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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해당되는 글 2

  1. 2015.12.11 시리아와 좌파
  2. 2015.06.02 미국은 이슬람국가를 어떻게 도왔나
2015.12.11 00:52

시리아와 좌파 쟁점/15 OccupyWorld2015.12.11 00:52

2015년 11월 13일의 금요일 파리 테러 후 시리아는 제국주의 국가들의 전장이 되고 있다. 그 전 이집트에서 여객기를 테러로 잃은 러시아의 폭격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미 전쟁터인 이곳으로 더 많은 서방제, 혹은 동방제 무기가 퍼부어지고 있다. ISIS 격퇴라는 명분으로 말이다. 파리 테러 후 ISIS는 인류 최악의 폭력 집단으로 여겨진다. 이들의 패퇴를 위해서는 기존의 갈등을 훌훌 털어버리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해진다. 그러나 시리아인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이 고향을 잃고 국경 밖으로 떠돌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들 패권 국가들의 인류애적 협력은 요원한 일로 보인다. 각 나라들은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폭격 목표를 제멋대로 정할 뿐이다. 이 와중에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에 의해 격추되면서 시리아를 둘러싼 국제관계는 갈등을 더하고 있다. ISIS뿐 아니라 아사드 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학살에 눈감고 있는 것도 빼놓아서는 안 될 사실이다.

아래 인터뷰는 1년 전인 2014년 11월 이뤄진 것이다. 시리아 반체제 인사의 말은 최근의 상황까진 담지 못했지만 시리아 외부에 있는 좌파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뼈저린 충고가 이어진다. 야신 알 하즈 살레(Yassin Al Haj Saleh)는 서구의 좌파가 시리아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다고 일침을 놓는다. 그들은 ISIS에만 주목하며 아사드 정권의 범죄행위에 눈을 감는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그가 꼽는 첫째 이유는 제국주의에 대한 피상적 이해 때문이다. 소련이라는 이미 사라진 아버지의 고아로 남은 좌파들은 오직 미국과 서방에만 제국주의적 혐의를 제기한다. 따라서 러시아와 우방국들의 지원을 받아 학살을 자행해온 아사드의 행위를 무시한다. 서방의 좌파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시리아 외부의 패권세력에 따라 시리아 내부의 갈등을 제단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또 다른 좌파는 미국이 시리아 혁명의 우군이라는 오해에 휩싸여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폭격은 ISIS 격퇴에 아무런 효과가 없었을 뿐 아니라 반군을 훈련시켜주겠다는 그들의 계획은 오직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그는 미국의 '지원' '개입'에 단호히 반대한다.

살레는 서구의 좌파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서구 좌파들이 스스로 강해지는 게 시리아의 자유를 위한 저항 세력을 돕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리아 자체를, 시리아인들의 삶과 사회ㆍ정치ㆍ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16년간 양심수로 갇혀있었던 시리아의 저항적 지성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자
(외국 세력의 시리아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또 다른 시리아 좌파의 목소리는 노동자연대 기사 '폭격은 죽음과 파괴의 악순환을 더 악화시킬 뿐'을 참고하라ㆍ링크).

※ 의역이 많고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인용하려면 반드시 원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괄호[ ]는 이해를 위해 옮긴이가 추가한 것입니다.


시리아와 좌파: 야신 알 하즈 살레와의 인터뷰
뉴폴리틱스(New Politics)ㆍ2015년 겨울 15권 2호 통권 58호ㆍ링크

야신 알 하즈 살레(Yassin Al Haj Saleh)는 시리아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1980년에서 96년까지 감옥에 갇혀 있었고 2011년 시리아 봉기 때는 지성을 대표하는 목소리 중 하나가 됐다. 그는 시리아에서 21개월간 숨어 지냈지만 결국 이스탄불로 탈출했다. 뉴폴리틱스(New Politics) 공동 편집자인 스티븐 R. 샬롬(Stephen R. Shalom)이 2014년 11월 초 e메일을 이용해 그와 인터뷰했다.


