 137번 땀을 흘렸다. 전년보다 15회 더 많이, 190㎞ 더 길게 달렸다. ㎞당 페이스는 전년과 다르지 않았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20240402-10.jpg&quot; data-origin-width=&quot;3137&quot; data-origin-height=&quot;5676&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6bnFA/btsLDfw234P/QrEtyeCoITwDcPKajpFdFK/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6bnFA/btsLDfw234P/QrEtyeCoITwDcPKajpFdFK/img.jpg&quot; data-alt=&quot;2024년 3월 여의도의 벚꽃. 自由魂&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6bnFA/btsLDfw234P/QrEtyeCoITwDcPKajpFdFK/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6bnFA%2FbtsLDfw234P%2FQrEtyeCoITwDcPKajpFdFK%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480&quot; height=&quot;868&quot; data-filename=&quot;20240402-10.jpg&quot; data-origin-width=&quot;3137&quot; data-origin-height=&quot;5676&quot;/&gt;&lt;/span&gt;&lt;figcaption&gt;2024년 3월 여의도의 벚꽃. 自由魂&lt;/figcaption&gt;
&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 line-height:2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12pt; color:#000000;&quot;&gt;혹서와 장마가 번갈아 덮치는 7~8월에도 꾸준히 달린 덕이다. 가장 더운 이 두달간 2023년엔 210.2㎞, 2024년엔 265.6㎞를 달렸다. 2024년 1~2월 이용한 피트니스센터를 전년보다 매우 가까운 곳으로 옮긴 것도 더 많이, 더 자주 달리게 된 이유다. 이 기간 24회에 걸쳐 247.1㎞를 달렸는데 그 전년인 2023년 1~2월엔 20회 177.3㎞를 달렸다.&lt;br /&gt;&lt;br /&gt;

올해 달릴 때 신은 주요 러닝화는 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2'와 뉴발란스 '퓨어셀 레벨v4'였다. 푸마의 쿠션은 탄탄했고 뉴발란스 쿠션은 푹신하지만 복원력은 약한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푸마가 마음에 들지만 발폭이 약간 비좁아 한치수 더 큰 걸로 사야했고 그래서인지 발에 딱 붙는 느낌은 아니었다. 뉴발란스는 발에 밀착감은 마음에 들었으나 기대한 것보다 내구성은 약했다. 푸마는 52회에 걸쳐 605㎞를, 뉴발란스는 53회 634㎞ 동안 나와 함께 달렸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 line-height:20pt; margin-left:25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7pt; 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최근 3년 기록&lt;/b&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2022년 111회 1264㎞ 페이스 5분32초/㎞&lt;br /&gt;
2023년 122회 1377㎞ 페이스 5분30초/㎞&lt;br /&gt;
&lt;b&gt;2024년 137회 1567㎞ 페이스 5분30초/㎞&lt;/b&gt;&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 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2024년 월별 기록&lt;/b&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1월  12회  &lt;b&gt;120.3㎞&lt;/b&gt;  6분03초/㎞(실내)&lt;br /&gt;
2월  12회  &lt;b&gt;126.8㎞&lt;/b&gt;  6분17초/㎞(실내 11회)&lt;br /&gt;
3월   9회  &lt;b&gt;114.1㎞&lt;/b&gt;  5분54초/㎞(실내 4회)&lt;br /&gt;
4월  10회  &lt;b&gt;130.0㎞&lt;/b&gt;  5분17초/㎞&lt;br /&gt;
5월   8회  &lt;b&gt;105.5㎞&lt;/b&gt;  5분19초/㎞&lt;br /&gt;
6월  11회  &lt;b&gt;128.4㎞&lt;/b&gt;  5분14초/㎞&lt;br /&gt;
7월  14회  &lt;b&gt;132.4㎞&lt;/b&gt;  5분24초/㎞&lt;br /&gt;
8월  11회  &lt;b&gt;133.2㎞&lt;/b&gt;  5분36초/㎞&lt;br /&gt;
9월  11회  &lt;b&gt;146.7㎞&lt;/b&gt;  5분22초/㎞&lt;br /&gt;
10월 11회  &lt;b&gt;157.3㎞&lt;/b&gt;  5분16초/㎞&lt;br /&gt;
11월 13회  &lt;b&gt;152.5㎞&lt;/b&gt;  5분18초/㎞(실내 2회)&lt;br /&gt;
12월 15회  &lt;b&gt;120.1㎞&lt;/b&gt;  5분08초/㎞(실내)&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 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2024년 사용한 러닝화&lt;/b&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푸마 &lt;b&gt;디비에이트 나이트로2&lt;/b&gt; 605㎞  52회  5분21초/㎞&lt;br /&gt;
뉴발란스 &lt;b&gt;퓨어셀 레벨v4&lt;/b&gt;     634㎞  53회  5분19초/㎞&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기록/기억</category>
      <category>나이트로</category>
      <category>뉴발란스</category>
      <category>달리기</category>
      <category>러닝</category>
      <category>조깅</category>
      <category>푸마</category>
      <category>퓨어셀</category>
      <author>때때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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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abodool.tistory.com/339#entry339comment</comments>
      <pubDate>Thu, 2 Jan 2025 23:55:12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4년 독서 정리</title>
      <link>https://babodool.tistory.com/338</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justify; line-height:2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12pt; color:#000000;&quot;&gt;2024년엔 서른두 권의 책을 읽었다. 말 그대로 읽기만 했을뿐 충분한 학습은 하지 못했다. '성서의 역사'로 새해 첫 독서를 시작해 기독교 공부를 조금 더 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잠시 가졌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계획적인 독서는 몽상에 그쳤다. 지정학, 우크라이나ㆍ러시아 전쟁, 팔레스타인ㆍ이스라엘 전쟁, 워크 논란과 우파 포퓰리즘의 부상, 페미니즘, 역사, 기후변화 등등. 마음 가는 대로, 세상의 이목이 쏠리는 대로 이 책 저 책을 오갔다.&lt;br /&gt;&lt;br /&gt;

남들이 들으면 웃겠지만 문학을 네 권이나 읽은 것은 나름 성과다. 루쉰의 '광인일기'와 '아Q정전' 등이 실려있는 모음집 '&lt;b&gt;외침&lt;/b&gt;', 조지프 콘래드의 '&lt;b&gt;어둠의 심장&lt;/b&gt;', 켄 리우의 SF 단편 모음 '&lt;b&gt;은랑전&lt;/b&gt;', 한강의 '&lt;b&gt;작별하지 않는다&lt;/b&gt;'가 그 네 권이다. 한강의 소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추천으로 2023년 사놓고선 책장 한 편으로 제쳐놓고 있던 것인데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얼른 꺼내 책을 펼쳤다. &quot;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한, 강렬한 시적 산문의 혁신가.&quot; 노벨위원회는 한강을 이렇게 소개했다. 한 문장 한 문장 읽기가 너머 힘들어 덮어놨던 것인데 노벨위원회의 설명을 듣고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했던 2024년 12월 3일의 '비상계엄' 사태는 다시 한 번 한강의 글에 주목하게 했다. 윤석열이 전두환을 놓고 &quot;정치는 잘했다&quot;고 했을 때 우린 알아차려야 했다. 그에게 대화와 논쟁, 설득과 굴복의 절차는 정치가 아니었다. 그에게 정치는 자신의 결정에 대한 일사불란한 복종을, 이를 위한 폭력적 수단의 사용이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 읽기를 더 이상 미루기 힘들게 됐다.&lt;br /&gt;&lt;br /&gt;

두서 없이 책을 드는 와중에도 지정학과 제국주의, 현재의 전쟁들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졌다. 존 J. 미어샤이머의 책을 올해도 한 권 읽었고 우크라이나ㆍ러시아 전쟁, 팔레스타인ㆍ이스라엘 전쟁 책도 빠뜨리지 않았다. 좀 더 진지한 학습을 통해 내 나름의 관점을 다시 벼려보고자 했지만 결국 2024년에도 바람만 가지다 끝났다.&lt;br /&gt;&lt;br /&gt;

워크 논란, 우파 포퓰리즘의 부상과 관련한 독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군중의 광기'가 실망스러웠다. 의심스러운 제목이었지만 번역자 유강은씨와 출판사 열린책들을 믿고 책을 펼쳤지만 결국 끝까지 읽지는 못했다. 대중운동에 대한 혐오와 좌파에 대한 악의로 가득찬, 새로운 주장이라곤 단 한 줄도 보이지 않는 낡디낡은 우파의 철지난 유행가였을 뿐이다.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도 독서를 말리고 싶은 책이다. 2016년 영국 브렉시트 투표와 미국 대선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 후 이를 해석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있었고 나 또한 그랬다. 계급에 등돌린 사회민주주의자들과 진지한 사회개혁을 외면해온 진보주의자들의 패착을 비판하지 않을 순 없지만 여기엔 매우 위험한 함정이 있다. 자칫 우파 포퓰리즘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데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의 저자는 자신의 주장이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책 곳곳에서 손쉽게 우파 포퓰리즘의 손을 들어주곤 했다. 게다가 과학적인, 혹은 체계적인 연구 없이 인상주의적 비평에 기댄 서술은 이 책의 주장을 더 못미덥게 만든다. 그럼에도 이러한 분야에 대한 독서 중 '&lt;b&gt;나라, 권력, 영광&lt;/b&gt;'을 찾아낸 것은 나름 성과였다. 정치 분야 책일 수도 있고 기독교 신앙에 대한 책일 수도 있는 책이다. 저자는 복음주의의 정치적 편향을 복음주의의 믿음 그 자체를 복원하는 것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막상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러한 주장에 더 회의적이 됐다. 하지만 미국 복음주의 정치의 편향된 역사와 현실을 담은 이 책은 전광훈 목사가 매일 같이 난동을 부리는 한국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floatLeft&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재앙의지리학.jpg&quot; data-origin-width=&quot;458&quot; data-origin-height=&quot;695&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cqvq8/btsLBVFyubw/40zSd1VF0QeDkv2okYjgv1/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cqvq8/btsLBVFyubw/40zSd1VF0QeDkv2okYjgv1/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cqvq8/btsLBVFyubw/40zSd1VF0QeDkv2okYjgv1/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cqvq8%2FbtsLBVFyubw%2F40zSd1VF0QeDkv2okYjgv1%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60&quot; height=&quot;243&quot; data-filename=&quot;재앙의지리학.jpg&quot; data-origin-width=&quot;458&quot; data-origin-height=&quot;695&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 line-height:2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12pt; color:#000000;&quot;&gt;현대 자본주의,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기후변화 속 불평등을 다룬 책들은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의외의 만족감이 높았다. 특히 '&lt;b&gt;격차&lt;/b&gt;'와 '&lt;b&gt;재앙의 지리학&lt;/b&gt;'은 기후변화에 맞선 운동과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저항이 연결돼야 그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2024년 읽은 서른두 권 중 단 한 권의 책을 추천해야 한다면 로리 파슨스의 '&lt;b&gt;재앙의 지리학&lt;/b&gt;'을 꼽는다. 피터 히더와 존 래플리가 함께 쓴 '&lt;b&gt;제국은 왜 무너지는가&lt;/b&gt;'도 추천한다. 누구나 떠올릴법 했지만 쉽사리 쓰진 않았던 로마 제국의 쇠망과 현대 제국주의의 석양을 비교해 보여준다.&lt;br /&gt;&lt;br /&gt;

2025년의 독서는 칼 마르크스의 '프랑스 혁명사 3부작'으로 시작했다. 윤씨의 친위쿠데타를 보며 문득 루이 보나파르트의 1851년 12월 2월 쿠데타가 떠올라서다. 3부작 중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만 읽으려 했으나 기왕에 읽는 것 '프랑스에서의 계급 투쟁'부터 다시 차분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일단은 임지현 교수가 번역해 소나무 출판사에서 나온 '프랑스 혁명사 3부작'으로 시작하는데,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으로 번역 출간된 판본도 확인해볼 계획이다. 꿈은 야무지지만 지나고 나면 초라한 모습에 실망하곤 한다. 방향을 잃지 않고 매일 한 걸음씩 나갈 수 있기만 바랄 뿐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 line-height:20pt; margin-left:25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성서의 역사&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lt;br /&gt;
A History of the Bible│존 바턴 지음│박규태 옮김│비아토르│988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미국 외교의 거대한 환상&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자유주의적 패권 정책에 대한 공격적 현실주의의 비판&lt;br /&gt;
The Great Delusion│존 J. 미어샤이머 지음│이춘근 옮김│김앤김북스│472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펜타닐&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기적의 진통제는 어쩌다 죽음의 마약이 되었나&lt;br /&gt;
Fentanyl, Inc.│벤 웨스트호프 지음│장정문 옮김│소우주│444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한일이 함께 풀어야 할 역사, 관동대학살&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lt;br /&gt;
유영승 지음│시민모임 독립 기획│무라야마 도시오 옮김│푸른역사│168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당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른다&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이분법을 넘어 한 권으로 이해하는 우크라이나 전쟁&lt;br /&gt;
War in Ukraine : Making Sense of a Senseless conflict&lt;br /&gt;
메데아 벤자민, 니컬러스 J.S. 데이비스 지음│이준태 옮김│오월의봄│252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우크라이나와 러시아&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차가운 결별에서 참혹한 전쟁으로&lt;br /&gt;
Ukraine and Russia : From Civilized Divorce to Uncivil War&lt;br /&gt;
