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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3월 30일, 36살의 쌍용차 해고자 한명이 자신이 살던 임대아파트 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스물두 번째.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이후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22로 또 하나 늘어났습니다. ● [프레시안] 쌍용차 해고자 또 투신자살 … 정리해고 후 22번째(링크) 부모가 없고 혼자 살았던 고인의 사정 때문에 그는 몸을 던진 후 하루가 지나서야 발견됐습니다. 그렇게 잊혀져가던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서야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그리고 또 잊혀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죽음이 그리스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은퇴한 후 연금을 받아 생활을 이어가던 77세의 노인 드미트리 크리스토울라스는 4월 4일 아테네 국회의사당 인근의 신타그마 광장에서 지니고 있던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자신과]..
7월 30일과 31일에 거쳐 3차 희망버스에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1차와 2차에 참여하지 못해 안타깝던 차에 휴가기간에 맞춰 김진숙씨를 만나로 갔다올 수 있었습니다. 세 차례의 희망버스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참여했고, 가장 평화롭게 진행된 행사입니다. 사진으로나마 3차 희망버스의 분위기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늦은 밤 부산 앞바다는 평화로왔습니다. 바람과 물결은 잔잔했죠. 하지만 붉은 하늘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었죠. 영도의 한진중공업 인근 도로는 이미 경찰로 봉쇄돼 있었습니다. 시커먼 제복이 시위대를 위협합니다. 시위대를 막기 위한 벽으로 변신하는 차량들. 물대포 차가 김진숙씨와 우리를 가르고 있습니다. LED 조명으로 밝게 빛나는 '폴리스라인' 표지가 섬뜩합니다. 경찰의 차량 봉..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 그가 6일 새벽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 올랐습니다. [레디앙] 김진숙 지도위원, 타워크레인 농성(링크) 잊지 않기 위해 2003년 김진숙 지도위원의 김주익 열사 추도사 동영상을 퍼옵니다. 크레인에 오르며 1월 3일 아침, 침낭도 아니고 이불을 들고 출근하는 아저씨를 봤습니다. 새해 첫 출근날 노숙농성을 해야 하는 아저씨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이 겨울 시청광장 찬 바닥에서 밤을 지새운다는 가장에게 이불 보따리를 싸줬던 마누라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살고 싶은 겁니다. 다들 어떻게든 버텨서 살아남고 싶은 겁니다. 지난 해 2월 26일, 구조조정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이후 한진에선 30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짤렸고, 설계실이 폐쇄됐고, 울산공장이 폐쇄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