뉴폴리틱스=당신은 시리아에서 계속되고 있는 진보를 위한 투쟁에 대해 감동적인 글을 썼습니다. 서구 대부분의 나라에서, 특히 미국에서 좌파는 상대적으로 작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 생각에 시리아인과의 연대를 표하기 위해 서구 좌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야신 알 하즈 살레=저는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 시리아인들과의 연대를 서구 좌파가 표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염려가 듭니다. 제가 항상 깜짝 놀라곤 하는 건 서구 좌파들이 시리아에 대해, 이곳의 사회ㆍ체제ㆍ인민ㆍ정치경제ㆍ현대사에 대해 거의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들의 분석 중 도움이 되는 견해나 정말 창의적인 생각을 찾기는 정말 힘듭니다. 이런 이상한 상황 때문에 그들은 진정 우리를, 우리에 대한 그 어떤 것도 보고 있지 않구나라고 느끼곤 합니다. 그들에게 시리아는 반제국주의에 대한 오래된 장광설을 늘어놓을 또다른 기회일 뿐이지 토론을 위한 생생한 주제가 아닙니다. 그런 그들이 진정 우리를 알 필요는 없겠죠. 그들에게 시리아는 그 내부 구조와 동학을 공부할 필요가 없는 블랙박스일 뿐입니다. 실제로 그들의 분석에 따르면 여기엔 내부 구조와 동학이 전혀 없습니다. 그 중심엔 서구와 국제관계가 함께 있을 뿐이죠.

그들의 편협한 반제국주의적 시선이 오직 오바마ㆍ푸틴ㆍ올랑드ㆍ에르도안
[터키 대통령]ㆍ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와 카타르 국왕 하마드, 사우디 왕 압둘라, 하산 나스랄라[레바논 헤즈볼라의 사무총장], 그리고 바샤르 알 아사드[시리아 대통령]만 바라보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들은 아마 IS의 리더 아부 바카르 알 바그다디에도 관심을 갖겠죠. 평범한 시리아인들, 난민, 여성, 학생, 지식인, 인권 활동가들, 양심수 …… 우리는 그들의 시야에 있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이러한 국제관계ㆍ서구 중심적 세계관은 우파와 극우 파시스트에게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좌파 시리아인의 입장에서 서구의 누가 우파고 누가 좌파인지 판별할 수 없었습니다. 전 이게 그 나름의 파시스트 체제였던 소비에트 경험의 해로운 효과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서구 좌파의 다수는 이미 없어진 소련을 아버지로 둔 고아입니다.

또 그들은 무엇 때문에 바샤르가 희생시킨 이들을 보지 못할까요? 그들이 언제 한 번이라도 코바니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의 도시. ISIS가 점령했다가 2015년 1월 쿠르드족 민병대가 싸워 되찾은 도시]의 평범한 인민을 온전히 본적 있습니까? 지난 [2014년] 8월 데이르에조르[ISIS가 차지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의 도시]에서 ISIS 빌어먹을 놈들의 손아귀에 700여 명의 인민이 학살당하는 데 조금의 관심도 없었던건 왜죠? 하나만 묻겠습니다. 누가 살인자냐에 따라서 희생자들은 다른 가치를 지니는 걸까요? 정부가 나라 곳곳을 폭격하면서 매일 수십여 명이 목숨을 잃는 것에 대해 서구의 좌파들은 왜 우파처럼 침묵하는 겁니까? 제1세계가 의심 없이 인정한 커플인 바샤르와 그의 우아한 부인이 시리아 내부의 제1세계를 상징하는 게 그 이유일까요?

시리아인을 돕거나 연대를 표하기 전에 서구 좌파의 주류는 그들 스스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의 관점은 완전히 잘못됐습니다. 시리아의 사건이 바로 그들의 반동적이고 타락한 관점을 시험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시리아인으로서 저는 오직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할 뿐입니다. 시리아는 세계의 축소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시리아 사건에서 이정도로 잘못된 입장을 지닌 그들의 세계 전체에 대한 이해와 정책이 어떤 방식으로든 더 나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런 입장이 미국과 서방 세계에 소수의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좌파의 위엄을 갖춘 용기있는 반체제적 서구 좌파가 존재함을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뉴폴리틱스=몇몇 좌파는 서방 정부가 자유시리아군(the Free Syrian ArmyㆍFSA)이나 그밖에 주민 세력에 무기를 지원하는 데 반대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또 다른 좌파는 서방의 무장 지원을 호소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와 같은 지원을 호소하거나 반대하는 것 모두 안된다고 여기는 좌파도 여전히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살레=제가 이미 말했지만 이에 대해 말하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이제 현지의 사실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무장 저항이 파시스트 정부에 맞서 우세했던 때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FSA는 너무 약해졌고 이전보다 통일적이지 못합니다.