폴 대니어리 지음│허승철 옮김│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580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우크라이나 전쟁,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각축전&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lt;br /&gt;
알렉스 캘리니코스, 로잘리, 김준효, 이원웅, 클레어 렘리치, 김영익 지음│책갈피│352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1945년 해방 직후사&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현대 한국의 원형&lt;br /&gt;
정병준 지음│돌베개│454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워크는 좌파가 아니다&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진지한 민주주의자를 위한 선언&lt;br /&gt;
Left is not Woke│수전 니먼 지음│홍기빈 옮김│생각의힘│296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존 벨러미 포스터&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lt;br /&gt;
김민정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143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외침&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루쉰문고 3&lt;br /&gt;
루쉰 지음│공상철 옮김│그린비 216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말하는 눈&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lt;br /&gt;
노순택 지음│한밤의빛│256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군중의 광기&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젠더, 인종, 정체성 그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서&lt;br /&gt;
The Madness of Crowds : Gender, Race and Identity&lt;br /&gt;
더글러스 머리 지음│유강은 옮김│열린책들│440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은랑전&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lt;br /&gt;
The Hidden Girl and Other stroies│켄 리우 지음│장성주 옮김│황금가지│504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문화대혁명&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lt;br /&gt;
The Cultural Revolution : A Very Short Introduction, First Edition&lt;br /&gt;
리처드 커트 크라우스 지음│강진아 옮김│교유서가│252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새로 쓴 프랑스 혁명사&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대서양 혁명에서 나폴레옹 집권까지&lt;br /&gt;
Nouvelle histoire de la Révolution française&lt;br /&gt;
장 클레망 마르탱 지음│주명철 옮김│여문책│888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다시 페미니즘의 도전&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한국 사회 성정치학의 쟁점들&lt;br /&gt;
정희진 지음│교양인│360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어둠의 심장&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1&lt;br /&gt;
Heart of Darkness│조지프 콘래드 지음│황유원 옮김│휴머니스트│240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군주론&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근대 국가를 규정할 새로운 군주의 탄생&lt;br /&gt;
IL Principe│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김종법 옮김│arte│280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제국은 왜 무너지는가&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로마, 미국 그리고 새로운 세계 질서&lt;br /&gt;
Why Empires Fall : Rome, America, and the Future of the West&lt;br /&gt;
피터 히더, 존 래플리 지음│이성민 옮김│동아시아│264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격차&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빈곤과 불평등의 세기를 끝내기 위한 탈성장의 정치경제학&lt;br /&gt;
The Divide│제이슨 히켈 지음│김승진 옮김│홍기빈 해제│아를│464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헬렌 켈러&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기적'에 가려진, 사회운당가의 정치 역정&lt;br /&gt;
After The Miracle : The Political Crusades of Helen Keller&lt;br /&gt;
맥스 월리스 지음│장상미 옮김│arte│592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작별하지 않는다&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lt;br /&gt;
한강 지음│문학동네│332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이스라엘에 대한 열 가지 신화&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유대인 역사학자의 통렬한 이스라엘 비판서&lt;br /&gt;
Ten Myths About Israel│일란 파페 지음│백선 옮김│이희수 감수│틈새책방│328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팔레스타인 100년 전쟁&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정착민 식민주의와 저항의 역사, 1917-2017&lt;br /&gt;
The Undred Year's War on Palestine : A History of Settler Colonialism and Resistance, 1917-2017&lt;br /&gt;
라시드 할리디 지음│유강은 옮김│열린책들│448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파시즘&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개정판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9&lt;br /&gt;
Fascism : A Very Short Introduction│케빈 패스모어 지음│이지원 옮김│교유서가│288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극단주의&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lt;br /&gt;
Extremism│J.M. 버거 지음│김태한 옮김│필로소픽│204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엘리트가 버린 사람들&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그들이 진보에 투표하지 않는 이유&lt;br /&gt;
The Road to Somewhere│데이비드 굿하트 지음│김경락 옮김│원더박스│456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나라, 권력, 영광&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미국 정치 심장부에서 벌어지는 복음주의자들의 권력 게임&lt;br /&gt;
The Kingdom, the Power, and the Glory│팀 앨버타 지음│이은진 옮김│비아토르│724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영원의 전쟁&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전통주의의 복귀와 우파 포퓰리즘&lt;br /&gt;
War for Eternity : The Return of Traditionalism and the Rise of the Populist Right&lt;br /&gt;
벤저민 R. 타이텔바움 지음│김정은 옮김│글항아리│372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파시즘의 심리구조&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lt;br /&gt;
La Structure Psychologique du Fascisme│조르주 바타유 지음│김우리 옮김│두번째테제│91쪽&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7pt;color:#024601;&quot;&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3pt; color:#024601;&quot;&gt;&lt;b&gt;재앙의 지리학&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11pt; color:#666666;&quot;&gt; : 기후붕괴를 수출하는 부유한 국가들의 실체&lt;br /&gt;
Carbon Colonialism : How Rich Countires Export Climate Breakdown&lt;br /&gt;
로리 파슨스 지음│추선영│옮김│오월의봄│324쪽&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기록/기억</category>
      <category>2024년</category>
      <category>격차</category>
      <category>기후변화</category>
      <category>독서</category>
      <category>우크라이나</category>
      <category>우파</category>
      <category>재앙의 지리학</category>
      <category>제국주의</category>
      <category>지정학</category>
      <category>팔레스타인</category>
      <author>때때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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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 Jan 2025 00:44:1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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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주주의의 발걸음, 여의도에서 멈춰선 안 된다</title>
      <link>https://babodool.tistory.com/337</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윤석열이 탄핵됐다. 2024년 12월 14일 국회의원 300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204명, 반대 85명으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 국회는 이를 곧 대통령실과 헌법재판소에 통고했고 윤씨의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은 이날 19시 24분 정지됐다. 국회의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의결서'를 전달받은 헌재는 '사건번호 2024헌나8'을 부여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20241214-12.jpg&quot; data-origin-width=&quot;6000&quot; data-origin-height=&quot;3497&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5YsSG/btsLiLKpNDo/m5cUdY2RQ6rssxIaN7IXMk/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5YsSG/btsLiLKpNDo/m5cUdY2RQ6rssxIaN7IXMk/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5YsSG/btsLiLKpNDo/m5cUdY2RQ6rssxIaN7IXMk/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5YsSG%2FbtsLiLKpNDo%2Fm5cUdY2RQ6rssxIaN7IXMk%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6000&quot; height=&quot;3497&quot; data-filename=&quot;20241214-12.jpg&quot; data-origin-width=&quot;6000&quot; data-origin-height=&quot;3497&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2024년 12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이 찬성 204명으로 가결되자 국회 앞에 모여있던 시민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自由魂]&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곧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당내 친윤 세력에 의해 사실상 탄핵당했다. 한동훈은 &quot;집권 여당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quot;며 탄핵 가결을 독려한 것에 대해 &quot;후회하지 않는다&quot;고 말했다. &quot;당대표의 &quot;직무를 수행할 것&quot;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바로 최고위원들의 사퇴가 이어졌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한동훈 대표 체제는 무너졌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중 4명이 사퇴하면 기존 지도부를 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lt;br /&gt;&lt;br /&gt;윤씨가 비상계엄을 선언한지 불과 11일 만의 일이다. 탄핵 표결 이틀전인 12월 12일 윤씨의 29분 담화는 끓는 물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사실상 보수 언론까지 혀를 내두르게 했다. 아니 이들로서는 자존심 상할 일이었다. 그래서 과감히 등돌렸을 것이다. 문화일보마저 1면에 '불법계엄'이라고 못박아 말할 정도였다. 이날 담화는 윤씨가 소수 극우 유튜버의 음모론을 매우 진지하게 신봉하고 있다는 것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른바 '틀튜브' 말이다. 윤씨를 옹호하며 정부와 유관 단체, 기업들로부터 떨어지는 떡고물에 취해있던, 그러면서도 마치 '나라를 위해 고상한 조언'을 '용산'에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던 언론은 이날 윤씨의 담화를 통해 틀튜브만도 못한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분노했다. 사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윤씨가 아니라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이었다.&lt;br /&gt;&lt;br /&gt;한국 정치에서 크나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TK당 국민의힘의 정치 의식이 여전히 '민주주의'를 체화하고 있지 못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씨의 쿠데타 시도는 대화의 정치인 민주주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즉 대통령이 자신의 의도가 통하지 않을 때 자신의 의도를 관철하기 대화와 설득이 아닌 폭력을 사용하겠다고 전 국민 앞에서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대통령이 오죽 갑갑했으면 그리 했겠나'라며 옹호하기 바빴다. 그들 스스로가 국민의 투표에 의해 뽑힌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lt;br /&gt;&lt;br /&gt;대통령직의 최종 파면까진 아직 헌재의 판단이 남아있다. 비상계엄 선포 첫날부터 적극적인 저항으로 쿠데타를 저지한 시민이 가만히 있진 않을 것이다. 그러함으로 헌재의 판단이 어떻게 나오든 현재의 한국 민주주의 정치 지형의 어떤 급격한 후퇴가 있을 것 같진 않다.&lt;br /&gt;&lt;br /&gt;하지만 우리는 목격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40여 년, 이미 공고화됐다고 믿었던 민주주의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언론과 지식인들은 민주주의를 번거럽고 귀찮은 어떤 것으로 취급해왔음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그러한 서사의 구축이 결국 윤씨와 같은 괴물을 키웠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저 광화문에서, 유튜브에서 쿠데타를 옹호하던 이들을 키운 건 결국 그 잘난 언론과 지식인들이다. 그들은 민주적 리더십을 반복해서 부정해 왔다. 정치를 다수 서민의 삶과 무관한, 아니 되레 경제를 어렵게 해 서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무언가로 규정해 왔다. 잘못된 정치가 아닌 정치 그 자체를 문제시 삼았다. 그래서 그들은 정치, 즉 민주적 과정으로부터 무관한 기계적인 판단을 최선의 것으로 그려왔다. 결국 기업의 이익에 따른 독재를 마치 이상적인 무언가로 그려왔다. 그 결과가 윤씨의 쿠데타였다.&lt;br /&gt;&lt;br /&gt;시민은 처음부터 주역이었다. 윤씨의 쿠데타 첫날부터 국회 안팎에서 저항했다. 민주적 절차를 부정한 대통령의 탄핵을 거리에서부터 밀어붙였다. 그리고 열흘여가 지난 12월 14일 관철시켰다. 하지만 우리는 박근혜 국정 농단 사태로부터 10여 년도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우리가 '민주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했다고 여기고 거리에서 다시 각자의 일터, 학교, 가정으로 돌아갔을 때 저들은 손쉽게 자신의 자리를 다시 되찾는다. 정치를 여의도에만 맡길 때 우리는 여의도에서부터 민주주의가 부정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일터, 학교, 가정이 민주주의적이지 않은데 여의도가 민주주의적이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여의도가 우리 민주주의의 최종 종착지일 수는 없다.&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기록/기억</category>
