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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올해 2023년은 내 사진 생활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던 해다. 아버지가 물려주신 펜탁스로 시작해 니콘으로만 20년을 이어왔는데 과감히 모든 걸 정리하고 캐논으로 옮겼다. 여기엔 두 가지가 있다. SLR-DSLR로 이어온 사진이 기술 발전에 의해 더 이상 지속 가능해보이지 않다는 것이었다. 주요 카메라 렌즈 기업들은 모두 미러리스 진영으로 주력을 옮기고 있다. 무거운 펜타프리즘과 SLR 시절 비좁은 마운트 구경의 제한에 더 이상 고통받을 이유는 없었다. 니콘에서도 미러리스 카메라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캐논으로 옮긴 이유는, 미러리스의 장점인 경량화를 만끽하기 위해서였다. 새 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한 비교 대상군 중 니콘보다 캐논이 경량화에 확연이 우수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카메라 마운트 이전은 굉장..
토마스 휩커|남산 한겨레 창간 20돌을 맞아 7월 4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매그넘 사진가 20명이 지난 1년간 한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 거죠. 브레송과 카파의 뒤를 잇는 사진가들이 찍은 한국은 어떨까? 이런 궁금증에 지난 토요일(12일)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었죠. 전시는 작가전과 주제전으로 나뉘어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앨런 하비|제주도 우도 역광과 유리의 반사를 이용한 아뤼 그뤼에르, 무채색의 유화적 느낌이 강했던 게오르기 핀카소프의 사진들은 분명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안겨줬습니다. 멀리 보이는 남산을 콘크리트 구조물의 프레임으로 감싼 토마스 휩커의 사진도 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