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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러시아혁명 100주년 자코뱅 JACOBIN 온라인 시리즈 ② 2월혁명의 진행 케빈 머피_ 매사추세츠 주립대 보스톤 캠퍼스에서 러시아사를 가르치고 있다. 그의 책 '혁명과 반혁명:모스크바 금속공장에서의 계급투쟁'은 2005년 도이처상을 받았다. ※ 2017년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기념한 JACOBIN 온라인 시리즈를 번역한 것이다. 다른 동료와 함께 작업을 진행하다 멈췄다. 번역한 글은 참세상에 연재됐고 일부는 Marxists Internet Archive의 관련 페이지에 실렸다. 마무리 못한 작업이지만 온라인에서 잊혀지기 전에 내가 초벌번역한 것들을 개인 블로그인 이곳에 백업해놓는다. 대괄호[ ] 안은 이해를 돕기 위해 첨가한 것이고 설명이 필요한 것은 역자 주로 글의 맨 뒤에 붙였다. 볼셰비키 페테르..
올해로 러시아혁명 100년이다. 혁명은 1차 세계대전의 전쟁과 살육 사이에서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분노를 자양분 삼아 성장했다. 체제에 대한 불만과 분노 만으로 혁명이 성공할 순 없었다. 다가올 사건을 대비하고, 노동계급 대중을 단결시킬 혁명적 조직 또한 준비돼있어야 했다. ●세계대전의 발발과 인터내셔널의 붕괴 1914년 8월 1차 세계대전의 발발은 그런점에서 혁명을 향한 결정적 사건이었다. 유럽과 세계의 인민에게 재앙이었던 이 사건은 노동계급 혁명 조직에게도 악몽과 같은 사건이었다. 유럽 최대의 사회주의 조직인 독일사회민주당은 1914년 8월 4일 제국의회에서 전시공채 발행에 ‘찬성’표를 던진다. 제2인터내셔널이 1907년 슈투트가르트대회와 1912년 바젤대회에서 연이어 전쟁 반대를 위한 전 세계 노동..
1939년 4월 '뉴인터내셔널(New International)' 제5권 4호(1939년 4월)에 실린 트로츠키의 크루프스카야 추도문이다. 크루프스카야는 1869년 2월에 태어나 1939년 2월 숨을 거뒀다. 대괄호[]는 이해를 위해 덧붙인 것. 크루프스카야의 죽음(링크) 크루프스카야는 레닌의 아내이기도 하지만 대의에 대한 헌신, 열정적이고 청렴한 성격에 있어서 걸출한 사람이었다. 물론 레닌의 아내였던 것이 우연은 아니다. 그녀는 의심할 여지 없이 똑똑한 여성이었다. 그렇지만 레닌과 함께 있는 동안 그녀의 정치적 사고가 독립적으로 발전하지 않은 것이 놀랄 일이 아니다. 그녀는 많은 경우에 있어 그의 정확함을 확신할 기회를 가졌었고, 그녀의 위대한 동반자이자 지도자를 믿는 데 익숙해졌다. 레닌이 죽은 후 ..
박근혜는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던 2012년 8월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를 찾았다. '과거와의 화해'를 위해 전태일 동상 앞에 헌화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 김정우 지부장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 그와 김 지부장은 마치 보이지 않는 벽으로 나뉜 서로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 뉴시스] 5월 9일 KBS 길환영 사장이 사과하고 김시곤 보도국장이 사임함으로써 세월호 피해자가족들의 청와대 앞 20여 시간 농성이 마무리 됐다. 또 하나의 요구였던 대통령 면담을 청와대가 완강히 거부했음에도 말이다. 박근혜는 왜 그리 강경하게 유족들과의 만남을 거부하는 것일까. 국정을 돌보느라 시간이 없어서? 그런데 바로 그 시간 청와대 안에서 박근혜는 세월호 사건 ..
Communist Christmas
프레시안북에서 나온 Revolutions 시리즈입니다. 우선 책들을 보시죠.(책 사진은 알라딘에서 슬쩍 했습니다^^) Revolutions 01 마오쩌둥 : 실천론ㆍ모순론 Revolutions 02 로베스피에르 : 덕치와 공포정치 Revolutions 03 호치민 : 식민주의를 타도하라 Revolutions 04 예수 : 가스펠 Revolutions 05 트로츠키 : 테러리즘과 공포정치 신영복 교수는 발간의 글에서 "혁명이란 무엇이었으며 오늘의 혁명은 무엇이야 하는가에 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혁명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이상"이기 때문이죠. 프레시안북은 역사적인 혁명가들과 현대의 실천적 지식인(슬라보예 지젝을 실천적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의 대화(?)를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