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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산, 다시 오르다 본문
초등학교 저학년 쯤 집에서 가까운 불암산에 오른게 기억나는 첫 등산이다. 당시엔 지금과 달리 산과 계곡에서의 캠핑과 화기 사용에 대한 제한이 없어 주말이면 아버지가 앞장서 버너와 코펠을 챙겨들고 불암산을 향했다.
기억속 두 번째 산은 도봉산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시작된 가족의 주말 산행은 도봉산으로 시작해 북한산과 수락산으로 이어졌다. 거의 매주 산을 찾았다. 비올 때는 오르지 않았지만 눈이 쌓여있는 겨울산도 거침없었다.
고등학생일 때는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친구와 함게 산을 올랐다. 산행의 범위도 넓어져 서울 인근 경기도의 산까지 한달에 한 번 올랐다.
나의 산행은 2012년 한라산을 끝으로 10여년간 중단됐다. 무리한 산행으로 무릎이 다쳐서다. 기억속엔 없지만 사진으로 되새겨왔던 첫 산행이었던 여섯살쯤의 한라산은 그렇게 나의 마지막 산이 되는 듯했다.
10년쯤 지나니 산이 그리웠다. 무릎은 일상에서 아무런 이상도 보이지 않았다. 보호대로 무릎을 꽁꽁 동여매고 다시 산에 오른게 올 4월이다. 서울의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인천 강화의 마니산. 전북 완주의 대둔산. 석달간 카메라로 담은 산의 모습들이다.
도봉산
마니산
수락산
대둔산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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