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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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오지 않는 부활의 날

때때로 2009. 4. 12. 21:34

용산참사 이후 82일만에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부활절이죠.
예수가 부활의 기적을, 로마에 점령당하고 핍박당한 유대민족 해방의 약속을 부활로서 증거한 날입니다.

그러나 21세기, 우리에게 예수의 증거는 더이상 허락되지 않는 기적에 불과한 듯 합니다.

개발의 탐욕에 심장을 뜯긴 교회에게, 그 탐욕에 기꺼이 몸을 내맡긴 우리에게

더이상 부활의 날은, 가난한 이들의 해방의 날은 허락될 수 없는 유토피아일 뿐이죠.

김정일은 로켔 쏘고
이명박은 나무 심고
박희태는 골프공 쏘고
경찰은 물대포 쏘고
시민들은 촛불 들고
팔천만 다함께
미쳐 날뛰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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