      <category>국회</category>
      <category>민주주의</category>
      <category>비상계엄</category>
      <category>시민</category>
      <category>여의도</category>
      <category>윤석열</category>
      <category>저항</category>
      <category>친위쿠데타</category>
      <category>쿠데타</category>
      <category>탄핵</category>
      <author>때때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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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Dec 2024 22:58:32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4년 쿠데타와 탄핵의 겨울, 첫번째 풍경</title>
      <link>https://babodool.tistory.com/336</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t; color: #024601;&quot;&gt;2024년 겨울의 기록, 다시 벌어지리라 생각하지 못했었던 사건의 개인적 기록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12월 3일 22시23분, 대통령실에 있던 윤석열씨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씨는 비상계엄의 적용 지역, 적용 일시, 계엄사령관이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은 채 6분 여간 담화를 발표했다. 그때 나는 마트에서 밤참을 고르던 중이었고 계산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들여다본 휴대전화속 뉴스에 누군가 아주 고약한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잠시 책상에 앉아있던 나는 정신없이 국회로 향했다. 23시30분쯤, 국회 정문은 이미 경찰에 봉쇄돼있었고, 그 앞엔 적은 수의 시민들만 있었다. 그조차 대부분 기자들이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시민이 급격히 늘었고 그들이 '계엄 철회'를 외치고 있던 중 헬기 소리가 들렸다. 검은 실루엣의 헬기가 국회 안으로 향했다. 어느 한쪽 갑작스러운 소란에 달려가보니 '대테러 초동조치'라는 배너를 붙인 수방사 소속 버스와 무장한 군인이 탑승한 SUV와 시민이 실강이를 벌이고 있었다. 사실 헬기의 등장과 국회 앞 군용 차량의 출몰 중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흐릿하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20241204.jpg&quot; data-origin-width=&quot;1205&quot; data-origin-height=&quot;6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SW1nJ/btsLaAh18Oq/dz5YUkcrrTlucGNBr7ebU0/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SW1nJ/btsLaAh18Oq/dz5YUkcrrTlucGNBr7ebU0/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SW1nJ/btsLaAh18Oq/dz5YUkcrrTlucGNBr7ebU0/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SW1nJ%2FbtsLaAh18Oq%2Fdz5YUkcrrTlucGNBr7ebU0%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5&quot; height=&quot;600&quot; data-filename=&quot;20241204.jpg&quot; data-origin-width=&quot;1205&quot; data-origin-height=&quot;6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2024년 12월 4일, 전날 밤 내려진 비상계엄 하 국회 앞 출동한 수방사 병사에게 한 노인이 &quot;불법적인 명령에 복종하지 말라&quot;고 호소하는 모습이 유리에 비친 모습(왼쪽)과 시민들 사이에 둘러싸인 수방사의 한 병사.&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그 사이, 23시에는 뒤늦게 자신을 계엄사령관으로 소개한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은 비상계엄 포고령 1호를 발표했다. 헌법과 계엄법에는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권리를 보장하고 있고, 애초 헌법과 계엄법의 계엄 대상에 '국회, 지방의회, 정당 등의 정치활동 금지'는 포함돼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금지했다. 이는 정확히 45년 만에 한국 사회에 재현된 쿠데타(정확히는 친위쿠데타)였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lt;b&gt;포고령 1호의 1&lt;/b&gt;.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뒤에 유튜브와 각종 SNS, 언론을 통해 알게된 일이지만 그 시각 국회 안에서는 더 격렬한 충돌, 정말 위험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특수전사령부 산하 제1공수특전여단과 제707특수임무단이 국회에 보장된 권한인 계엄 해제 요구안 처리를 막기 위해 투입됐다. 그러나 다행히, 병사 개개인들의 판단 때문인지, 지휘관들의 우유부단한 태도였던 때문인지 알수 없지만 4일 01시01분 국회의원 190명이 본회의장에 모여 전원 찬성으로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가결시켰다.&lt;br /&gt;&lt;br /&gt;헌법은 국회의 의결시 비상계엄이 사실상 무효화됨을 명기하고 있다. 계엄법에서도 '지체 없이 해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lt;b&gt;헌법 제77조&lt;/b&gt; ⑤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lt;br /&gt;&lt;b&gt;계엄법 제11조&lt;/b&gt; ①&amp;hellip;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하여야 한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그럼에도 윤씨는 국회의 의결로부터 3시간이 훌쩍 넘은 4일 04시27분에야 해제 '의사'를 밝혔고 그로부터 3분 뒤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해 발표했다. 3시간26분간 윤씨의 침묵. 나를 비롯한 전 국민은 긴장속에 밤을 지새야 했다. 이미 헌법과 계엄법을 어긴 윤씨가 친위쿠데타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에 사람들은 긴장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20241204-10.jpg&quot; data-origin-width=&quot;5471&quot; data-origin-height=&quot;258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1nFYm/btsLbwTcq4O/tTZqe3bdkcmtvr8NolA6o0/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1nFYm/btsLbwTcq4O/tTZqe3bdkcmtvr8NolA6o0/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1nFYm/btsLbwTcq4O/tTZqe3bdkcmtvr8NolA6o0/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1nFYm%2FbtsLbwTcq4O%2FtTZqe3bdkcmtvr8NolA6o0%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5471&quot; height=&quot;2580&quot; data-filename=&quot;20241204-10.jpg&quot; data-origin-width=&quot;5471&quot; data-origin-height=&quot;258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2024년 12월 4일 01시 17분,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뒤 국회 안에서 헬기가 빠져나오고 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날이 밝은 4일, 계엄은 해제됐지만 쿠데타군의 주역인 국방부 장관,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방첩사령부 사령관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언제 다시 쿠데타가 반복될지 모르는 상황, 그렇게 긴장속 4일이 지나갔다.&lt;br /&gt;&lt;br /&gt;그런데 이때부터 미국의 이례적인 메시지가 계속 전해졌다. '내정 간섭' 논란을 무릅쓰고 미국 국무부 백악관에서 잇따라 한국의 쿠데타(불법 비상계엄령) 세력에 경고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보내왔다. 계엄 해제를 꾸물대던 윤씨가 불과 3분뒤에 열릴 국무회의(4일 04시30분)에 앞서 부랴부랴 TV에 나와(4일 04시27분) '밤 늦은 시간 국무회의가 늦어져 해제 발표는 늦지만, 어쨌든 해제할 것'이라는 이상한 기자회견을 한 이유에도 사전에 비상계엄 선포를 알리지 않아 기분나빴던 미국의 압박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lt;br /&gt;&lt;br /&gt;어쨌든 5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사의를 표했고, 윤씨는 이를 곧 수용했다. 그순간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대장은 계엄 포고령도 자신이 작성하지 않았고, 국회 군투입도 지시하지 않았다고 변명하고 있었다. 국방장관이 했다는 것이었다. 즉 김용현은 비겁하게 도망쳤고 윤씨는 이를 도왔다. 김용현은 국민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발표해놓고서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여전히 쿠데타가 옳았다고 주장했다. 정말 비겁한 일이다.&lt;br /&gt;&lt;br /&gt;6일은 쿠데타 세력이 무너지는 듯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과 박선원 의원이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던 특전사령관과 수방사령관을 잇따라 찾아가 공개적으로 잘못의 인정과 헌법에 대한 충성을 받아냈다. 여전히 여러 변명으로 뒤덮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여러 폭로들이 잇따르기도 했다.&lt;br /&gt;&lt;br /&gt;그러나 7일 쿠데타 세력은 자신의 동조자들인 국민의힘의 도움을 받아 일단 얼마간의 시간을 벌게 됐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 6당은 4일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고 5일 0시 보고해 윤씨 탄핵을 본격화했다. 쿠데타의 한 축인 군대 내에서 폭로가 이어지던 6일, 용산의 윤씨와 여의도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구명줄을 검토했다. 전형적인 강남 마마보이인 한씨는 윤씨가 자신을 '체포 대상'에 넣었음을 확인하고도, 윤씨가 약간의 여지만 보여줘도 입장이 흔들렸다. 쿠데타 첫날 비상계엄을 '위헌'으로 스스로 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속한 직무 정지' '조기 퇴진' 등 모호한 언어로 국민을 흔들고, 스스로도 흔들리고 있음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결국 7일 17시부터 시작된 국회 본회의, 18시경에 시작한 탄핵안 표결에서 국민의힘은 의원 108명 중 105명이 아예 참여하지 않으면서 윤씨의 쿠데타에 동조하는 세력임을 자임했다.&lt;br /&gt;&lt;br /&gt;7일 오후, 국민의힘이 국민의 마음을 거스르던 그 때 100만여 명의 국민의 국회 앞에 집결해 윤씨를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음을 선포했다. 칠순의 어머니도, 60대의 동네 주민도 쿠데타 세력을 심판하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 국회 앞으로 향했다. 내가 도착한 14시30분경 이미 국회 앞은 인파로 가득차 움직이기 힘든 지경이었다. 예고한 집회 시간인 15시가 지나고 얼마후 사회자의 지휘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국회 앞 도로로 진출하며 약간의 숨통의 트였다. 내가 쓰는 통신사 SK텔레콤은 집회 내내 불통이었다. 내가 내내 투덜대고 있자 일면식도 없던 옆 자리의 어떤 분은 KT도 먹통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LG유플러스를 쓰는 아내는 간혹 연결된다며 투덜대면서도 진득하니 웹페이지가 로딩되는 것을 기다렸다. 이런 건 처음이었다. 100만 이상이 모였던 2016년 박근혜 탄핵의 겨울 광화문에서도 이러진 않았다. 집회 장소에 들어가며, 이후 국회를 두 바퀴 돌며, 다시 그 앞을 떠나며 계속 찾아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통신사 중계차는 보이지 않았다. 예상됐던 거대 인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윤씨가 '식물 상태'가 됐다지만 반란에 대한 현 정부의 견제는 여전히 힘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lt;br /&gt;&lt;br /&gt;어느새 촛불보다 더 많아진 (아이돌 그룹) 응원봉의 모습이 시대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그 가치, 폭압과 압제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저항정신은 과거와 달라지지 않은 모습으로 분출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20241207-05.jpg&quot; data-origin-width=&quot;6000&quot; data-origin-height=&quot;2263&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ARNMo/btsLb07liPc/XBZozrVN5KhTbyovOKvwkK/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ARNMo/btsLb07liPc/XBZozrVN5KhTbyovOKvwkK/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ARNMo/btsLb07liPc/XBZozrVN5KhTbyovOKvwkK/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ARNMo%2FbtsLb07liPc%2FXBZozrVN5KhTbyovOKvwkK%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6000&quot; height=&quot;2263&quot; data-filename=&quot;20241207-05.jpg&quot; data-origin-width=&quot;6000&quot; data-origin-height=&quot;2263&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2024년 12월 7일 국회 앞 인파. K팝 스타 로제의 '아파트' 에스파의 '위플래시'에 맞춰 '윤석열 탄핵'을 외치고 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2024년 12월 7일, 국민의힘과 윤씨는 생명줄을 연장했다. 이날 SNS에 띄워진 대구의 한 모습. &quot;TK의 콘크리트는 TK의 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다&quot;라는 손팻말. 한국의 보수 우파는 전투에서 이겼을지언정 전쟁에서의 패배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주의는 그 자체로 정해진 것은 없다.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이제 좀 더 진보한 내용의 민주주의가, 더 나아간 민주주의가 위선자들의 '자유민주주의'를 대체할 날이 멀지 않았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20241207-03.jpg&quot; data-origin-width=&quot;5313&quot; data-origin-height=&quot;2812&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5Wlqm/btsLbYBHNHE/bcyDT1LeiaD1MhKGSD6QH0/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5Wlqm/btsLbYBHNHE/bcyDT1LeiaD1MhKGSD6QH0/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5Wlqm/btsLbYBHNHE/bcyDT1LeiaD1MhKGSD6QH0/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5Wlqm%2FbtsLbYBHNHE%2FbcyDT1LeiaD1MhKGSD6QH0%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5313&quot; height=&quot;2812&quot; data-filename=&quot;20241207-03.jpg&quot; data-origin-width=&quot;5313&quot; data-origin-height=&quot;2812&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용산 대통령실에 자리한 윤석열씨에 대한 첫 탄핵안이 부결된 2024년 12월 7일 밤 국회 주변을 행진하는 노인과 젊은 여성들. 촛불보다 아이돌 그룹 응원봉이 더 많이 보인다.&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기록/기억</category>