FSA에 대한 무장 지원을 반대하는 입장을 따져보자면 두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①어쨌든
[아사드 정권에 대한] 러시아의 무장 지원과 이란ㆍ이라크ㆍ레바논의 인적 지원은 중단됐습니다. 그리고 ②정부는 정치적 해결책을 위한 진정한 각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정부는 4개월간 권력을 나누려는 어떤 의지도 내보인 적 없습니다. 심지어 반대파와의 실질적인 협상도 고려하지 않았었죠[아사드는 2014년 6월 내전 와중에 대통령 선거를 강행해 재선됐다].

유엔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워싱톤이 이끈 '시리아의 친구들
[the Group of Friends of the Syrian Peopleㆍ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한 시리아 정부를 규탄하고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이 2012년 2월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되자 당시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가 제안해 만들어진 유엔 안보리 밖의 모임]'이 완전히 마비돼 있는 동안 시리아 인민을 보호하기 위해 무장이 필요한 사람을 당신들이 돕지 않고 수백, 수천, 혹은 수만,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살해당하도록 방치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사실상 점점 더 많은 시리아인들이 세계와 국제사회의 정의에 대한 신뢰를 철회하도록 당신들이 종용한 것입니다. 당신들이 허무주의를 키운 것입니다. 전 2012년 5월에 이에 대한 긴 글을 썼습니다. 투사들 사이의 허무주의는 바로 이때 시작됐었죠.

서구 좌파들에겐 미국이 시리아 혁명의 편에 섰다는 환상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이는 완전히 틀린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아사드 정부에 맞서기보다는 혁명을 저지하는 데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우리 조직을 파괴하는 데는 이란이나 이라크가 했던 것보다 워싱톤의 역할이 더 컸습니다. 불과 몇 달 전 백악관의 하버드맨
[오바마 대통령을 말한다][온건파 반군이] 아사드 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여기는 농부와 치과의사들이라고 경멸적으로 말했었습니다[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5월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온건파 반군들은 농부, 치과의사, 또는 라디오 리포터 등 일반인들이 모인 집단"이라며 "이들이 알카에다와 연관된 지하디스트들에 맞설 기반을 닦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러한 쓸데없는 논평은 러시아ㆍ이란 그리고 이라크와 레바논에 있는 이들의 추종자들로부터 탄탄한 지원을 받고 있는 안과의사[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말한다. 전 대통령 하페즈 알 아사드의 셋째 아들인 그는 영국에서 안과의사 수련을 받고 있었다. 장남이 사고로 목숨을 잃으면서 시리아로 돌아와 후계자 수업을 받았고 2000년 하페즈의 죽음 이후 시리아의 대통령이 됐다]와 (정부의 똘마니들인) 샤비하[알라위파 청년들로 구성된 친정부 민병대. 각종 학살사건과 연관 의혹을 받고 있다]가 이끄는 진영에게 '시리아의 친구들' 수장의 축복 속에 자신들의 학살 사업을 제약 없이 해나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지 않았을까요? 따라서 2013년 9월 화학무기에 관한 협상도 양 편의 시리아인들에게 다르게 해석되지 않았을까요? 정부는 당연히 이를 다른 무기를 사용한 학살 사업을 계속해도 된다는 승인장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반대파는 정부의 해석에 동의할 수 없었죠[2013년 시리아 정부가 반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미국은 공개적으로 시리아 폭격이라는 수단의 사용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9월 러시아와 시리아 화학무기에 대한 유엔의 사찰과 폐기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협상을 타결한 뒤 미국의 군사 개입 계획은 중단됐다. 그러나 화학무기 폐기 외에 아사드 정부에게 부과된 제약은 없었다. FSA는 이 협상에 반대를 천명하고 정부에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이자면 미국은 2013년 8월 정부가 화학무기를 이용해 학살을 저지른 이후 이에 대해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국민들에게 죄악을 저지른 범죄 정권을 심판하는 것은 이제 세계 곳곳에서 이뤄졌던 미국의 상습적인 개입보다 공정하고 진보적인 일입니다. 이게 이뤄지지도 않은 개입 전에 이에 반대한 까닭을, 그리고 제 생각에 전보다 덜 윤리적이고 덜 공정한 현재의 개입에 맞선 움직임이 없는 까닭을 제가 이해하지 못한 이유입니다.

