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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10월 7일 가자의 반격 이후 보름여가 지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주민에게 긴급 경고한다. 가자지구 북부에서 와디 가자 이남으로 떠나지 않기로 한 사람은 누구든 테러리스트 조직의 공범으로 간주할 것이다"는 이스라엘군이 배포한 것으로 보이는 전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와디 가자'는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며 지중해로 흘러가는 건천(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강)이다. 이스라엘과 그 후원자인 미국이 '하마스'가 문제라고 하던 것이 위선이라는 걸 얼핏 드러내 보인다. 그들에겐 가자의 거주자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존재 자체가 문제였던 것이고 이스라엘은 이들을 '청소'하려는 것이다. 애초 하마스는 핑계, 그것도 성의 없는 핑계일 뿐이다. 물론 모든 사건이 2023년 10월 7일..
한미FTA 비준 무효 촛불문화제가 매일 열리고 있습니다. 12월 10일 토요일에도 열릴 예정이죠. 우리가 FTA에 반대해 거리로 나설 때 월스트리트의 점령운동은 월가에 빼앗긴 집(모기지를 갚지 못해 압류당한 집; 모기지 대출을 증권화 한 복잡한 금융공학적 변형 과정 때문에 압류된 집의 소유권이 '은행'에 있음을 법률적으로 증명하기 힘들게 됐죠.) 점령하기에 나섰습니다. 물론 이 운동은 2008년 이후 약탈적 대출에 항의하며 빈민가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 운동이 점령하라 운동과 다시 만나 99%의 안정된 주거를 위한 운동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겁니다(링크). 나날이 새로운 면모를 보이며 진화해가는 점령하라(Occupy) 운동이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맞아 다시 한 번 국제적인 공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