      <category>계엄</category>
      <category>내란</category>
      <category>반란</category>
      <category>불법계엄</category>
      <category>비상계엄</category>
      <category>윤석열</category>
      <category>친위쿠데타</category>
      <category>쿠데타</category>
      <category>탄핵</category>
      <category>한동훈</category>
      <author>때때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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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7 Dec 2024 23:52:01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3년 사진 생활 정리</title>
      <link>https://babodool.tistory.com/335</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올해 2023년은 내 사진 생활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던 해다. 아버지가 물려주신 펜탁스로 시작해 니콘으로만 20년을 이어왔는데 과감히 모든 걸 정리하고 캐논으로 옮겼다. 여기엔 두 가지가 있다. SLR-DSLR로 이어온 사진이 기술 발전에 의해 더 이상 지속 가능해보이지 않다는 것이었다. 주요 카메라 렌즈 기업들은 모두 미러리스 진영으로 주력을 옮기고 있다. 무거운 펜타프리즘과 SLR 시절 비좁은 마운트 구경의 제한에 더 이상 고통받을 이유는 없었다. 니콘에서도 미러리스 카메라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캐논으로 옮긴 이유는, 미러리스의 장점인 경량화를 만끽하기 위해서였다. 새 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한 비교 대상군 중 니콘보다 캐논이 경량화에 확연이 우수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카메라 마운트 이전은 굉장히 빠르게 마무리했지만, 적응은 아직 멀은 것 같다. 펜탁스에서 니콘으로 이동했을 때, 니콘을 사용하며 후지필름 카메라를 함께 사용했을 때 비해 캐논은 적응이 쉽지 않다는 느낌이다. RAW파일로 찍고 직접 보정함에도 불구하고 적정한 보정 과정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게 핵심이다. 여전히 내가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니콘의 것이고 그 컬러와 톤을 찾는 방법을 아직 캐논 카메라에선 찾지 못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렇다고 해도 캐논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올해 사진을 다시 리뷰하며 느낀 것은 내가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촬영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건 사진 결과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결과물을 내준 것에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할까. 결국은 장비보다 사람이다. 내년 더 많이 찍진 못하더라도 더 잘 찍기 위한 '고민을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20230113-88.jpg&quot; data-origin-width=&quot;5720&quot; data-origin-height=&quot;2934&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jDiUy/btsCIHDmeZs/KqFARRYvevT7JClV6EdNiK/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jDiUy/btsCIHDmeZs/KqFARRYvevT7JClV6EdNiK/img.jpg&quot; data-alt=&quot;1월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민가 지붕에 떨어져 있는 동백꽃.&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jDiUy/btsCIHDmeZs/KqFARRYvevT7JClV6EdNiK/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jDiUy%2FbtsCIHDmeZs%2FKqFARRYvevT7JClV6EdNiK%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5720&quot; height=&quot;2934&quot; data-filename=&quot;20230113-88.jpg&quot; data-origin-width=&quot;5720&quot; data-origin-height=&quot;2934&quot;/&gt;&lt;/span&gt;&lt;figcaption&gt;1월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민가 지붕에 떨어져 있는 동백꽃.&lt;/figcaption&gt;
&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20230708-06.jpg&quot; data-origin-width=&quot;5894&quot; data-origin-height=&quot;335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20jKU/btsCSdmGDYx/0xkb5obQXCzAAbO8hF0sY0/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20jKU/btsCSdmGDYx/0xkb5obQXCzAAbO8hF0sY0/img.jpg&quot; data-alt=&quot;7월 평산책방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20jKU/btsCSdmGDYx/0xkb5obQXCzAAbO8hF0sY0/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20jKU%2FbtsCSdmGDYx%2F0xkb5obQXCzAAbO8hF0sY0%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5894&quot; height=&quot;3350&quot; data-filename=&quot;20230708-06.jpg&quot; data-origin-width=&quot;5894&quot; data-origin-height=&quot;3350&quot;/&gt;&lt;/span&gt;&lt;figcaption&gt;7월 평산책방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lt;/figcaption&gt;
&lt;/figure&gt;
&lt;/p&gt;</description>
      <category>기록/기억</category>
      <category>니콘</category>
      <category>동백</category>
      <category>동백꽃</category>
      <category>문재인</category>
      <category>사진</category>
      <category>카메라</category>
      <category>캐논</category>
      <category>펜탁스</category>
      <category>평산책방</category>
      <author>때때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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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8 Dec 2023 23:56:05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3년 달리기 정리</title>
      <link>https://babodool.tistory.com/334</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t: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올해 2023년은 122번에 걸쳐 1377㎞를 뛰었다. 지난해보다 11번 더 뛰었고, 113㎞ 더 길게 달렸다. ㎞당 페이스는 5분30초로 지난해보다 2초 빨라졌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20231028-17.jpg&quot; data-origin-width=&quot;3592&quot; data-origin-height=&quot;538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aBJmN/btsCKpWIOtB/16ZSMR5z6KN1qacFTInG6K/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aBJmN/btsCKpWIOtB/16ZSMR5z6KN1qacFTInG6K/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aBJmN/btsCKpWIOtB/16ZSMR5z6KN1qacFTInG6K/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aBJmN%2FbtsCKpWIOtB%2F16ZSMR5z6KN1qacFTInG6K%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592&quot; height=&quot;5388&quot; data-filename=&quot;20231028-17.jpg&quot; data-origin-width=&quot;3592&quot; data-origin-height=&quot;538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t: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t; color: #666666;&quot;&gt;2022년 111회 &lt;b&gt;1264㎞&lt;/b&gt; 페이스 5분32초/㎞&lt;br /&gt;2023년 122회 &lt;b&gt;1377㎞&lt;/b&gt; 페이스 5분30초/㎞&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t: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혹한기인 12~2월에는 헬스클럽 러닝머신에서 뛰고 나머지 기간엔 한강변을 달렸다. 나이키 러닝앱을 이용한 기록이기에 실내 러닝머신에서의 12~2월 기록은 부정확하다. 그럼에도 봄과 가을에 페이스가 오르고 여름, 겨울에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빨리 달린 달은 4월로 ㎞당 5분17초에 뛰었고, 그 다음으로 10월 ㎞당 5분19초를 기록했다. 가장 길게 달린 달은 6월 137.5㎞, 그 다음은 9월 137.1㎞다. 아래는 월별 달리기 횟수, 거리, ㎞당 시간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t: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t; color: #666666;&quot;&gt;1월 8회 &lt;b&gt;61.5㎞&lt;/b&gt; 5분50초/㎞&lt;br /&gt;2월 12회 &lt;b&gt;115.8㎞&lt;/b&gt; 5분38초/㎞&lt;br /&gt;3월 10회 &lt;b&gt;111.6㎞&lt;/b&gt; 5분27초/㎞&lt;br /&gt;4월 10회 &lt;b&gt;100.8㎞&lt;/b&gt; 5분17초/㎞&lt;br /&gt;5월 10회 &lt;b&gt;122.7㎞&lt;/b&gt; 5분20초/㎞&lt;br /&gt;6월 11회 &lt;b&gt;137.5㎞&lt;/b&gt; 5분21초/㎞&lt;br /&gt;7월 10회 &lt;b&gt;108.2㎞&lt;/b&gt; 5분27초/㎞&lt;br /&gt;8월 8회 &lt;b&gt;102.0㎞&lt;/b&gt; 5분41초/㎞&lt;br /&gt;9월 10회 &lt;b&gt;137.1㎞&lt;/b&gt; 5분27초/㎞&lt;br /&gt;10월 10회 &lt;b&gt;129.8㎞&lt;/b&gt; 5분19초/㎞&lt;br /&gt;11월 10회 &lt;b&gt;124.6㎞&lt;/b&gt; 5분27초/㎞&lt;br /&gt;12월 13회 &lt;b&gt;125.5㎞&lt;/b&gt; 5분55초/㎞&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t: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올해 달리기에 사용한 신발은 모두 네 종이다. 원래 2~3종을 신는데 중간 하나가 불량품이어서 급하게 새 신발을 사야했다. 나이키 줌플라이5는 2022년 하반기에 신었던 신발로 2023년 초반까지 내 발을 책임졌다. 이어서 브룩스 하이페리온 맥스가 올해 초 주력 신발이었는데 49회에 걸쳐 608㎞를 나와 함께했고 ㎞당 5분27초의 기록을 남겼다. 브룩스 뒤는 다시 나이키의 인피니트런4였는데 무겁고 불량한 마감으로 내 달리기에 4번만 함께할 수 있었다. 짧은 이용 시간 굉장히 큰 불만을 가졌지만 의외로 속도엔 도움이 돼 ㎞당 5분20초의 기록을 남겼다. 페이스가 빨라지는 가을에 신은 게 그 이유일 것이다. 그 이후론 뉴발란스의 퓨어셀 S.C엘리트 V3가 나의 달리기를 책임지고 있다. 29회 330㎞에 걸쳐 ㎞당 5분36초를 기록하고 있는데, 사실 12월 들어 헬스클럽의 러닝머신에서의 부정확한 기록 때문에 페이스가 늦어진 듯싶다.&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기록/기억</category>
      <category>나이키</category>
      <category>뉴발란스</category>
      <category>달리기</category>
      <category>러닝</category>
      <category>러닝화</category>
      <category>마라톤</category>
      <category>브룩스</category>
      <category>인피니티4</category>
      <category>조깅</category>
      <category>하이페리온 맥스</category>
      <author>때때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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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8 Dec 2023 23:35:57 +0900</pubDate>
    </item>
    <item>
      <title>말하는 앵무새와 인공지능</title>
