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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1 정치가 우선한다; 지금 복지국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또 다른 사회는 가능하다; 마우스랜드; 비그포르스, 복지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 부동산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부동산시장은 요지부동입니다. 1997년 외환위기 전까지 한국 사회는 높은 성장률을 기반으로 한 임금 상승 덕에 '복지'에 대한 대중적 요구가 미미했죠. 1997년 위기 이후에는 자산가격 상승을 기반으로 한 개인 재산의 상승이 복지 요구를 대체했습니다. 대출 받아 산 아파트, 주식의 가격 크게 오르니 이자 부담도 없고, 개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재산을 모아 자신과 가족의 단란한 삶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됐죠. 이명박 시대는 이 모든..
중ㆍ고등학교 시절 두 번째로 좋아하던 교과서가 사회과부도 였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지리ㆍ역사ㆍ문화를 지도에 종합해놓은 부도를 보는건 먼 나라로 떠나는 모험 여행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요즘도 종종 중고생 사회과부도를 하나 사볼까 생각하기도 해요. 그런참에 딱 맞는 책이 나왔더군요. 책과함께에서 낸 '아틀라스' 시리즈입니다. '아틀라스 세계는 지금' '변화하는 세계의 아틀라스' '아틀라스 20세기 세계 전쟁사' '위기와 분쟁의 아틀라스' 4권이 나와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것은 '위기와 분쟁의 아틀라스'입니다. 위기와 분쟁의 아틀라스 파스칼 보니파스, 위베르 베드린 지음|남윤지 옮김|책과함께 유럽ㆍ아메리카ㆍ아프리카ㆍ중동ㆍ아시아ㆍ러시아 주변국 등 세계의 분쟁 지역을 거의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
오늘(26일) 비정규직노동자대회에 갔다가 시내 나간김에 서점에 들렀습니다. 어제 신문 책 소개란에 실렸던 마이크 데이비스의 '제국에 반대하고 야만인을 예찬하다'와 존 벨라미 포스터의 '벌거벗은 제국주의'를 구입하기 위해서였죠. 눈에 띄는 책이 한 권 더 있더군요.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 방법론'입니다. 아마 '사사방'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책이죠. 지금의 이진경을 가능케 한 책이고요. '증보판'이란 딱지를 달고 멋드러진 표지에 하드커버의 이 책이 매대의 한 구석을 딱 차지하고 있더군요. 그에 맞춰 나온 부커진 'R' 2호의 표제는 '전지구적 자본주의와 한국사회: 다시 사회구성체론으로?'더군요. 김규항은 며칠 전 프레시안에 실린 칼럼에서 촛불 사이에서 실종된 '지성'에 대해 비판했었습니다. 모든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