좌파들은 '제국주의적 중심부'가 시리아 혁명에 반대하는 것을 정말 모르는 걸까요? 전 그들이 이에 대해 모른다고 믿을 수 없습니다. 아마 그들은 자신들의 낡은 관점을 고수하는 것일 겝니다.

뉴폴리틱스=어떤 서구 좌파는 서방 정부가 FSA 또는 주민 세력에게 군사 훈련을 시키는 데 대해 반대해야만 한다고 믿습니다. 다른 좌파는 그 같은 군사 훈련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다시 몇몇은 반대도 지지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 생각을 말해주십시오.

살레=글쎄, 전 미국의 의도를 믿지 않고 워싱톤에게 어떤 희망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관계와 과정으로서 제국주의를 이해하지 않는, 모스크바나 테란이 아니라 오직 워싱톤과 그 밖에 서구 자본주의 국가들에 실체가 자리해 있다는 본질주의적 반제국주의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에서 미국의 정책은 그러한 의심이 옮음을 보여줬죠. 허무주의와 파시스트 ISIS는 진공에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의 요소 중 하나는 국제법과 국제기구ㆍ질서에 대한 절대적 불신입니다(두 가지 주요 요소는 현대성과 연관된 이슬람의 병폐와 전제적인 부패 정권입니다).

일단 되돌아가 질문하자면 미국은 시리아 사람들을 무엇을 위해, 그리고 누구를 위해 훈련시키길 원할까요?

지난 두 달간 미국은 우리 조직을 자신의 '테러와의 전쟁' 아젠다에 종종 이용했습니다. ISIS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그들은
[시리아] 정부가 2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살해했거나 그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은 사소한 것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ISIS라는 폭력 집단이 진정한 위험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당연히 미군의 [시리아 반군] 훈련은 시리아를 변화시키기 위한 우리 투쟁과의 협력이 아니라 시리아인을 그들(미국)의 전쟁 도구로 사용하기 위한 정책적 우선순위에 따를 것입니다.

정리하면 시리아인을 훈련시킨다는 미국의 계획은 약해진 FSA를 완전히 망쳐놓을 것이고 이들을 조직 없는 값싼 현지 용병으로 바꿔놓을 것입니다. 이들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앞으로는 파시스트 ISIS를 맞닥뜨릴 것이고 그들의 뒤에는 파시스트 아사드가 자리할 것입니다.

요컨대 저는 미국이 시리아인을 군사적으로 훈련시키는 데 대해 단호하게 반대하는 편에 설 것입니다.

뉴폴리틱스=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폭격을 해왔습니다. 이 공격의 효과와 정당성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살레=효과는 제한적입니다. 명분 또한 도덕적이거나 보편적인 가치와 관련이 없습니다. 제 생각에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인들은 그 본심이야 정말 순수하겠지만 결국 살인자들을 살해하는 동안 바로 그 미국의 학살 현장으로부터 불과 수 백m 떨어진 곳에서 같은 시간 또 다른 학살자들이 살인에 바쁜 현장에 눈을 감고 있습니다. 명분은 이 중 어디에 있나요? 정의는 그렇다 치고 정치적 입장은 어떤가요? 정치도 일단 잊어보죠. 그러면 이 공격 후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제 생각엔 이런 식의 전개로는 아무 것도 이뤄내지 못할 것입니다. 공중 폭격이 ISIS를 약하게는 만들 겠지만 그들은 자신의 권력을 반격이나, 심지어 확장을 통해 지켜낼 것입니다. ISIS는 중무장한 군대도 거대한 시설물을 지닌 국가도 아닙니다. 즉 그들에 대한 공중 폭격 효과는 계속해서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코바니의 작은 마을 인근의 ISIS에 대한 두달여 간의 폭격에도 ISIS는 여전히 그 마을을 위협하고 있죠.