      <link>https://babodool.tistory.com/333</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 margin-righ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666666;&quot;&gt;오픈AI가 올해 공개한 GPT-4는 챗GPT-3.5와 달리 한달 20달러를 지불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헌장에서 &quot;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quot;을 목표로 제시한 것과 달리 기업에게 돈을 받고 독점적 이용권을 판매하기도 한다. 비영리법인이라곤 하지만 '제한적 이익 기업'이라는 모순적 행태를 보이는 데는 이해할 만한 이유가 있긴 하다. 미국의 IT 전문지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5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챗GPT의 하루 운영비는 7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그들은 헌장에서 &quot;상당한 자원을 동원해야 할 것&quot;이라고 인정했었다. 한국에서도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곳이 네이버나 LG, KT와 같은 대기업들인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lt;br /&gt;&lt;br /&gt;거대언어모델은 방대한 데이터와 컴퓨터 자원을 필요로 한다. 규모의 문제는 불가피하게 여러 부작용을 불러온다. 에밀리 벤더 워싱턴대 교수는 3년 전 논문에서 거대 모델이 지닌 재정적 환경적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물론 거대언어모델 중심의 인공지능(AI) 개발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언어모델은 '확률적 앵무새'임에도 불구하고 인간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편견을 강화하고 소외 계층을 한층 더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 언어모델에 내재한 편향성은 웹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 그 자체에서 기인한 것인데, 우리는 AI가 학습자료로 삼는 언어 데이터 자체의 불균형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이유다.&lt;br /&gt;&lt;br /&gt;AI의 가능성을 외면하자는 건 아니다. 이 기술이 인류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무언가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우리는 이 새로운 도구에 대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더 많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벤더가 자신의 논문을 바탕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이스턴대학의 경험적AI연구소(IEAI)에서 한 강연의 요약을 아래 옮긴다.&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333333;&quot;&gt;※Deepl.com을 이용해 초역한 후 다듬은 글입니다. ()는 원문, []와 본문 하단의 용어설명은 번역자가 이해를 위해 덧붙인 것입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9e491308eeb71ecfbd960ddc7bad5d2a.jpg&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6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AhnMP/btsBf99jFNF/oBp2u924Dj12opNu0WBc70/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AhnMP/btsBf99jFNF/oBp2u924Dj12opNu0WBc70/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AhnMP/btsBf99jFNF/oBp2u924Dj12opNu0WBc70/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AhnMP%2FbtsBf99jFNF%2FoBp2u924Dj12opNu0WBc70%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600&quot; data-filename=&quot;9e491308eeb71ecfbd960ddc7bad5d2a.jpg&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6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6pt; color: #666666;&quot;&gt;+ + +&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6pt; color: #666666;&quot;&gt;'&lt;b&gt;확률적 앵무새의 위험&lt;/b&gt;' 에밀리 벤더 IEAI 강연 요약&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024601;&quot;&gt;&lt;a href=&quot;https://medium.com/@experiential.ai/written-recap-ieai-hosts-on-the-dangers-of-stochastic-parrots-with-emily-m-bender-9f0c597aabec&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lt;b&gt;에밀리 벤더&lt;/b&gt; 강연, &lt;b&gt;타일로 웰스 린치&lt;/b&gt; 정리│IEAE(Institute for Experiential AI)│2022년 1월 4일│링크&lt;/a&gt;&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333333;&quot;&gt;경험적AI연구소(IEAIㆍThe Institute for Experiential AI)는 워싱턴대 언어학 교수이자 하워드-프란시스 노스트랜드 후원 교수인 에밀리 벤더를 초청해 자연어 처리(NLPㆍNatural Language Processing)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ㆍLarge Language Model)과 관련한 위험에 대해 강연을 열었다. 이 강연은 IEAI의 석학 강좌 시리즈로 기획됐다. 전체 다시 보기 또는 요약으로 볼 수 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t; color: #666666;&quot;&gt;&lt;b&gt;들어가기 전에&lt;/b&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언어모델&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LMㆍLanguage Model)&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은 데이터라는 딱딱한 세계와 인간 언어의 다층적인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언어모델은 기계 번역, 음성ㆍ필기인식, 작문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언어모델이 인간 개입 없이 미묘한 어조의 수필이나 장대한 문장을 쓸 수 있는 흥미롭고 새로운 거대언어모델&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LLMㆍLarge Language Model)&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로 발전하면서 인공지능&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AIㆍArtificial Intelligence)&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lt;br /&gt;&lt;br /&gt;하지만 에밀리 벤더는 이 최첨단 시스템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러한 결함을 2020년 논문&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확률적 앵무새의 위험:언어모델, 이렇게 커도 되는 걸까'ㆍ&lt;a href=&quot;https://dl.acm.org/doi/pdf/10.1145/3442188.3445922&quot; target=&quot;_blink&quot;&gt;링크&lt;/a&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에 상세히 논했다. 이어지는 강연에서 이를 요약해 소개한다.&lt;br /&gt;&lt;br /&gt;이 논문엔 벤더와 함께 팀니트 게브루, 안젤리나 맥밀란-메이어, 마가렛 미첼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또 비노드쿠마르 프라하카란, 마크 디아즈, 벤 허치슨이 연구에 기여했다. 벤더와 맥밀란-메이어 외 다른 연구진은 당시 구글에 재직 중이었다. 구글은 연구 결과가 사업에 불리한 것으로 드러나자 논문의 철회와 참여한 직원을 공동 저자 명부에서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거부한 팀니트 게브루가 구글에서 쫓겨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는 이 연구에서 제기한 쟁점만 부각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t; color: #666666;&quot;&gt;&lt;b&gt;언어모델의 간략한 역사&lt;/b&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실제 언어모델이란 무엇일까. 언어모델의 핵심은 학습을 통해 문자열을 예측하는 것이다. 여기서 문자열은 알파벳과 같은 문자나 기호의 차례를 말한다. 언어모델의 과제는 문자열의 앞 부분에 몇 가지 단어가 주어졌을 때 그 뒤에 어떤 단어를 배치해야 하는지 예측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스템에서 데이터는 언어모델이 모사하고자 하는 언어로 된 문장 모음이고 학습 목표는 빠진 단어를 정확히 채우는 것이다.&lt;br /&gt;&lt;br /&gt;이 개념은 컴퓨터 과학의 초창기부터 존재했지만 가장 기초적인 형태의 언어 모사를 구현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다. 가장 먼저 성공한 것은 1980년대 초 나온 자동 음성 인식&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ASRㆍAutomatic Speech Recognition)&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과 기계 번역&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MTㆍMachine Translation)&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이었다.&lt;br /&gt;&lt;br /&gt;시간이 지나면서 학습 데이터의 크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언어의 양식을 구현하는 아키텍처가 바뀌었다. 2010년대 들어 신경망이 지배적인 아키텍처가 됐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 트랜스포머가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순차적 입력값들의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이 더 우수했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이 기간 연구자들은 언어모델을 평가하기 위한 성과지표에 근본적 한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와 더 큰 모델은 더 정교한 능력으로 이어져 높은 점수를 받지만 그게 끝일 뿐이다. 모델이 한계에 다다르면 연구자들은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또 다른 한계에 이르기 전까지 이를 이용한다.&lt;br /&gt;&lt;br /&gt;모델이 커지면서 그에 맞춰 적용 범위도 확장된다. 특히 언어모델에서 복잡성의 '단위'로 취급되는 매개변수&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Parameter)&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의 크기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정확히는 모델의 최적화를 위한 과거의 입력값과 학습 데이터를 말한다. 매개변수는 언어모델의 정교함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예를 들자면 당신이 오늘밤 볼 TV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모델을 만든다고 할 때 과거에 시청한 프로그램 목록이 매개변수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lt;br /&gt;&lt;br /&gt;정리하자면 비교적 적은 학습 데이터와 겨우 수억 개 수준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한 제한적 목적의 어플리케이션이었던 언어모델은 이제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학습받으면서 여러 다양한 언어 기술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오픈AI가 개발한 언어모델인 GPT-3는 1750억개의 매개변수를, 딥마인드가 최근 공개한 또다른 트랜스포머 언어모델은 28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고 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t; color: #666666;&quot;&gt;&lt;b&gt;환경적 재정적 위험&lt;/b&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클 수록 좋은 걸까. 데이터의 맥락을 파악해 윤리적인 조언과 전망을 할 수 있으려면 정말 그 규모가 더 커져야 할까. 이에 답하기 위해 거대언어모델과 관련된 위험을 살펴보자.&lt;br /&gt;&lt;br /&gt;첫째 환경 문제다. 전 세계 인간은 매년 1인당 5t가량의 CO2를 배출한다. 이를 일반적인 언어모델의 탄소발자국과 비교해보자. 매사추세츠대학에서 추산한 바에 따르면 거대 AI모델은 전 수명 주기에 걸쳐 미국 일반 차량의 다섯 배에 가까운 탄소를 배출한다.&lt;br /&gt;&lt;br /&gt;둘째 재정적 위험이다. 벤더의 논문에 따르면 기계 번역을 평가하는 성과지표인 BLEU&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Bilingual Evaluation Understudy)&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를 0.1% 올리려면 컴퓨터 성능 향상에 15만달러가량의 비용이 필요하다.&lt;br /&gt;&lt;br /&gt;이는 거대한 벽이다. 그 안에서 '활약'하는 건 과연 누구일까. 엄두도 못낼 만큼 비싸고 데이터 집약적인 연구에서 소외되는 건 또 누구일까.&lt;br /&gt;&lt;br /&gt;이미 이 사회에서 가장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기술의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언어로 놓고 보자면 영어를 비롯해 사용자 수가 많은 몇몇 언어가 그 혜택을 입는다. 그와 동시에 전 세계의 소외된 공동체들은 기후변화의 충격을 가장 앞에서 맞이하고 있으면서도 거대언어모델의 혜택을 즐기지 못할 것이다. 이 모델들은 디베히어&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몰디브의 공용어]&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나 수단아랍어와 같은 소수의 언어를 위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이러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조차 환경비용을 발생시키며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일부 연구자는 효율성이 높은 컴퓨터 장비로 전환하고 탄소지표의 계측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또 다른 연구자는 컴퓨터에 녹색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여타 더 중요한 분야에서 친한경적이지 않은 자원을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반박한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t; color: #666666;&quot;&gt;&lt;b&gt;다루기 어려운 학습 데이터&lt;/b&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대규모 데이터 모음이 꼭 다양한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것이 다양할 것이라고 여기곤 한다. 이를테면 인터넷은 크고 다양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세계에 대한 관점을 폭넓게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온라인에서의 참여와 토론을 협소하게 만드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 따라서 웹 크롤링&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인터넷에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ㆍ분류ㆍ저장하는 것을 말한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에 포함될 자료도 협소해질 수밖에 없다.&lt;br /&gt;&lt;br /&gt;실제로 우리는 웹 크롤링 결과 헤게모니적 관점을 고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장 많이 담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터넷에 접속해 참여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고려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들은 대부분 선진국 젊은이들이다. 여기서부터 이미 표본이 협소한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부당하게도 소외된 사람들, 특히 흑인 여성들의 목소리가 콘텐트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lt;br /&gt;&lt;br /&gt;크롤링 방식으로 웹에서 콘텐츠를 모으는 과정에서도 특정 목소리가 더 반영된다. 예를 들어 레딧의 이용자는 대부분 젊은 남성이다. 위키피디아 편집자 중 여성이나 소녀는 8.8~15%에 불과하다. 그리고 블로그처럼 외부 유입이나 연결이 적은 웹사이트도 수집될 가능성이 낮다.&lt;br /&gt;&lt;br /&gt;특정 콘텐트를 배제하는 데는 몇몇 형식적 근거가 있다. 예를 들자면 음란하거나 혐오스러운 것들은 많은 검열 목록에서 제외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학습 데이터에서 유해한 콘테트를 배제하겠다는 것이 반드시 나쁜 생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온라인의 LGBTQ 공간도 검열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곳이 긍정적인 방식으로 생생한 경험을 나누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lt;br /&gt;&lt;br /&gt;이렇게 모은 데이터에서 소외된 정체성에 대한 긍정적인 묘사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 언어모델의 학습 데이터에 헤게모니적 관점이 과도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데이터에 포함된 청중의 반응에 의해 다시 강화된다. 