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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의 '신(新)헌법 기본원칙'에 대한 반발로 18일 시작된 시위가 날로 격화되고 있다. 군경은 고무총탄과 최루가스를 사용하고 이로 인해 1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집트 과도정부는 22일 내각 총 사퇴로 이 위기를 넘겨보고자 하지만 몸통인 '군부'가 분노의 초점이 되는 상황에서 시위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듯 하다. [http://www.stern.de]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독재를 종식시킨 이집트 인민이 다시 거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저항은 18일부터 시작되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우리는 최고사령관의 종말을 원한다" "군부는 물러나고 시민들에 의한 의회로 대치돼야 한다"고 요구하며 단호하게 저항하고 있죠. 군부정권의 종식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이집트 인민의 저항은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부터 알렉산드리아ㆍ수에즈까지 이집트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과도정부는 고무총탄ㆍ최루가스 등을 이용해 강경진압을 하고 있고 이로 인해 30여 명 이상의 사망자를 포함한 1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집트는 무바라크 독재를 종식시킨 이후 최고군사위원회의 통치 하에 민주화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었습니다. 11월 28일 진행 예정인 총선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3단계에 걸친 선거로 의회를 구성하고 헌법을 만드는 게 그 첫 단계죠. 하지만 군부는 의회가 구성된 이후에도 내년 말에서 2013년 초 사이에 예정된 대선까지 행정부를 장악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집트 인민의 민주화 요구에 불을 붙인 것은 11월 초 군부가 발표한 '신(新)헌법 기본원칙'입니다. 군부가 제시한 이 기본원칙에는 군부가 민간 정부의 수립 후에도 예산 등에서 정부 및 국회의 관리ㆍ감독을 피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칼레드 파미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 교수는 "이집트 민주화의 가장 큰 적은 집권 군부"라며 "군부는 선거법을 매우 어렵게 꼬아놓고 감시ㆍ견제를 피할 수 있는 새 헌법원칙을 발표하는 등 장기집권의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집트 현재당'을 창당한 이슬람 로트피는 "이집트 군부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극도로 막고 있다"며 민주화 혁명 이후 진전되지 않는 민주주의의 현실을 지적했죠.

이집트 인민의 분노를 자극한 것은 군부뿐만이 아닙니다. 이집트 법원은 "이번 총선에서 무바라크 정권의 인사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결정해 독재정권의 부역 세력을 정치권에서 뿌리뽑고자 하는 이집트 인민의 열망을 배신했죠.

현재 시위대는 군부에게 정권을 조속히 민간정부로 이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과도정권은 내각 총사퇴라는 방법으로 이 위기를 넘기고자 합니다. "에삼 샤라프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최고군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는 모하메드 헤가지 이집트 내각 대변인의 성명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현재 이집트 정치권력의 핵심은 군부, 최고군사위원회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내각 총 사퇴라는 꼬리자르기 시도에도 초점은 최고군사위원회 사령관인 후세인 탄타위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점령하라' 운동에 영감과 자신감을 전해줬던 이집트 인민은 민주화를 위한 제2의 봉기에 나서고 있는 듯 합니다. '4월 6일 운동'과 '혁명청년연합' 등은 오늘 오후 4시(한국시간 11월 22일 오후 11시) 타흐리르 광장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리아에서도 '백만인 행진'이 예고됐습니다.

이집트 인민에게 승리의 영광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우리의 요구는 단순하다. 군부는 물러나고 시민들에 의한 의회로 대치돼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군사위원회가 물러날 때까지 이곳(타흐리르 광장)에 있을 것이다. 우리는 민간에 의한 국가를 원한다."
"지난 금요일(18일) 모든 정치적 계층의 사람들은 군부를 몰아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우리는 민간의 민주적인 국가를 원하며 이러한 합의는 군부를 굴복시킬 것이다."