저는 '진보적인' 사람입니다. 사건의 어떤 주어진 상태에 매달리지 않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 애를 씁니다다. 이전에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많은 경우에도 저는 새로운 가능성, 기대치 않던 기회, 삶과 온 세상ㆍ자유를 향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었죠. 저는 시리아에서 벌이는 미국의 전쟁에서도 진보적인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헛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근본주의자나 허무주의자(이 둘 사이에 차이가 있을까요?)도 아닙니다. 하지만 전 제 나라에서 미국이 벌이는 새로운 전쟁에서 더 정의롭거나 창조적인 기회를 만들거나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미국 '친구'들은 그들이 시리아의 상황을 전체적으로 더 낫게 만들것이라는 일반 대중에게 줄 수 있는 작은 희망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게 아닌 것 같은 인상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아사드에게 크나큰 희망과 기대감을 갖게 하는 동안 일어난 일입니다. 정말 감동적이게도요!

저는 미국에 대해 근본적인 원한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수퍼파워는 제 나라에 대해 극단적으로 비인간적입니다. 그들이 벌이는 현재의 전쟁은 극히 이기적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시리아에서 미국의 정책을 고려할 때 워싱톤이 민주주의와 소외계층의 권리를 철저히 대립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결론을 끌어 내는 것도 정말 가능합니다. 이는 시리아에서 그들의 전쟁이 반동적이라는 걸 뜻합니다. 따라서 그 전쟁은 이 나라와 이 지역 대부분의 모든 걸 악화 시킬 것입니다.

오바마 정부가 시리아와 그 국민들에게 저지른 비열한 죄는 그 어떤 것으로도 사할 수 없습니다. 역사는 이 범죄를 오랫동안 잊지 않을 것입니다.

뉴폴리틱스=서구 좌파가 자국 정부의 시리아 정책에 대해 무엇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나요?

살레=솔직하게 말하면 서구에서 좌파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저도 알 수 없습니다. 제 말은 그들은 안락한 환경에 있고, 또한 여권을 가졌고 외국어를 배울 더 많은 기회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읽고 싶은 책을 살 수 있거나 최소한 볼 기회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 다수가 시리아에 대해 그토록 모르며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고 거의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바꿔 말하면 그들의 임무는 자신의 정부가 우리를 위해 무언가를 하게끔 하는 게 아닙니다. 해야할 일은 자신 스스로를 위해 자신의 나라에서 자신 스스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미국ㆍ영국ㆍ독일ㆍ프랑스와 그 밖의 나라에서 훌륭히 스스로를 조직해낸다면 이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그들이 우리 투쟁의 편에 서거나, 최소한 우리 나라가 정체성정치ㆍ희생정치에 맞설 가능성과 우리 투쟁을 어느정도 이해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현재 그들은 매우 서구 중심적이 국제관계 중심적인 반제국주의적 견해로 인해 우리 나라의 우파, 이른바 '근대주의자' 또는 이슬람주의자만 돕고 있습니다.

주류 우파의 핵심은 흔히 정체성ㆍ주권ㆍ외교입니다. 같은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하는 것만으로는 좌파가 될 수 없습니다. 다른 질문에 같은 답변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Posted by 때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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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국주의적 개입은 세계 곳곳에서 근본주의,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성장을 불러왔다. 그것이 꼭 반사작용으로서만 이뤄진 것은 아니다. 때론, 혹은 더 자주 미국 정부가 직접 개입해 무장 세력을 키워내곤 한다.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이슬람전사를 키워냈던 게 대표적 사례다. 그들이 키워낸 괴물은 9ㆍ11 테러로 응답했다. 아래 글은 이라크와 시리아를 휩쓸고 있는 이슬람국가(ISIS)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최근 비밀 해제된 미 국방정보국(DIA)의 2012년 보고서는 이슬람국가의 성장을 정확히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는 그 위협을 무시했다. 당시 여러 분석은 시리아 저항세력 지원해 전장을 부추기는 미국의 행동이 이슬람국가를 도와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지적했다. 이 또한 무시당한 건 마찬가지다. 미국 대통령의 피부색은 바뀌었지만 그들의 제국주의적 속성은 달라지지 않았다.

아래 글은 상당한 오역이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ISIS'는 'Islamic State'와 함께 일괄적으로 '이슬람국가'로 옮겼습니다. 일반적 의미에서 이슬람주의가 지도원리로 채택된 국가를 뜻할 땐 '이슬람 국가'로 옮겼습니다.