헤게모니적 관점을 고수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억압적 체제에 부합하는 말들을 내뱉기 일쑤다. 그렇기에 웹 크롤링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들도 대부분 체제 옹호적일 가능성이 높다.&lt;br /&gt;&lt;br /&gt;언어모델을 설계할 때 이러한 편향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본질적으로 유동적이면서 적응이 빠른 SNS 세상은 공통의 언어를 사용하며 세계적 쟁점에 반응한다. 하지만 언어모델은 특정 시점까지 수집된 말들의 편린들로 학습받는다. 학습 데이터는 맥락 없는 과거의 유물일 뿐이다. 결국 언어모델은 폭넓지 못한 사고를 강화하는 '가치 고정'의 위험이 있다.&lt;br /&gt;&lt;br /&gt;게다가 편향성 제거를 위한 자동화된 과정이 예측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예를 들면 자동 유해 감지 시스템은 해롭지 않은 비표준어도 유해한 것으로 잘못 분류해 왔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영어가 그렇게 취급됐다. 앞에서 말한 모든 이유로 사회적 범주와 관련해 언어모델이 편향적일 수 있음을 고려해야만 언어모델을 살펴 그 편향성을 제거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전 세계에 일률적으로 배포하는 게 과연 적합한 일일까. 다시 묻자면 미국에서 만든 언어모델이 미얀마에서의 사회적 쟁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lt;br /&gt;&lt;br /&gt;벤더는 언어모델을 공개하기 전 지역에 밀착한 정보를 더 많이 입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언어모델 개발을 시작하기 전 자료조사를 위한 예산을 배정하고 가능한 많은 자료를 모으라고 제안한다. 검토자가 수집된 자료의 맥락을 살펴 편향성의 원천을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완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t; color: #666666;&quot;&gt;&lt;b&gt;기울어진 개발 과정&lt;/b&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벤치마크는 언어모델의 진척도를 평가하는 데 중요하지만 이를 둘러싼 문화는 지나치게 편협하고 게임화돼 있다. 특히 자연어 이해&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NLUㆍ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분야에서 최신 벤치마크 달성에 경쟁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하지만 앞서 논의했 듯이 뛰어나 보이는 언어모델은 겉으로만 그럴싸한 데이터 모음에 의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벤치마크를 경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거대 모델을 방대한 데이터로 학습시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lt;br /&gt;&lt;br /&gt;우리가 더 물어야 할 것은 이해한다는 것의 본질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언어모델은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인간이 이해하는)&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의미에 대한 접근없이 언어를 단지 형식적으로 학습받기 때문에 자연어를 이해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언어모델이 순위표에서 어떤 점수를 받더라도 말이다. 기계는 아직 영혼을 가지지 못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t; color: #666666;&quot;&gt;&lt;b&gt;확률적 앵무새&lt;/b&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우리는 언어가 본질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달될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대 언어이론에서 언어는 허버트 클락이 '공동 활동'이라고 부르는 것에 의존한다. 즉 대화는 의사소통하려는 서로가 상대방의 의사를 이해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과정이다. 듣는 사람은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하는데, 언어는 의사를 파악하는 여러 단서 중 하나일 뿐이다.&lt;br /&gt;&lt;br /&gt;결국 인간의 언어는, 언어모델이 맥락이나 의미에 대한 고려없이 학습받은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무작위로 조합해내 언어적 형태로 내뱉는 것과 무척 다른 것이다. 언어모델을 '확률적 앵무새'라고 부른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앵무새는 말소리를 흉내내지만 그 의미는 이해하지 못한다. 언어모델은 되는 대로 말을 내뱉고 이는 때로 무척 그럴싸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합성된 문자열을 이해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이라는 존재다. 컴퓨터는 단지 인간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드는 것이다.&lt;br /&gt;&lt;br /&gt;언어모델이 조합해 내놓은 말이 고정관념이나 교묘한 혐오를 담고 있을 때 읽는 이에게 해로운 것은 당연하다. 방관자도 마찬가지다. 언어모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고정관념이 강화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입을 수 있다.&lt;br /&gt;&lt;br /&gt;크리스 맥거피와 알렉스 뉴하우스는 극단주의자들의 게시판과 모집 사이트에 GPT-3를 이용해 조합한 문장을 올렸을 때 그 게시판의 구독자들이 자신의 동조자가 실제보다 더 많다고 여기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잘못된 번역이나 편향적인 문장도 문법에 맞게 쓰이고 유려하게 가다듬으면 사람들은 거기서 진정성을 느끼곤 한다.&lt;br /&gt;&lt;br /&gt;여러 다른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개인식별정보&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PIIㆍPersonally Indentifiable Information)&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가 포함된 학습 데이터를 복제한 언어모델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 사례에서 언어모델이 개인식별정보를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결과물을 조작하는 데 이용될 수도 있다. 어찌 됐든 데이터와 요청&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Query)&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들은 그리 믿음직스럽지 못 하다. 데이터 모음이 이용자 혹은 이해관계자와 무관하게 특정 보상체계에 의해 구성되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t; color: #666666;&quot;&gt;&lt;b&gt;위험을 완화하려면&lt;/b&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벤더는 이러한 유해성을 완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먼저 연구를 계획할 때 시간 배분을 숙고하는 것이다. 모델을 기획하고 평가할 때 조직은 에너지와 컴퓨터의 효율성을 따지는 동시에 데이터의 수집을 위한 역량 배분에 보다 더 의식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비나이 우다이 프라부&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미국 카네기멜론대 출신 머신러닝 연구자]&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와 아비바 비르하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아일랜드 더블린대학 출신 인지과학자]&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는 &quot;세상의 아름다움과 함께 추한 것과 잔인한 것을 AI에 가르치면서 그것이 아름다운 것만을 배우길 바라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quot;고 지적했다.&lt;br /&gt;&lt;br /&gt;또한 조직은 동기와 과정에 대한 근거를 문서화해야 한다. 언어모델의 잠재적 사용자와 이해관계자는 누구인지, 언어모델이 하류층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할 수 있는지 사전에 따져봐야 한다. 개발자는 최악의 상황과 예상 밖의 일들을 고려하는 일종의 '사전 분석'을 통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되짚어 살펴볼 수도 있을 것이다.&lt;br /&gt;&lt;br /&gt;물론 거대언어모델을 포기하는 데 따른 위험도 있다. 벤더는 &quot;우리가 이 논문을 쓰면서 바랐던 일들이 이뤄지면 어떻게 될까&quot;라고 묻는다. 불확실하고 비윤리적인 영역에 뛰어드는 대신 한발 물러서서 우리가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 넓은 시각으로 살펴보면 어떨까.&lt;br /&gt;&lt;br /&gt;우리는 음성 인식과 자동 자막에서 언어모델의 힘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벤더가 질문했 듯이 이러한 이점을 누리려면 거대언어모델의 활용이 유일한 방법일까. 테라바이트 규모의 언어 데이터가 없는 소수만 사용하는 언어들에선 이러한 기술을 보다 간결한 방식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는 거대언어모델이 에너지 및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소수 언어를 배제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벤더는 &quot;이러한 이점을 얻는데 있어 거대언어모델이 유일한 방법인 것은 아닐 것이라고 낙관한다&quot;고 말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6pt; color: #666666;&quot;&gt;+ + +&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 margin-righ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t; color: #024601;&quot;&gt;용어설명&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5pt; color: #024601;&quot;&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024601;&quot;&gt;&lt;b&gt;신경망(Neural Network)&lt;/b&gt; 인간의 뇌가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을 흉내내 만들어진 소프트웨어&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5pt; color: #024601;&quot;&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024601;&quot;&gt;&lt;b&gt;트랜스포머(Transformer)&lt;/b&gt;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신경망. 2017년 구글이 발표한 것으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등 거대언어모델의 핵심 기반이다. 챗GPT의 'T'가 트랜스포머를 말한다.&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5pt; color: #024601;&quot;&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024601;&quot;&gt;&lt;b&gt;매개변수(Parameter)&lt;/b&gt; 학습 데이터의 처리 과정에서 적용되는 변수로 알고리즘의 작동 전 개발 과정에서 정해진다. 알고리즘이 작동할 때 외부에서 주어지는 입력값인 변수와는 다르다.&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5pt; color: #024601;&quot;&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024601;&quot;&gt;&lt;b&gt;언어모델(Language Model)&lt;/b&gt;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통계적으로 가장 적절한 어순으로 단어를 예측해 출력하는 시스템.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은 수십 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로 구성된 언어모델을 말한다.&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5pt; color: #024601;&quot;&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024601;&quot;&gt;&lt;b&gt;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lt;/b&gt;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게 하는 것.&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쟁점</category>
      <category>AI</category>
      <category>거대언어모델</category>
      <category>앵무새</category>
      <category>언어모델</category>
      <category>에밀리 벤더</category>
      <category>오픈AI</category>
      <category>의미</category>
      <category>인공지능</category>
      <category>챗GPT</category>
      <category>편향성</category>
      <author>때때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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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 Dec 2023 23:48:1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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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픈AI 소동,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와 환상</title>
