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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자코뱅매거진은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1917년 혁명의 여러 쟁점을 다양한 활동가ㆍ연구자들의 기고를 받아 연재하고 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러시아혁명은 논쟁적일 수밖에 없다. 아래 글은 자코뱅매거진에 실린 에릭 블랑의 '핀란드 혁명'[링크]에 대한 반박 글이다. 블랑의 글을 직접 옮기며 쌓인 여러 의문을 아래 글은 일부 해소해주고 있다. 참세상에 게재된 블랑의 글을 읽은 독자들이 가진 의문을 이 글이 일부 해소해주길 바라며 여기에 옮긴다. + + + 핀란드의 교훈: 에릭 블랑에 대한 이견 던컨 하트ㆍ2017년 7월 11일(링크) 에릭 블랑의 글 '1917년 핀란드 혁명의 교훈'은 핀란드의 경험이 주로 카우츠키주의적 사회민주주의 전략을 정당화하는 혁명이라는 주장을 펼침으로써 오늘날 좌파에게 ..
정치가 우선한다 : 사회민주주의와 20세기 유럽의 형성 셰리 버먼 지음|김유진 옮김|후마니타스 이 책의 저자는 사회민주주의를 자유주의와 마르크스주의 양자의 극복이라고 주장합니다. 마르크스주의의 '유물론'과 '계급투쟁'을 반대하고, 자유주의가 조성한 사회 구성원의 원자화ㆍ파편화를 극복한 이데올로기라는 것이죠. 경제를 우선시하는 유물론과 달리 정치적 우선성을, 계급투쟁과 같은 갈등의 전략 대신 계급교차(계급간 연대) 전략을, 개인들의 파편화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체주의를 앞세운 것이 사회민주주의의 주요 특징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사회민주주의의 특징은 가장 안정되고 성공한 체제인 스웨덴을 만들어냈고, 비록 '사회민주주의'를 내세운 정당들은 실패의 길을 걸었음에도 유럽 전역에서 사회민주주의적 의제가 받아들여져..
어제(9월 2일) 작성한 '뉴라이트와 손잡은 '뉴레프트' 주대환?'에서 쓴 것과 달리 레디앙에 실려있는 주대환의 글을 읽어 봤습니다. 주대환 '민주노동당의 분당 사태와 좌파의 진로'(레디앙) 그의 글은 생각보다 더 실망스러웠습니다. NL과 PD(지금도 그렇게 불러야 한다고 생각지 않지만)에 대한 빈약한 근거의 비난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지난 10여년 간 NL과 PD의 후신들이 여전히 변치 않은 부분이 있음에도 많은 부분에서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사회민주주의'를 자신의 현실적 대안으로 고민하고 적용해 왔음이 그의 눈엔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 같네요. 그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대표되는 NL과 PD의 후신이 여전히 20세기 초반 코민테른식 전략과 전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