미국은 이슬람국가를 어떻게 도왔나

최근 비밀 해제된 문서는 이슬람국가의 부상에 미국이 공모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 데이비드 미즈너링크


지난 6월 시리아 라카 거리에서 이슬람국가 전사가 자신들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 [Reuters]

2014년 10월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이슬람국가를 후원하는 미국의 동맹국들을 비난했다. 그 전달엔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미국의 '아랍 동맹국들'이 그 단체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상원 군사위에서 말했다.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자신의 동맹국들이 이슬람국가를 후원하는 데 대해 엄격한 책임을 묻지 않으면서도 그러한 동맹의 행동으로부터 거리를 두려 해왔다. 바이든은 이슬람국가를 무장시키는 것이 그들의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그들에게 재빠르게 사과했다.(뎀프시에 대한 대응으로 린지 그라함 상원의원은 실제로 그들을 옹호했다: "그들은 아사드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나는 그들이 자신의 방법들이 어리석음을 깨달았다고 믿는다.")

이러한 완곡한 비판은 이슬람 국가 폭격 개시 결정을 설득하려는 미국 관리들의 노력 와중에 이루어졌다. 지금에 와선 이미 그 단체는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서부에서 굳건하게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 몇 달 혹은 몇 년간 오바마 행정부가 자신의 종속국들이 이슬람국가가 지역 패권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걸 막으려 노력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미국 스스로도 시리아에 무기를 계속 보냈었다. 그 중 일부가 이슬람국가의 손아귀에 들어갈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2013년 이슬람국가 지도자 아부 아틸은 미국이 지원하고 있는 FSA(Free Syrian Armyㆍ자유시리아군)을 언급하며 "우리는 FSA 내의 우리 형제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슬람국가가 대공미사일과 대전차무기를 FSA로부터 구입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비밀해제된 미군 기밀문서는 미국의 공모행위도 증언하고 있다. '비밀'로 보호되던 미 국방정보국(DIA) 2012년 8월 보고서는 보수단체인 사법감시단(Judicial Watch)이 얻은 한 묶음의 문서 사이에 있었다.

주류 언론과 공화당 정치인들은 그 문서들 중 2012년 벵가지에서 미 영사관이 공격받은 것과 관련된 것에 관심을 집중했다. 이슬람국가의 부상뿐 아니라 시리아에서 반대파 형성과 이의 외국인 후원자들과의 연관성에 관한 공식적인 설명을 부인하는 이 문서는 주요 고려 대상이 되지 못했다.

"2012년 8월 5일 DIA 보고서는 시리아 안팎의 적대자들에 관해 아사드가 말해온 모든 것을 확인해줬다"고 '테러 분석가' 막스 에이브람스는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이라크에서 폭력이 분출하던, [그럼에도] 미 언론에서 주요 화제로 삼길 그만두고 시리아에서의 전쟁 보도를 - 워싱턴에서의 논쟁 영향으로 - 아사드 정부에, 그에 맞선 세력들이 아닌 아사드에 초점을 맞추던 시기와 관련돼 있다. 이슬람국가가 미국 정부가 애용하는 괴물이 된 지금에 와선 납득하기 힘들지만 이 시기 시리아에 관한 오바마 대통령과 정부의 주요 발언에선 그 단체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었다.

2014년 1월 이슬람국가가 팔루자를 점령한 이후에도 그 단체에 관해 알려진 정부의 논의는 부족했다. [이슬람국가의] 전장에서 승리가 계속되고 서구인들에 대한 참수가 대대적으로 알려진 2014년 후반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슬람국가는 제1의 공공의 적이 됐다.

미국 관리들은 이슬람국가의 영향력이 미 정보 당국에 갑작스럽게 눈에 띄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 정부에서 폭 넓게 회람된 2012년 보고서에서는 시리아 동부에서의 '이슬람 근본주의(Salafist) 국가'의 형성을 예견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이라크에서의 이슬람국가는 "그들의 오래된 근거지인 모술과 라마디로 귀환"해 이라크 서부와 시리아 동부에서 '이슬람 국가'를 선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더해 보고서는 이슬람 국가의 형성은 바로 반대파를 지지하는 외국 정부 목표라고 설명한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시리아 동부(하사카와 데이르조르)에서 선언되든 선언되지 않든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의 설립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정확히 (이라크와 이란의) 시아파 확장에서 전략적 핵심으로 간주되는 시리아 정부의 고립을 위해 반대파에 힘을 실어주는 세력이 원하는 것이다. [DIA 보고서 중]

약간은 다른 문맥에서 이 문서는 이미 "서방 국가들과 걸프만 나라들, 터키"를 "지원 세력"으로 취급했다. 이 문서는 미국을 '지원 세력'에서 제외하고 있다는 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 정말 왜 미국의 정보요원들은 그들의 정부에 정책이 무엇임을 물어야만 했을까? - 미국의 종속 국가들이 '이슬람 국가' 형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적어도 2012년 초에는 미국이 알고 있었음을 폭로하고 있다. 미국은 2년도 지나기 전에 저항세력에 우는 소리를 해야만 했다.