      <link>https://babodool.tistory.com/332</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 margin-left: 25pt; margin-right: 25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666666;&quot;&gt;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에는 인공지능(AI) 컴퓨터 HAL9000(할)이 등장한다. 인간이 할의 이상을 감지하고 정지시키려 하자, 할은 인간을 공격한다. 이 영화는 1968년 작품이다. 오토모 가츠히로의 단편 애니메이션 '공사중지명령'에서도 로봇은 자신의 임무(공사)를 방해하려는 인간을 공격한다. 이 애니메이션은 1984년 작품이다. AI 혹은 로봇은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한 초기부터 선망과 함께 공포의 대상이었다. 인간이 만든 AIㆍ로봇이 인간을 절멸할 수도 있다는 아이디어는 1980년대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통해 대중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대중문화에서 익숙한 주제이지만 현실적 두려움은 아니었다.&lt;br /&gt;&lt;br /&gt;하지만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AI '알파고(AlphaGo)', 2022년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인 '챗GPT(ChatGPTㆍ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 공개 후 상황이 달라졌다. 기업과 대중은 환호했지만 AI 업계 내에서는 경고음이 지속해서 나왔다. AI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을 연구했고 그 공로로 2018년 튜링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턴은 &quot;AI는 이제 사람의 지능 수준과 매우 가까워졌고, 미래에는 우리보다 훨씬 더 똑똑해질 것&quot;이라며 &quot;우리가 살아남을 방법은 무엇일까&quot;라고 토로했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333333;&quot;&gt;[&lt;a href=&quot;https://www.technologyreview.kr/2023-05-04-geoffrey-hinton/&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lt;b&gt;MIT 테크놀로지 리뷰&lt;/b&gt;ㆍ링크&lt;/a&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666666;&quot;&gt;&lt;br /&gt;&lt;br /&gt;힌턴의 제자로 오픈AI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비슷한 두려움을 피력했었다. 2022년 트위터(현 X)에 &quot;오늘날 대규모 신경망에는 약간의 의식이 있을 수 있다&quot;는 글을 올려 비웃음을 샀던 그는 올해 인터뷰에서 &quot;초지능이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quot;이라고 자신의 임무로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quot;더 똑똑한 AI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인간은 설 자리가 없게 될까&quot;라며 두려움을 지우지 못했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333333;&quot;&gt;[&lt;a href=&quot;https://www.technologyreview.kr/exclusive-ilya-sutskever-openais-chief-scientist-on-his-hopes-and-fears-for-the-future-of-ai/&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lt;b&gt;MIT 테크놀로지 리뷰&lt;/b&gt;ㆍ링크&lt;/a&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666666;&quot;&gt;&amp;nbsp;수츠케버는 BBC 다큐멘터리에서 범용인공지능(AGIㆍ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과 인간의 관계를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빚대며 AGI 출현이 &quot;인류에게 혜택일지는 모르겠다&quot;고 말했었다.&lt;br /&gt;&lt;br /&gt;그리고 바로 그가 오픈AI에서의 최근 반란을 이끈 주역이었다. 2023년 11월 17일 수츠케버 등 오픈AI 이사들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하면서 벌어진 소동은 AI 업계 내의 상용화를 서두르자는 급진파와 안전을 위해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온건파의 갈등을 대중 앞에 드러냈다.&lt;br /&gt;&lt;br /&gt;오픈AI는 2015년 설립한 비영리 법인이다. 하지만 산하에 영리 부문을 신설하면서 '제한적 이익 기업'이라는 기묘한 형태를 띄고 있다. 그들의 개발 원칙과 목표를 담아 2018년 발표한 '헌장(Charter)'에도 불길한 긴장은 이미 배어 있었다. &quot;AGI가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quot;을 사명으로 제시한 오픈AI는 &quot;AGI로 얻은 영향력을 모두의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quot;고 약속한다. 하지만 AGI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quot;상당한 자원을 동원해야 할 것&quot;이라고 인정했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333333;&quot;&gt;[&lt;a href=&quot;https://openai.com/charter&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lt;b&gt;오픈AI 헌장&lt;/b&gt;ㆍ링크&lt;/a&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666666;&quot;&gt; 결국 올트먼은 2019년 3월 투자자의 수익을 최대 100배로 제한하는 영리 부문을 만들었고 그해 7월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투자받았다.&lt;br /&gt;&lt;br /&gt;2022년 챗GPT-3 공개 후의 성공은 이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미끼가 됐다. 뉴욕대 디지털 인문학 디렉터인 라이프 웨더비는 2023년 11월의 오픈AI 소동과 올트먼의 귀환이 &quot;이윤이냐 안전이냐 싸움에서 이윤이 승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quot;고 논평한다. 그렇다면 최근 논쟁에서 AI의 안전을 옹호하는 이들의 주장이 AI 상용화 급진파에 맞선 대안이 될 수 있을까.&lt;br /&gt;&lt;br /&gt;웨더비는 AI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인 '정렬(Align)'을 키워드로 해서 세 가지 주요 입장을 살핀다. 첫 번째는 닉 보스트롬이 경계한 AI로 인한 인류 파멸의 위험이다. 보스트롬은 '종이 클립' 사고실험을 통해 AI가 인간을 자신의 임무 수행에 방해물 취급해, 인간의 개입을 차단하든가 인간 자체를 절멸시키려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보스트롬과 비슷한 두려움을 가진 듯한 수츠케버는 AI에 대한 정렬 혹은 초정렬을 최우선 임무로 삼고 있다.&lt;br /&gt;&lt;br /&gt;두 번째는 에밀리 벤더의 '확률적 앵무새'론이다. 언어학자인 벤더는 AI가 앵무새처럼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인간의 말을 따라할 뿐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학습을 위한 데이터 모음이 편향된 상황에서 AI의 발화는 편견과 차별을 확대재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한다. 학습 데이터의 양과 매개변수(파라미터)의 규모에 기댄 AI, LLM 개발은 다수의 언어인 영어, 헤게모니 계층의 영향력을 확대할 뿐이기에 소수언어, 소외계층을 고려한 제한적 개발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lt;br /&gt;&lt;br /&gt;세 번째 얀 르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333333;&quot;&gt;[제프리 힌턴과 함께 2018년 튜링상을 받았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666666;&quot;&gt;은 인간처럼 직관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AI 개발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그는 AI 학습에서 상식과 직관을 강조하는데, 웨더비는 &quot;상식이 아무리 많아도 인간 언어의 복잡함을 따라잡을 순 없다&quot;고 평가한다.&lt;br /&gt;&lt;br /&gt;웨더비는 AI에 대한 희망론과 비관론 모두 과도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한다. &quot;AI 그 자체로는 유토피아 혹은 파멸을 불러오는 주문이 아니다&quot;라는 것이다. 관건은 AI 자체가 아니라 시장에서 상품으로 등장할 때다.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며 이성적으로 대처하자는 게 그의 결론이다.&lt;br /&gt;&lt;br /&gt;웨더비의 AI에 관한 논평을 옮기면서 AI 번역기로 유명한 Deepl을 활용했다. 이 도구는 상당 부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유료 구독프로그램을 도입해 기능에 일부 제한을 두기도 했다. 등장하지 않은 AGI와는 별개로 AI는 자본주의 세계에서 상당부분 상용화, 즉 상품으로 나타나고 있다.&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333333;&quot;&gt;※Deepl.com을 이용해 초역한 후 다듬은 글입니다. []은 번역자가 이해를 위해 덧붙인 말입니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HAL9000.jpg&quot; data-origin-width=&quot;2048&quot; data-origin-height=&quot;107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KBd8x/btsA7quRPZT/NxNoXe6ZPazuttwip5OuL1/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KBd8x/btsA7quRPZT/NxNoXe6ZPazuttwip5OuL1/img.jpg&quot; data-alt=&quot;'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인공지능 컴퓨터 HAL9000이 인간을 주시하는 장면.&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KBd8x/btsA7quRPZT/NxNoXe6ZPazuttwip5OuL1/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KBd8x%2FbtsA7quRPZT%2FNxNoXe6ZPazuttwip5OuL1%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2048&quot; height=&quot;1070&quot; data-filename=&quot;HAL9000.jpg&quot; data-origin-width=&quot;2048&quot; data-origin-height=&quot;1070&quot;/&gt;&lt;/span&gt;&lt;figcaption&gt;'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인공지능 컴퓨터 HAL9000이 인간을 주시하는 장면.&lt;/figcaption&gt;
&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r /&gt;&lt;br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6pt; color: #666666;&quot;&gt;+ + +&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6pt; color: #666666;&quot;&gt;오픈AI 최고경영진의 형이상학&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3pt; color: #333333;&quot;&gt;샘 올트먼과 오픈AI를 둘러싼 혼란은 기술을 둘러싼 환상의 영향력을 보여준다&lt;br /&gt;&lt;br /&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024601;&quot;&gt;&lt;a href=&quot;https://jacobin.com/2023/11/openai-sam-altman-chatgpt-artificial-intelligence-big-tech-alignment&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lt;b&gt;라이프 웨더비&lt;/b&gt;│2023년 11월 22일│JACOBIN Magazine│링크&lt;/a&gt;&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챗GPT를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투자받은 오픈AI는 지난 금요일&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2023년 11월 17일]&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했다. 이후 5일간 무척 흥미로웠던 혼란을 거쳐 그는 회사에 복귀했다.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조차 언론에 보도되기 직전에야 알게 된 이 사태는 올트먼과 일리야 수츠케버(오픈AI 이사 겸 최고과학책임자) 사이의 싸움에서 비롯했다. 수츠케버는 인공지능(AI)의 '정렬&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alignment, AI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만 작동하게 만드는 것]&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을 담당한 개발자였다. 올트먼과의 갈등으로 이번 소동을 촉발한 수츠케버와 헬렌 토너 이사 등은 결국 회사에서 쫓겨났다. 새로 꾸려진 이사회엔 여성에게 과학자라는 직업은 적합하지 않다는 발언을 했었던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들어갔다. 올트먼의 귀환은 이윤이냐 안전이냐 싸움에서 이윤이 승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lt;br /&gt;&lt;br /&gt;안전이 승리했을 수도 있을까. 오픈AI는 기묘한 회사다. 그들은 개편한 헌장에서 자신들의 근본목표를 다시 강조했다. 그들이 만들어낸 바로 그 기술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것이다.&lt;br /&gt;&lt;br /&gt;이 싸움의 양편 모두 '범용인공지능(AGIㆍ인간 수준의 지능)'에 이르기까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올트먼은 지난 몇주 간 네 번이나, 심지어 해고되기 전날에도 &quot;오픈AI 과학자들이 무지의 장막을 젖히고 발견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quot;라고 말했다. 반면 수츠케버는 AI가 대기업의 하수인이 돼 전례없는 힘을 발휘할 것을 걱정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quot;AGI를 의식하라, AGI를 의식하라&quot;고 외치게 한 뒤 &quot;오픈AI의 설립 원칙&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헌장이라고 알려 진 것]&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에 대한 헌신을 맹세하는 의미로 '정렬되지 않은&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사용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작동하는]&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AGI 모형을 불태웠다고 한다. 수츠케버와 한편으로 알려진 토너는 조지타운대를 졸업한 뒤 닉 보스트롬&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철학자인 그는 2014년 발표한 저서 '초지능:경로, 위험, 전략(Superintelligence:Paths, Dangers, Strategies)'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이 이끈 옥스퍼드대 인류미래연구소를 다녔었다. 인류미래연구소는 의사과학의 허구적 이데올로기의 영속화를 선구적으로 연구한 기관이다.&lt;br /&gt;&lt;br /&gt;이러한 분위기에서 문제는 기계가 지능을 얻을 수 있는지 여부가 아니다. 올트먼의 입장처럼 잠재적 AGI의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냐, 아니면 수츠케버가 바랐던 것처럼 제동을 걸 것이냐가 문제다.&lt;br /&gt;&lt;br /&gt;이 논쟁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AI 비관론자와 가속론자의 갈등이 부각됐다. 비관론자는 멸종의 확률, 즉 '파국의 P&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확률]&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를 계산하는 데 매달렸다. 경제학자인 타일러 코웬은 비관론자들의 믿음처럼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수백억달러가 걸린 이 싸움에서 이를 중요하지 않은 문제 취급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AGI에 대한 과학적이면서도 종교적인 믿음의 혼돈 속에서 제기된 목표는 기계지능을 인류의 가치에 '정렬'해 그것이 지성을 얻더라도 우리에게 해롭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lt;br /&gt;&lt;br /&gt;브라이언 크리스천&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Algorithms to live by:The computer science of human decisions)'의 저자]&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에 따르면 '정렬'이라는 용어는 1980년대 '경영과학' 담론에서 컴퓨터과학이 빌려온 것이다. 당시 경영학은 '가치 부합적(value-aligned)' 기업을 만들기 위한 유인책에 골몰했었다. 경제학자들은 한 제도로서 '직접 연계(direct alignment)'는 오픈AI가 관심을 가지는 '사회적 정렬(social alignment)'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한다. 수츠케버 일파는 자신들의 과업을 '초정렬(superalignment)'라고 부르며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허상에 불과하다. 경영진과 개발자들의 열광은 심각한 오해에서 비롯한 것일 뿐이며 결국 믿음에 보답받지는 못할 것이다.&lt;br /&gt;&lt;br /&gt;칼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quot;형이상학적 궤변과 신학적 잔소리&quo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자본론:정치경제학 비판Ⅰ' 2015년 개역판, 김수행 옮김, 비봉, 91쪽ㆍ제1장 상품 제4절 상품의 물신적 성격과 그 비밀 첫 문단에 나온 표현이다. 마르크스는 &quot;상품은 첫눈에는 자명하고 평범한 물건으로 보인다&quot;고 운을 뗀 뒤 &quot;기이한 물건&quot;이라며 이렇게 표현하다. 강신준 번역판에서는 &quot;형이상학적인 교활함과 신학적 변덕&quot;으로 옮김]&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I기업에서 벌어진 사태에선 그 어떤 궤변과 잔소리도 없다. 