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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MB 법안'이 통과되면…

때때로 2008. 12. 23. 16:17

제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방학때면 반공도서 독후감 쓰기 숙제가 있었죠. 반공 웅변대회, 반공 포스터 그리기 등 다양한 게 있지만 그때도 워낙 책을 좋아했던 지라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반공도서 독후감 쓰기였습니다. 그때 그 책들엔 '천리마 운동' '새벽별 보기 운동' 등 이북에서 이뤄지던 다양한 대중 동원 운동이 쓰여 있었죠.

요새 뉴스를 보면 꼭 그 당시의 '반공 도서'를 보는 느낌입니다. '속도전'이라니. 요새 뉴스에 나오는 2MB가 가장 자주 쓰는 말이 '속도'더군요. 우파 헤게모니의 완성을 위한 저들의 '속도전'을 보고 있노라면 상대적으로 좌파와 자유주의자들의 느린 행보에 갑갑해져 옴을 느낍니다. 2MB는 최근의 환율 안정세를 보며 자신감을 가진 것 같더군요. 이른바 'MB 법안'들을 국회에서 강행 처리하려는 듯 합니다. 사실 한나라당이 이미 국회 내 최대 다수당이고 여타 보수 정당들까지 포함하자면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민주주의를 후퇴' 시키는 일이 불가능해 보이진 않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되겠죠.

1997년의 1월을 되돌아 봅니다. 우리는 그때처럼 할 수 있을까? 멀리 갈 필요도 없죠. 2008년의 6월을 되돌아 봅니다. 우린 다시 그 거리에 모일 수 있을까? 알 수 없습니다.

어제(22일) 경향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그렇지않아도 이번에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 하려는 'MB 법안'들에 대해 정리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형식은 '가상 시나리오'지만 잘 정리된 듯 해 링크해봅니다. 아무래도 가상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과장은 있지만 그게 영 '과장'만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이미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일이죠. 'MB 법안'은 이미 저들이 하고 있는 일들을 '사후 정당화' 시키려는 하는 것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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