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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데올로기'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5.31 독일 이데올로기
2009.05.31 18:19

독일 이데올로기 마르크스/엥겔스/기타2009.05.31 18:19

독일 이데올로기Ⅰ

칼 마르크스ㆍ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음|박재희 옮김|청년사


[1845년 봄] 우리는 독일 철학의 이데올로기적 견해에 대립하는 우리의 견해를 공동으로 완성하고 우리의 과거 철학적 의식을 사실상 청산하기로 결의했다. 이 결심은 헤겔 이후의 철학을 비판하는 형태로 실행되었다. 두꺼운 8절판 책 2권에 달하는 수고는 여건의 변화로 출판이 불가능해졌다는 소식을 우리가 들었을 때에는 이미 베스트팔렌에 있는 출판사에 도착했었다. 우리는 자기이해라는 우리의 주목적을 달성한 이상 기꺼이 이 수고를 쥐들이 갉아먹도록 내버려 두었다.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서문, 8쪽(도서출판 靑史)


마르크스가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서문에서 말한 저작 '독일 이데올로기'는 1932년에 모스크바에서 처음 완간됐다. 마르크스 본인이 '역사에 대한 유물론적 이해'라고 부르고 후대에 와서 '사적유물론'이라 칭해진 마르크스 철학의 기초는 이 책에서 처음 완전한 형태로 전개됐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선 박종철출판사의 '칼 맑스ㆍ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 1권에 '독일 이데올로기' 1권 1편의 일부분이 발췌돼 실렸으며 청년사와 두레에서 각각 출판됐다. 두레판은 MEW를 번역 대본으로 삼았으며 1권 2편까지와 2권 1편, MEW 3권 서문이 실렸다. 위에서 표지를 소개한 청년사 판은 Progress 출판사에서 나온 영역본을 대본으로 삼아 번역했으며 1권 2편까지 번역돼 실렸다.


'독일 이데올로기' 서문

이제까지 항상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에 대하여, 인간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만 하는가에 대하여 잘못된 관념들을 형성해 왔다. 사람들은 신이나 정상적 인간 따위의 관념들에 따라 자신들 간의 관계를 합치시켜 왔다. 그들 두뇌의 산물들은 그들의 손아귀를 벗어나 버려 감당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이들 창조자들은 그들의 창조물 앞에 무릎을 꿇어 왔다. 이제 그들을 망상과 관념과 도그마와 환상적인 존재들 즉, 그들을 옭아 맨 멍에들로부터 해방시키도록 하자. 이들 개념의 지배에 대해 반란을 일으키자. 말하자면 첫째, 어떻게 하면 이들 환상을 인간의 본질에 어울리는 생각으로 바꿀 수 있는가를, 다음으로 어떻게 하면 그것들에 대하여 비판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는가를, 그리고 세번쨰로 어떻게 하면 인간의 머리 속에서 그 환상들을 없앨 수 있는가를 사람들에게 가르치자. 그러면 현존하는 현실은 무너지리라.

그러한 어린애 장난같은 유치한 환상들이야말로 최근의 청년 헤겔파 철학의 핵심인 바, 이 철학은 독일 사회에 공포와 두려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를 뒤흔드는 듯한 위험과 범죄성 냉혹함에 대한 숭고한 의식과 함꼐 우리의 '철학 영웅들'에 의해서 선전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제1권의 저술 목적은, 스스로 이리떼라고 생각하고 있고 남들도 그렇게 여기고 있는 이들 양떼들의 가면을 벗겨버리기 위한 것이고, 그들의 음매음매 우는 소리는 기껏해야 독일 중산 계급의 관념들을 철학 형태로 흉내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즉 이들 철학 비평가들의 자만심은 기껏해야 독일의 처참한 현실 조건을 반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데에 있다. 또한 우리의 목적은, 꿈속을 헤매이며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독일 사람들에게나 호소하는, 현실의 환상에 대한 저 철학적 투쟁이라는 것을 조롱하고 모욕하려는 것이다.

옛날 어떤 한 용감한 친구는 사람이 물에 빠지는 이유는 사람들이 '무게라는 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말하자면 사람들이 그런 생각이 밋니이나 종교 관념에 불과하다고 공언함으로써 그런 생각을 그들의 머리 속에서 없애 버리기만 한다면, 사람들은 물에 대해 어떤 걱정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 무게라는 관념 즉 그 해로운 결과에 대해 모든 통계 자료들이 그에게 새롭고 다양한 그 증거들을 보여 주는 바의 그 관념에 대해 평생을 바쳐 투쟁하였다. 이런 부류의 용감한 친구들이 바로 독일의 새로운 혁명적 철학자들이다.

Posted by 때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