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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을 오르다

때때로 2020. 2. 28. 17:04

최근 한달 새 제주도를 두 번 찾았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오름의 풍경들이다.

 

제주 동부의 대표적 오름인 다랑쉬오름에 올라 바라본 성산일출봉. 앞에서부터 아끈다랑쉬오름, 윤드리오름,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을 좀 더 가까이서 바라봤다.
한국전쟁 당시 예비검속에 의한 학살의 현장이 된 섯알오름. 저 아래 물웅덩이에는 희생자들의 혼백이 가라앉아있다.
성산포항에서 우하우목동항을 향하는 훼리에서 본 우도의 쇠머리오름.
아쿠아플라넷 제주 근처 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백약이오름을 오르는 길. 100여종의 약초가 난다고 해서 백약이오름이란 이름이 붙었다.
백약이오름에서 바라본 문석이오름(왼쪽)과 동검은이오름. 문석이오름은 생태복원을 위해 2020년 12월까지 출입이 제한됐다.
백약이오름의 정상.
백약이오름에서 바라본 주변의 오름들.
백약이오름에서 본 주변 오름들.
백약이오름을 내려오는 길 하루종일 궂었던 날씨에 대한 보상일까. 무지개가 떴다.
제주 서부의 대표적 오름인 금악오름을 오르는 길. 금악오름 정상에 서면 제주 서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금악오름은 인근 목장의 사유지다. 정상 분화구에선 말들을 놓아 기른다. 조망으로 인해 전략적 요충지인 금악오름엔 일제강점기 진지동굴이 둘 남아있다. 진지동굴은 주민들이 4학살을 피하는 데도 이용됐다고 한다.
새별오름의 정상. 분화구 한쪽이 트여있어 말발굽 모양이다. 갈대로 뒤덮인 경사면을 따라 들불축제가 열린다.
작은 둔덕이라 오름인지 알아보기 힘든 가메오름. 분화구 가운데 찔레와 가시나무는 여기가 분화구임을 보여주는 듯하다.
가메오름은 길 건너편 누운오름 정상에 오르면 그 모양이 한눈에 보인다. 작아도 오름임을 알 수 있다. 가마솥을 닮아 가메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고개가 끄덕여 진다.
누운오름의 분화구 안에는 작은 분화구가 하나 더 있다. 이러한 분화구를 '알오름'이라고 한다. 

 

제주에선 어느 곳에서나 한라산 백록담이 보인다. 물론 구름이 너무 많이 낀 날씨가 아니면 말이다.

 

1119번 지방도에서 바라본 백록담.
다랑쉬오름 정상에서 본 백록담.
표선해변에서 바라본 백록담.
우도에서 바라본 백록담.
우도 쇠머리오름 정상에서 본 백록담. 제주 동부 오름들이 왕을 배알하는 신하처럼 나란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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