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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논쟁] 신자유주의, 08년 체제, 급진 민주주의

때때로 2009. 11. 2. 14:10

이명박 시대는 좌파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아파트값에 굴복해 이명박의 손을 들어줬던 사람들이 불과 몇 개월 만에 '기껏 쇠고기' 갖고 정부를 위기의 벼랑으로 몰아넣었죠. 이명박과 한나라당 정부에 대한 온갖 조롱과 비아냥이 넘쳐남에도 작년 여름 세종로를 가득 채웠던 대중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초의 촛불논쟁에 이어 하반기는 그리 뜨겁지는 않지만 중요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체제논쟁'이죠. '체제논쟁'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80년대의 사회구성체 논쟁만큼 뜨거운 토론이 오가진 않고 있습니다. 약간은 김이 빠진게 논쟁의 한쪽 당사자인 손호철 교수가 10월 들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틈틈이 읽고 고민하기에 좋은 글들이라고 생각하기에 함께 공유하기 위해 여기에 남깁니다.

논쟁의 시작은 조희연-서영표가 '마르크스주의 연구' 2009년 가을호에 기고한 '체제논쟁과 헤게모니 전략'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이 글에서 저자들은 손호철 교수의 87년 체제론-반신자유주의 전략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합니다. 이 논문을 레디앙(www.redian.org)의 정상근 기자가 기사화 하면서 논쟁은 시작됩니다. 아래는 관련 논쟁글들을 특별한 논평이나 요약 없이 제목과 기사 링크로만 정리합니다.

[레디앙 기사] "손호철 97년 체제론은 경제주의적 편향"

[손호철] 내가 '신자유주의 환원론자'라굽쇼? "87년 체제론에 대한 왜곡에 답한다"

[서영표] 일상의 정치공간에 대한 통찰 부족 추상적 논의-경험주의 편향 넘기 위해

[손호철] "기꺼이 '이론주의자'가 되겠다" '공허하고 추상적인' 체제논쟁의 이유

[조희연] 진보좌파, 87년 체제 진정한 계승자 돼야 '반신자유주의 헤게모니 정치' 고민하자

[조희연] "좌파는 유연한 연합전략 구사해야" "08년 체제는 87년 체제에 대한 역전"

[최원] "유연화는 민주당 헤게모니로의 종속" 조희연-서영표와 라클라우-무페 … 김대중-노무현에 대한 착각

[이승원] '선거 환상'에서 벗어나는 계기 되어야 민주후보-독자후보 논쟁 넘어 삶의 변화로

[이종보] 진보, 반대의 거점에서만 맴돌아 97년 체제 복합규정과 '유연 헤게모니 전략'

[조희연] "무엇이 진정한 민주주의인가" 헤게모니 전략과 '민주주의적 변혁주의'

[최원] 08년 체제 강조는 '결국 비지론' 의심 … 헤게모니 전략에 앞서 좌파 혁신을

[최원] 김대중-노무현, 민주주의를 공격했다 … 경제주의에 빠진 사람은 조희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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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①] '민주주의의 외부와 급진 민주주의 전략' 성공회대 급진 민주주의 세미나 창간준비 1호, 2009

[참고 ②] 사회변혁과 헤게모니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샹탈 무페(현재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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