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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프랑스

때때로 2010. 10. 24. 20:14

프랑스의 연금개혁에 반대한 투쟁이 정부와 현 경제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저항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투쟁의 격렬함만으로 따지자면 이미 68혁명에 가까운 듯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조직과 구호, 투쟁의 목표 등을 따졌을 때 전환점을 돌진 못했죠. 하지만 최근 프랑스의 시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구호가 '계급투쟁'이란 데서 드러나듯 한달 넘게 진행되고 있는 프랑스의 연금개혁 반대 투쟁은 서서히 더 큰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 듯 싶습니다.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0337


이것은 목수정씨의 리포트입니다. 경향신문에 실린 것보다 조금 길고 자세합니다. 비교적 최근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죠. '고등학생'의 참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설레발이 조금 걸리긴 합니다만,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그러한 고등학생의 투쟁에 학부모들이 적극 동의하며 연대하고 있다는 거죠.


http://www.boston.com/bigpicture/2010/10/france_on_strike.html


이것은 보스톤닷컴의 빅픽쳐 코너에 실린 프랑스 투쟁 사진들입니다. 격렬한 전투를 보여주기도 하고, 파업으로 멈춰선 도로, 바다에 대기 중인 유조선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건 고등학생들. 68혁명을 대표하는 사진 중 하나, 다른 학생들의 목마를 타고 구호를 외치던 여학생 사진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 "이게 바로 프랑스다"라고 외치는 듯, 마찬가지로 68혁명 당시 넘어뜨린 자동차 바리케이트 뒤에서 키스하던 학생들을 연상케 하는 사진이죠.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 같은 사르코지. 그리고 이제 시위대도 애시당초 투쟁의 계기가 됐던 '연금개혁'을 넘어서 '계급투쟁'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 투쟁의 승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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