●프레시안|"이집트 총선 지옥으로 가고 있다" 최악 유혈사태(링크)
●프레시안|이집트 정국 격랑 … 내각 총사퇴, 시위대 '조기 대선' 요구(링크)
●참세상|격화되는 이집트 反군부 시위(링크)
●참세상|다시 일어난 민중봉기 … 이집트 과도내각 총사퇴(링크)
●경향신문|이집트 군부 유혈진압에 민주선거 좌초 위기(링크)
●중앙일보|타흐리르 광장 또 유혈시위 … 이집트 '제2 혁명' 불붙나(링크)

Posted by 때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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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뉴욕 경찰의 주코티 공원 해산은 끓는 물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습니다. 10월 말 오클랜드에서 경찰의 폭력적 진압이 11월 2일 도시 총파업을 불러일이켰 듯, 뉴욕 경찰의 점거운동 해산은 17일 거대한 항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 3만명 이상의 사람이(뉴욕경찰에 의하면 3만2500명)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노동자, 학생 등 다양한 99%의 사람들입니다.
- 미국과 전 세계의 30 곳 이상의 도시에서 이날 저항 행동에 동참했습니다.
- 99% 운동 탄생 두 달을 기념해(11월 17일은 9월 17일 첫 점령이 있은 지 두달이 되는 날입니다) 브루클린 다리에서 축제를 열었습니다.
- 비폭력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한 수백명의 사람들이 뉴욕 증권 거래소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했습니다.
- 사회적 정의를 위한 강력하고 다양한 운동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아래 OccupyWallst.org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November 17: Historic Day of Action for the 99%(링크)

●미국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17일의 저항 행동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플리커 'occupy'로 검색한 사진(링크)

19일 일어난 UC 데이비스에서의 경찰 강제진압은 또다른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OccupyWallst.org는 이러한 폭력적인 사건이 유색인종, 성소수자, 성노동자 등 소외받는 사람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일상의 현실이었다고 올바르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OccupyWallst.org는 이들의 폭력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물으며, 경찰들에게 1%의 부자들을 위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호소합니다.

"우리는 경찰이 가난한 이들과 노동자 계급, 동성애자, 유색인종, 그밖에 소외받는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강금하고 인간성을 말살하는 것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사악하고 부정의한 체제를 위해 일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요청합니다. 자랑스럽게도 99%와 연대한 경찰 지구대장 레이몬드 루이스와 다른 이들처럼 경찰관들이 부당한 명령에 따르지 말기를 호소합니다."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링크)

점령하라 운동은 현재 미국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찰의 점령하라 운동에 대한 공격은 경찰 개개인의 자의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전국적으로 계획되고 준비된 정부와 1%의 반격이라는 것이죠. 이에 대항하기 위한 또 하나의 행동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 주인공은 바로 오클랜드입니다. 오클랜드의 점령하라 운동은 미국 서해안 전역의 항구를 폐쇄하는 행동을 12월 12일 함께하자는 호소를 발표했습니다. 이 호소는 오클랜드 점령하라 운동의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이미 항구와 (골드만삭스가 소유한) SSA 터미널을 봉쇄하기 위한 행동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또한 이날 (12월 12일) 행동은 EGT의 공격에 맞서 투쟁중인 워싱턴주 롱뷰 부두노동자에게 연대를 하긱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EGT는 Bunge사가 이끄는 국제적인 곡물 수출기업이라고 합니다. 오클랜드 점령하라 운동은 EGT가 롱뷰의 부두노동자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Occupy Oakland Calls for TOTAL WEST COAST PORT SHUTDOWN ON 12/12(링크)

이들 점령하라 운동에게 자신감과 영감을 불어넣어준 아랍 또한 여전히 그 불만들이 가라안지 않고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군부의 지배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대의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OccupyWallst.org에서도 이 알자이지라 홈페이지를 링크해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집트軍-시위대 충돌 '사상자 속출'(링크)

어쩌면 우리는 지금 1968년 이후 새로운 세계적 운동의 서막을 목격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한국의 좌파 활동가들이 '목격자'로만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분발해야 할 겁니다. 언론에서는 '유시민의 딸'이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이 된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녀가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 공동실천위원회(사노위)' 대학생 지지모임 회원인 것에는 관심이 없죠. 언론 인터뷰에 의하면 그녀는 지난해 서울대 법인화 반대 점거투쟁(Occupy!)의 과정을 거치며 정치적으로 급진화됐다고 합니다. 이는 매우 의미있는 소식입니다. 비록 '보이스카웃' 같아 보이고 유아적인 '동호회 활동'으로 보인다고 할지라도 학생운동에서 '사회주의'를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단체의 학생회원이 단과대 학생회장을 맡은 것은 무척 오랜만인 반가운 일입니다. 그녀 개인이 이후 어떤 길을 가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다 많은 학생이, 청년들이 그녀와 같은 길을 모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때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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