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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10:55

이게 다 000 때문이다 기록/기억2010.03.08 10:55



어제 대학로에서는 여성의 날을 기념해 돌봄노동자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위 사진은 그 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솔직히 이명박 만큼 기분 나쁜, 분노와 짜증을 일으키는 대통령은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 저 자신을 비롯해서 사회 전반의 이러한 신경질적인 반응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우파들의 신경질적 반응,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식의 태도를 떠올리게 합니다.

솔직히 청소 노동자들의 처지는 지난 정권에서도 마찬가지였죠. DJ 시절 제가 다니던 학교의 청소 노동자들의 실태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는 DJ 정권 중반기였죠. 대다수의 비정규직 직원의 처지는 지금과 다를 바 없었죠. 정확히는 YS 정권 후반기부터 악화되기 시작해서 한참 나빠지던 시기였죠. 이는 당시 남아있던 2명의 정규직 청소 노동자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사실입니다. 당시 제가 찾아본 자료에선 이게 단지 제가 다닌 학교만의 상황은 아니었죠.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 모든걸 '이명박'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특정 사안에서 책임있는 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건 아닐까요? 물론 현재 상황의 가장 큰 책임자가 이명박이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이명박에게 책임을 묻는 지금 우리의 태도가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지 의심스러워지는 요즘입니다.

Posted by 때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