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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파시즘'으로 교보문고에서 검색하면 국내도서에 47권의 책이 나옵니다. 그리 쉽지 않음에도 꽤 많은 책이 이 주제로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그 책들 중 '파시즘'에 대한 명료한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것이 얼마나 될지는 의심 스럽습니다. 더구나 우리는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세력의 독재정권을 '파시즘'이라고 불러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때론 미국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의 수식어로 '파시즘(파쇼)'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민주화된 이후 우리는 '우리 안의 파 시즘' '일상 속의 파시즘'이라는 개념에 익숙해 왔습니다. '디워' '황우석' 등을 둘러싼 논란에서도 우리는 대 중의 집단적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파시즘'적 징후라 이름 붙이곤 했죠. 어찌 보면 우리를 둘러싼 사회의 거의 모든 것이 '파시즘'이란 이름을 붙일 ..
1. 올해는 1968 혁명 40주년이 되는 해죠. 올 초에 한참을 법석 떨며 관련 책들을 정리한 적이 있었습니다. 깜빡 잊고 있었던 건 올해가 공산당 선언이 발표된지 160년이 되는 해라는 겁니다. 꼭 선언 160년을 기념해서는 아니겠지만 강유원씨가 번역한 공산당 선언이 이론과실천에서 나왔네요. 공산당 선언 칼 마르크스ㆍ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음|강유원 옮김|이론과실천 2006년 '경제학ㆍ철학 수고', 올 초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 고전철학의 종말'에 이어 3번째로 강유원씨가 번역해 내놓는 마르크스 초기 저작이죠. 이대로 쭈욱 가능한 많이 마르크스의 글을 강유원씨의 번역으로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강유원씨가 번역한 공산당 선언에는 1937년에 트로츠키가 쓴 아프리칸스어판 서문과 1998년 홉스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