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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왼쪽부터 계몽주의 개혁가 요한 스트루엔시, 덴마크 절대왕정의 군주 크리스티앙 7세, 영국에서 온 왕비 캐롤라인 마틸다. 경향신문은 '레 미제라블'의 흥행돌풍을 다룬 특집 기사에서 '비슷한 영화'로 로얄 어페어'를 소개한다. 이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지금의 정치적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로얄 어페어'를 추천한다. 정치는 그 시대 민중의 수준이라는 결론이 쉽게 와닿는다." - 경향신문 1월 14일자 8면(링크) 경향신문의 이런 주장은 박근혜가 당선됐으니 경상도 사람들은 민영화에 피해를 입어도 싸다는 주장을 떠올리게 한다. 박근혜 정책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가난한 사람들이 왜 그녀에게 투표했는지 모르겠다는 질문에 "멍청해서"라는 답변이 달린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 '로얄 어페어'는 당..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한창이다. 한국에서도 이 기간에 미국으로부터 직접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딱히 벌이가 많지도 않은 동생도 미국 GAP에서 후드티를 구입했다고 한다. 이 GAP은 한국인 구입자들이 많자 한국에서의 접속을 차단하기까지 했다고 한다(내 동생은 그 직전에 구입했다). 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우리가 마냥 즐길 수 있을까. 우선 이 세일은 '추수감사절'을 즈음한 행사다. 영국 청교도가 '신대륙'에서의 첫 수확을 감사드린 날에서 비롯한 날.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낯선 대륙에서의 경작법을 알려준 인디언들을 초청해 칠면조 고기를 대접했다고도 한다. 이 추수감사절을 즈음한 세일이 '블랙프라이데이'란 이름을 얻은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이 세일 기간에 판매가 많이 이루어져 그 전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