보다 명확히 말하자면 미국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를 두 나라의 많은 지역을 망라한 - 그리고 휩쓴 - 지역 패권으로 전환시킨 시리아 정부에 대항한 전쟁에 참여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예측 가능했고 확실하게도 미국 정부 그 자신에 의해서 예견됐다.

미국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이 이슬람국가의 영향력에 대해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전 총리와 아사드를 - 혹은 이라크에서의 미군 철수를 - 탓하는 동안 이슬람국가의 부상에서 핵심적 사건은 시리아에서 내란의 격화와 일치한다는 점을 DIA는 우리에게 상기시켜 준다. DIA 보고서를 분석한 첫 언론인인 레반트리포트의 브래드 호프는 이 문서가 "초기 이슬람국가는 오직 시리아 반란의 격화를 통해 현실적 존재가 됐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가 이를 재촉했다는 언급은 없다"고 말했다.

말리키가 시리아에서의 전쟁에 이라크가 휩싸일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미국과 그 동맹은 반란을 계속 지원했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산발적인 미국의 이슬람국가 폭격은 많은 이라크인들에게 미국이 그 단체의 격퇴를 원치 않는다는 믿음을 강화했을 뿐이다.

공식적 이야기에 따르면 미국은 시리아에서 저항세력 '중도파'를 지원함으로써 이슬람국가를 약화시키길 바라고 있다(시리아에서 반란군의 무장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저항세력을 무장시키지 않는다고 거듭 비판받고 있다).

미군이 스스로의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일련의 결정을 내린 것은 지원할 만한 중도파 단체를 발견할 수 없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로버트 포드 [시리아 주재] 전 미 대사는 "우리는 오랫동안 다른 방법을 찾아왔다"고 말하며 사실상 미국이 후원하는 단체가 알케아다와 제휴한 이라크 이슬람국가의 형제조직 알누스라전선과 함께 행동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 "CIA가 후원하는 저항 부대를 포함해" - 많은 '중도파' 저항세력은 알누스라전선ㆍ이슬람국가와 동맹을 맺고 있다. 올해 초 미국이 후원하는 주요 단체인 하라캇알하즘도 알누스라전선에 타격을 줄수 없자 그들과 동맹을 맺었다.

2012년 DIA 문서는 초기부터 복고주의자들이 저항세력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근본주의자(Salafist), 무슬림형제단, 이라크 알카에다가 시리아에서 반란을 몰아붙이는 주요 세력"이라고 문서에 적혀 있다. 이 문서는 또한 "이라크 알카에다는 시리아 저항세력을 시작부터 후원했다"고도 밝힌다.

시리아 전쟁의 초기 단계를 지난 후 시리아 정부에 맞선 전쟁을 지원하는 것은 이슬람국가를 돕는 것이라고 DIA 보고서가 강조한 것은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은 진실이다.

이슬람국가의 부상에 미국이 부상한 것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2차 세계대전으로부터 여러 번 - 가장 악명 높은 것은 1970년대와 80년대 아프가니스탄에서다 - 미국은 자신이 당면한 진정한 적들의 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해 이슬람전사(그리고 그들의 선도자)들을 무장시키고 동맹을 맺으며 힘을 실어줬다.

꼭 앞선 사건의 역사를 찾아볼 필요도 없다. 바로 지금, 미국은 급히 끌어모은 설립자들을 이용해 세력을 건설하기 위해 시리아에서 - 알누스라전선과 함께 행동하는 - 자신의 대리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고, - 알누스라전선과 그밖에 반동적 단체들이 포함된 - 저항세력 동맹을 무장시켜 조정하려는 걸프 국가들과 터키의 새로운 노력을 승인했다.

미국이 이슬람국가와 알카에다의 격퇴를 진정 원한다면 그들을 무장시키는 행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때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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