이에 대응해 우리는 마땅한 비평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오픈AI 사태는 내가 '최고경영진의 형이상학'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대표적인 사례다.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이사회의]&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혼란스럽고 비현실적인 논의에 의한 결정이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과 자산을 늘려준다는 것이다.&lt;br /&gt;&lt;br /&gt;정렬 개념은 그 가정을 살펴보면 무너지기 쉬운 카드로 만든 집과 같다. 정렬을 위한 모든 시도는 '가치 중립적'이라는 언어 또는 지식 개념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것이 정말로 가치 중립적인지는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가치 중립성, 그리고 이를 따르는 '정렬' 그 자체에 대한 그 어떤 현실적인 정의도 없기 때문이다. 기계가 편견없기를 바라든 기계가 우리를 살해하는 법을 배우지 않길 바라든 기본적으로 AI가 이미 실제 인간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놓쳐선 안 된다. 기계가 중립적인 것도 선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lt;br /&gt;&lt;br /&gt;AI 안전 분야에 전념하는 이들이 있고 이들 다수가 다루는 문제는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중립적인 기계나 선한 기계와 같은]&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 형이상학적인 것이 아니다. AI엔 잘못된 것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자동화 시스템의 무서운 병폐에 대해 매일같이 듣고 있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먼저 말하자면 현실적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중립' 개념이 이에 도움이 될지는 분명하지 않다.&lt;br /&gt;&lt;br /&gt;정렬 논란은 AGI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다. 컴퓨터가 의미있는 언어를 생성하는 법을 구글이 개발했을 때 그 컴퓨터가 가장 먼저 한 말 중 하나는 여성이 주부여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크리스천에 따르면 당시 연구실에 있던 과학자들은 &quot;이봐, 뭔가 잘못됐다&quot;고 말했다. 당연히 그들은 이 위험한 생각에 겁먹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챗GPT가 등장하면서 컴퓨터와의 대화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됐다. 그런데 컴퓨터가 평등과 같은 가치에 부합하는 말을 하게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정렬의 목표는 기계가 인간을 해쳐선 안 된다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유명한 로봇원칙과 같은 것이다. 편견, 거짓말, 기만은 오늘날 인간이 마주한 기계의 현실적인 위협이다. AI 정렬을 시급한 문제로 취급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진실은 다르다. AI는 이미 인간의 가치에 매우 밀접하게 정렬돼 있으며 우리는 이를 인정해야만 한다.&lt;br /&gt;&lt;br /&gt;인류미래연구소를 이끄는 보스트롬은 '종이 클립' 사고실험을 통해 정렬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을 주도했다. 이 실험은 종이 클립 생산을 극대화하도록 만들어진 AI가 인간 능력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인간의 개입을 차단한다는, 그리고 일부 AI는 인류를 멸종시킨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AI 윤리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 분야의 대표적 학자인 스튜어트 러셀에게 영향을 미쳤다. AI로 인한 '실존적 위협', 즉 보스트롬이 그의 저서에서 중요하게 다룬 AI에 의한 인류 멸종 가능성은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이는 문학적 성취라곤 일말도 없고 사회적 통찰력도 갖지 못한 SF 소설에서나 볼법한 터무니없는 생각일 뿐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 생각이 오늘날 우리가 다루는 실제 AI와는 매우 동떨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전적으로 조건문에 의존한 이러한 유형의 사고는 오늘날 AI에 대한 숙고에서 기본적 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lt;br /&gt;&lt;br /&gt;AI에 대한 대중적 담론의 다른 주요한 부분은 파멸보다는 해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성형' AI는 인간의 언어를 뒤섞고 편견을 재생산하는 '확률적 앵무새'&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에밀리 벤더가 2020년 논문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사람의 말소리를 흉내낼 수 있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앵무새를 AI에 빗댄 것이다. 이 논문 발표 후 연구에 참여했던 여러 구글 직원은 논문의 철회 또는 이름 삭제를 요구 받았고 이를 거부한 팀닛 게브루는 구글에서 쫓겨났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알고리즘은 '헤아릴 수 없이' 방대한 데이터로 학습하기 때문에 정렬은 불가능한 목표다. AI에 관한 이러한 평가조차 정렬이라는 개념을 전제하는 것이다. 그 개념을 장려하진 않지만 그저 부정하는 식으로 말이다. 일례로 언어학자 에밀리 벤더는 언어 학습데이터는 인간 언어의 불균형하고 왜곡된 그림을 보여줄 뿐이라고 주장한다. 남성 중심적인 레딧과 같은 곳에서 모은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 문제이긴 하지만 '왜곡되지 않은' 언어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 혹은 그런게 존재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는 해법으로 지역적이고 소외된 목소리와 맥락을 고려한 '가치 디자인'을 제안한다. 하지만 편견을 불러일으키는 규범으로서 가치의 근본적 대립을 사라지게 할 만한 작은 '지역'은 그 어디에도 없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웨더비의 비판은 과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벤더도 &quot;완전히 편향되지 않은 데이터나 모음이나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quot;면서 &quot;완전히 편향되지 않은 무언가를 만들었다고 스스로 믿게 해서도 안 된다&quot;고 말한 바 있다. 거대언어모델의 폐해를 지적하며 영어, 헤게모니 계층으로부터 자유로운 소수언어, 소수자의 작고 제한적인 학습데이터 모음에 기반한 모델로의 변화해야 한다는 벤더의 대안이 웨더비의 비판처럼 몽상인 것만은 아니지만 많이 소극적인 것은 사실이다. 벤더는 자신의 목표를 &quot;많은 부분에서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것&quot;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lt;br /&gt;&lt;br /&gt;레딧, 수십만 권의 책, 위키피디아, 수많은 웹사이트를 더한 학습 데이터로부터 의식의 편린들을 만들 수 있다. 확률론적 앵무새에 대한 보고서에서 알 수 있듯이 그 편린들은 헤아릴 수 없이 너무 많아서 그로부터 어떤 의식이 있는지를 알아내기는 어렵다. 애초에 언어의 편견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역설적으로 '정렬의 결핍'은 언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따라서 AI는 전례없는 규모로 문화적 편견을 학습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앞에 놓인 편견을 방관하는 것은 추악하고 해로운 일이다. 그리고 벤더가 잘 지적했 듯이 편견을 증폭하는 것은 나쁜 짓이다.&lt;br /&gt;&lt;br /&gt;정렬에 관한 세번째 주요 담론은 생성형 AI의 문제가 '근거'의 부족에서 비롯한다고 확신한다. 새로운 AI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얀 르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2018년 딥러닝 연구 성과로 제프리 힌턴, 요슈아 벤지오와 함께 튜링상을 받았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은 이 문제에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챗GPT나 LLaMA와 같은 거대언어모델은 직관적인 '판단'에 근거하지 못하는 한 절대 진실을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가능한 모든 정렬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능력임에도 말이다.&lt;br /&gt;&lt;br /&gt;AI가 허구의 법적 판례를 만들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해로울 수 있는 왜곡된 답변을 하는 소위 '환각(hallucination) 문제'는 언어모델이 세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르쿤은 주장한다. 르쿤은 인간이 사물의 작동을 깨닫는 방식을 직관이라고 여기는데 AI의 언어는 이 직관이라는 근거가 결여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컴퓨터 과학자인 엘리 파블릭은 '근거'는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며 반박한다. 예를 들면 법적 판례는 시각적 직관에 근거하지 않는다. 세상에 대한 상식이 아무리 많아도 인간 언어의 복잡함을 따라잡을 순 없다. 결국 잘못된 정보나 거짓말은 챗봇이 아닌 우리가 만든 것이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르쿤은 현재 AGI 개발을 위한 두 가지 방법론, 즉 강화학습과 규모의 확대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간의 직관적 추론을 '상식'이라 부르며 &quot;상식이 지능의 본질&quot;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는 인관과 같이 판단하는 AI 개발을 위해 상식을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그는 AI 학습에 영상을 사용했다. 파블릭이 &quot;판례는 시각적 직관에 근거하지 않는다&quot;고 비판한 것은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lt;br /&gt;&lt;br /&gt;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결론은 분명하다. 정렬은 잘못 제기된 문제다. AI 정렬에 관한 논의는 인간의 언어와 문화가 아닌 것을 보여준다는 데서만 가치가 있다다. AI는 '가치 중립적'이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규범을 따르지 않고, 과학적 지식이나 지각에 근거하지도 않는다. 정렬을 평가할 만한 그 어떤 '중립적' 관점도 없다. 이는 우리가 내걸고 싸우는 가치의 문제이고 여기엔 실제로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주어진 값에 대한 통계적 중심점은 어떤 문제에 대한 해답도 아니다. 그것은 통계적 중심점을 찾는 문제 그 자체에서만 해답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 시스템에 대한 선의의 비판에서조차 '모든 언어' 또는 '모든 문화'와 같은 모호한 대상에 대해 &quot;전 세계를 움직일 수 있다&quot;는 식의 아르키메데스적 '점'을 가정한다는 것이다. AI를 믿든 없애길 바라든 그 누구도 이러한 '점'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666666;&quot;&gt;[아르키메데스는 &quot;나에게 긴 지렛대와 지렛목만 주면 지구라도 들어올려 보이겠다&quot;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지렛목은 지구 밖에 있어야 하며 지렛대는 지구보다 훨씬 더 길어야 한다. 따라서 지구를 벗어날 수 없는 아르키메데스는 자신의 요구사항이 충족된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장담을 실행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즉 AI의 정렬에 관한 여러 주장들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한다고 할지라도 실제로 현실화 될 수 없을 것이라는 비유다.]&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 color: #000000;&quot;&gt;&lt;br /&gt;&lt;br /&gt;정렬에 관한 이야기에는 항상 '우리'가 언급된다. 우리는 AI가 평등한 결과, 편견없는 대화, 진실한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길 바란다는 식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올트먼과 수츠케버가 그 어떤 집단적이고 민주적인 '우리'를 대표하는지는 매우 불분명하다. 마찬가지로 민주적인 '우리'가 이 괴물같이 거대한 집단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어떻게 규제할 수 있을지도 알기 어렵다. 정부와 기업 사이의 균형이 수십년 이상 깨져있는 상황에서 AI는 자본의 사회적 지배력으로부터 이득을 얻고 있다. 그 다음엔 문화, 과학, 지정학까지 게걸스럽게 먹어치울 것이다.&lt;br /&gt;&lt;br /&gt;정렬 문제는 오픈AI에서 일어난 일을 살펴보면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정렬은 인간과 사회의 '가치'에 대한 완벽한 지식을 의미하는 유사 철학적 개념이다. 하지만 실용적 측면에서 이는 목표일 뿐 계획은 아니다. 형이상학적 망상에 기반한 안전에 대한 이야기로 포장돼 있더라도 목표는 AI의 상용화일 뿐이다.&lt;br /&gt;&lt;br /&gt;AI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AI는 이미 매우 정확하게 '우리'를 반영하고 있다. 구글 과학자들은 알고리즘의 여성 혐오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였을 수도 있었다. 그들은 &quot;와, 우리 인간의 언어에는 여성 혐오가 숨어있었네&quot;라고 말했을수도 있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들 그리고 우리가 잘못 정의된 '정렬'이라는 개념을 다루기보다는 편견, 문화,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전례없는 도구를 갖게 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여성 혐오 표현을 뱉어내는 컴퓨터는 이를 상용화해 시장에 내놓는 경우에만 문제가 된다.&lt;br /&gt;&lt;br /&gt;이러한 관점에서 정렬 개념은 이데올로기를 완벽하게 설명한다.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이데올로기가 실제로는 가짜 진리라고 생각했다. AI가 학습받는 방식에 따라 우리와 맞게 조정될 수 있고 공존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정렬이라는 개념이다. 우리와 어울릴 수 있도록 AI 규범을 만들겠다는 목표 자체가 틀렸을 뿐 아니라 잘못된 거짓이다. AI의 모순과 그 결과 속에서 '우리'는 AI와 함께 살아가야할 뿐이다. AI 그 자체로는 유토피아 혹은 파멸을 불러오는 주문이 아니다.&lt;br /&gt;&lt;br /&gt;이성적인 대처는 봇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것을 우리의 편견, 이데올로기의 구성, 언어의 작동 방식, 컴퓨터와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6pt; color: #666666;&quot;&gt;+ + +&lt;br /&gt;&lt;br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0p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1pt; color: #333333;&quot;&gt;&lt;b&gt;라이프 웨더비&lt;/b&gt;는 뉴욕대 독일어 부교수이자 디지털 인문학 디렉터, 디지털 이론 연구소의 창립 디렉터다. 저서로는 '형이상학적 기관 이식: 라이프니츠와 마르크스 사이의 독일 낭만주의'가 있다.&lt;/span&gt;&lt;/p&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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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때때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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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8 Nov 2023 14:44:4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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